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복/노르웨이 정복

[노르웨이 렌트카 여행] 유럽 최대 빙하를 코앞에서! '브릭스달 빙하(Briksdalsbreen)' 트롤카 탑승 후기 및 요금

캐끌지정 2023. 9. 14.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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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르웨이 렌트카 여행 중 게이랑에르에서 플롬으로 이동하신다면, 유럽 본토 최대 규모인 요스테달스브린 빙하의 자락, '브릭스달 빙하(Briksdalsbreen)'에 꼭 들러보세요. 왕복 3km의 산길을 4륜구동 '트롤카'를 타고 편안하게 오르며 깎아지른 절벽과 에메랄드빛 빙하 호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지구 온난화로 점점 사라져 가는 빙하의 현장을 아이들과 함께 두 눈으로 직접 확인하는 최고의 자연 학습 코스를 소개합니다.

 

지구 온난화로 점점 녹아내리고 있는 신비로운 푸른빛의 브릭스달 빙하

 
안녕하세요, 여행의 진짜 꿀팁만 쏙쏙 뽑아드리는 캐끌지정입니다.
 
노르웨이 렌트카 여행의 묘미는 달리는 도로 그 자체가 경이로운 자연 박물관이라는 점입니다. 게이랑에르(Geiranger)에서 플롬(Flåm)으로 넘어가는 길,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아직 녹지 않고 흘러내리는 거대한 빙하를 코앞에서 마주할 수 있는 곳이 있습니다.
 

대자연의 압도적인 스케일이 느껴지는 빙하로 가는 숲길

 
알프스의 해발 3천 미터가 넘는 고산 지대도 아닌데, 이렇게 낮은 고도에 아직까지 빙하가 두껍게 남아 있다는 사실이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일정이 아주 빡빡하다면 일부러 찾아가기엔 동선이 조금 아쉬울 수 있지만, 저희 캐끌지정 가족처럼 렌트카로 주변(송네 피오르 지역)을 지나가는 일정이라면 무조건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이 신비로운 장소의 이름은 브릭스달 빙하(Briksdalsbreen)입니다.
구글 지도에서의 정확한 위치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브릭스달스브레 프엘스토브 · Oldedalsvegen 2211, 6792 Briksdalsbre, 노르웨이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유럽 최대 빙하의 웅장한 꼬리, 브릭스달

 
아래는 브릭스달 빙하의 공식 사이트입니다. 방문 전 액티비티나 식당 정보를 확인하기 좋습니다.
 

 

Briksdal

Briksdalsbre Fjellstove og Oldedalen Skyss finn du øvst i Oldedalen, like ved foten av Briksdalsbreen - ein del av Jostedalsbreen nasjonalpark. Etter ein Trollbil-safari til breen kan du nyte eit måltid i våre restaurantar, kjøpe norsk handverk i souve

www.briksdal.no

 
공식 사이트의 설명에 따르면, 유럽 본토에서 가장 거대한 빙하는 바로 '요스테달스브린(Jostedalsbreen)'이라고 합니다. 노르웨이 정부는 이 엄청난 자연 유산을 요스테달스브린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엄격하게 보존하고 있죠.

 

우주에서 내려다본 것 같은 요스테달스브린(Jostedalsbreen) 거대 빙하군

 


우리가 보러 온 '브릭스달 빙하'는 이 거대한 요스테달스브린 빙하 덩어리에서 산비탈을 타고 아래로 쭉 흘러내려 온 빙하의 여러 꼬리(지류) 중 하나입니다. 워낙 접근성이 좋아서 무려 100여 년 전부터 전 세계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명소라고 합니다.
 
요즘 유행하는 AI에게 브릭스달 빙하에 대해 물어보니 아주 심플하게 대답해 주네요.
 

브릭스달 빙하는 노르웨이에 위치한 빙하로, 요스테달 빙하(Jostedal Glacier) 국립공원 내에 있으며, 해발 1,450미터에 있습니다. 1,200미터 높이에서 나무가 무성한 좁은 브릭스달 계곡을 급습하듯 흘러내린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는 곳으로, 자연의 놀라운 장관을 보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찾는 곳입니다.
출처: Clova X

 


주차 꿀팁과 오픈카 '트롤카' 탑승기


이곳 방문자 센터 주차장은 유료(75 NOK, 크로네)입니다. 하지만 저희 가족은 오후 5시가 넘은 늦은 시간에 도착했더니, 관리인도 퇴근하고 주차장 차단기도 그냥 열려있더군요. 덕분에 운 좋게 주차비를 아낄 수 있었습니다.
 

브릭스달 빙하 입구. 넓은 주차장과 기념품 숍, 화장실이 있습니다.

 
다행히 빙하로 올라가는 트레일(등산로) 입장료는 따로 없습니다.
 
