나트랑 깜라인 공항 라운지를 찾으신다면 SH 프리미엄 라운지를 강력히 추천합니다. 식당 분위기에 음식이 아쉬운 선코스트와 달리, 안락한 좌석과 풍성한 음식, 와인바를 두루 갖추고 있어 출국 전 편안한 휴식에 제격입니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어쩌다 보니 나트랑의 매력에 푹 빠져 한 번 더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참고로 나트랑의 관문인 깜라인(Cam Ranh) 공항은 과거 베트남 전쟁 당시 미군의 대규모 군사 기지로 지어졌던 곳입니다. 그 치열했던 장소가 지금은 전 세계 여행객들이 에메랄드빛 휴양지를 찾기 위해 거쳐 가는 평화롭고 북적이는 관문이 되었으니, 역사의 흐름이 참 흥미롭게 느껴집니다.
작년 5월에 방문했을 때는 깜라인 공항에서 '더라운지' 앱으로 입장할 수 있는 라운지가 하나밖에 보이지 않았는데, 올해 8월에 다시 가보니 새로운 선택지가 하나 더 생겼더군요.
작년에 가본 곳은 선코스트 라운지(Sun Coast, Gate 1~3 사이)였고, 이번에 새롭게 방문한 곳은 SH 프리미엄 라운지(SH Premium Lounge, Gate 5~6 사이)입니다.

깜라인 공항은 규모가 아담한 편이라 Gate 1에서 10까지 천천히 걸어도 10분 남짓이면 충분히 왕복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라운지의 위치 자체는 동선에 큰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참고로 위 안내도에 있는 로터스 라운지(Lotus Lounge)는 베트남항공 전용이어서 더라운지 앱이나 일반 PP카드를 이용하는 저희 가족은 입장할 수 없었습니다.
1. 선코스트 라운지 (Sun Coast Lounge)


선코스트 라운지는 붉은색과 금색이 어우러져 약간 중화권 특유의 분위기가 느껴지는 공간이었습니다.
이용 금액은 성인 80만 동, 어린이 40만 동으로 책정되어 있습니다. 물론 저희처럼 더라운지 앱이나 PP카드를 소지하신 분들은 횟수 차감을 통해 무료로 이용하실 수 있습니다.

보통 공항에서 라운지를 찾는 가장 큰 이유는 비행기 탑승 전까지 편안하게 휴식을 취하기 위함입니다.
하지만 선코스트 라운지는 푹신한 소파가 있는 안락한 휴게 공간이라기보다는 일반적인 식당에 훨씬 가까운 모습이었습니다. 배치된 좌석들이 대부분 식사를 위한 딱딱한 테이블과 의자들로 구성되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행히 전자기기를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가 몇 군데 마련되어 있었습니다만,
여유롭게 충전을 하려면 입장 시 자리를 아주 잘 잡아야 합니다.


공간 대부분이 식사 테이블로 채워져 있다면, 가장 중요한 음식의 질은 어땠을까요?
솔직히 말씀드리면 아래 사진에 담긴 메뉴들이 과장이 아니라 정말 준비된 음식의 전부였습니다.





유료로 입장하는 라운지인 만큼,
음식의 가짓수를 떠나 조금 더 안락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조성되어 있었다면 훨씬 만족스러웠을 텐데 하는 짙은 아쉬움이 남는 곳입니다.
결론적으로 무료입장 혜택이 있는 카드가 없다면 굳이 비용을 지불하고 들어가기에는 다소 아까운 라운지입니다.
2. SH 프리미엄 라운지 (SH Premium Lounge)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이번 여행에서 새롭게 방문한 SH 프리미엄 라운지입니다.
아마 작년에도 이곳에 있었을 수 있지만, 당시 제 눈에는 띄지 않았습니다. 올해 새롭게 단장한 것인지 호기심을 품고 입장해 보았습니다.


이곳은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아, 제대로 된 공항 라운지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공간이었습니다.
전체적인 규모는 앞서 소개한 선코스트보다 약간 작지만, 여행객들이 탑승 전까지 쾌적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짜임새 있게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안락한 소파가 넉넉히 준비되어 있고, 좌석마다 콘센트가 잘 설치되어 있어 전자기기 충전도 무척 편리했습니다.

화장실 역시 라운지 내부에 청결하게 마련되어 접근성이 뛰어납니다.

혹시나 더운 날씨에 샤워가 가능할지 데스크에 문의해 보았으나, 공간 구조상 화장실만 갖추고 있어 샤워 시설은 이용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양치가 필요하신 분들은 데스크에 요청하시면 칫솔과 치약 세트를 제공받으실 수 있습니다.
가장 기대하셨을 음식 코너도 살펴볼까요?





식당처럼 꾸며져 있던 선코스트와 비교해 볼 때, 이곳 SH 프리미엄 라운지가 제공하는 음식의 종류가 훨씬 다채롭고 풍성했습니다.
게다가 한편에는 여행의 피로를 기분 좋게 풀어줄 수 있는 매력적인 와인바까지 준비되어 있습니다.

와인바는 상주하는 직원이 따로 배식해 주는 시스템이 아니라, 자유롭게 원하는 만큼 따라 마시는 셀프서비스 방식으로 운영됩니다.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편안하게 취향껏 와인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개인적으로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어디를 선택해야 할까?
깜라인 공항에서 PP카드나 더라운지 앱으로 입장 가능한 두 곳을 모두 경험해 본 결과, 제 기준에서의 우선순위는 명확합니다.
깜라인 공항에서 라운지를 고민하신다면, 무조건 'SH 프리미엄 라운지'를 먼저 방문해 보시길 권해드립니다.
휴식을 위한 좌석의 편안함, 다양한 식음료, 그리고 쾌적한 시설 등 모든 면에서 여행객들에게 훨씬 나은 만족감을 안겨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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