하지만 주차장에서 빙하 코앞까지는 왕복 3km에 달하는 만만치 않은 산길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왕복 1시간 반 정도 걸리죠. 평소 등산을 즐기신다면 천천히 걸어갈 만하지만, 저희처럼 체력을 아껴야 하는 가족 여행객이라면 4륜 구동 오픈카인 '트롤카(Troll car)'를 적극 추천합니다!
 

[트롤카 이용 요금]

  • 성인: 왕복 260 NOK / 편도 150 NOK
  • 어린이(8~15세): 왕복 150 NOK / 편도 150 NOK
  • 7세 이하 어린이: 보호자 동반 시 무료 탑승 (단, 1가족 최소 지불 금액 300 NOK 규정 있음)

 
저희는 늦은 시간에 방문한 데다 마감 직전이라 약간의 흥정(?)을 시도했더니, 쿨한 직원분이 100 크로네를 할인해 주시는 기분 좋은 행운도 누렸습니다. ^^
 

바람을 가르며 달리는 귀여운 4륜 구동 오픈카, 트롤카!

 


지구 온난화의 현장, 빙하의 민낯을 마주하다

 
트롤카에 오르면, 포장되지 않은 거친 흙길을 덜컹덜컹 거리며 산 위로 힘차게 올라갑니다. 승차감이 부드럽진 않지만, 시원한 산바람을 맞으며 폭포수와 절벽의 절경을 감상하는 오픈카 탑승의 묘미가 아주 쏠쏠합니다. 부모님이나 아이들을 동반하셨다면 시간과 체력을 완벽하게 세이브해 주는 고마운 수단이죠.
 

트롤카를 타고 시원하게 오르는 브릭스달 빙하 가는 길
거대한 폭포 옆을 아슬아슬하게 지나갑니다.

 
트롤카로 약 10분 정도 편하게 올라가면 종점에 도착합니다. 여기서부터는 차가 들어갈 수 없는 자연 보호 구역이라, 약 10분 정도 숲길을 직접 걸어 들어가야 합니다.
 
 

아이들에게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알려주는 교육용 사인보드
수만 년 전 빙하가 할퀴고 지나가며 만들어낸 줄무늬 바위
빙하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은 포트홀(구멍)

 
걷는 내내 수만 년 전 빙하가 바위를 깎고 지나간 흔적들과, 빙하기에 만들어진 커다란 구멍들을 눈앞에서 볼 수 있습니다. 곳곳에 교육적인 안내판이 세워져 있어서 아이들에게 살아있는 자연 생태를 가르쳐주기에 정말 훌륭한 장소입니다.
 

드디어 눈앞에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 브릭스달 빙하

 
드디어 산등성이를 타고 흘러내리는 거대한 브릭스달 빙하가 눈앞에 펼쳐집니다. 만약 오늘이 노르웨이 여행 첫날이었다면 엄청난 환호성을 질렀겠지만... 노르웨이의 압도적인 자연경관을 매일 보며 달리다 보니, 저희 가족의 눈이 너무 높아져 버린 게 흠이라면 흠입니다. 😅
 

충격적입니다! 1920년에는 여기까지 얼음이 꽉 차 있었다는 안내문.

 
이곳이 아이들에게 교육적으로 특히 좋은 이유는 바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피부로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산책로 중간중간에 연도별로 표지판이 세워져 있는데, 불과 100년 전인 1920년까지만 해도 저희가 걷고 있는 산책로와 아래 호수 전체가 꽁꽁 언 빙하로 뒤덮여 있었다고 합니다.
 

호수 끝자락에 아슬아슬하게 매달려 있는 브릭스달 빙하. 가까이서 보면 크기가 엄청납니다.

 
뉴스에서만 보던 빙하가 녹아내린다는 이야기를 현장에서 직접 눈으로 확인하니 기분이 묘합니다. 불과 20년 전만 해도 빙하 끝자락이 호수 물과 맞닿아 있었는데, 지금은 산 위쪽으로 한참이나 후퇴해 버렸으니까요. 그나마 겨울에 눈이 많이 오고 추우면 다시 조금 커지기도 한다고 하니, 자연의 힘으로 다시 예전의 웅장한 모습을 되찾기를 바라봅니다.
 
 

수만 년의 세월이 압축된 거대한 얼음덩어리
빙하 녹은 물이 모여 만들어진 영롱한 에메랄드빛 호수
보는 각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신비로운 빙하호수
빛의 산란으로 인해 신비로운 푸른빛을 띠는 빙하의 단면

 

빙하 가까이 다가가면 유독 얼음이 투명한 푸른빛(에메랄드색)을 띠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 "오랜 세월 엄청난 압력에 눌려 얼음 속 공기 방울이 빠져나가면서, 붉은빛은 흡수하고 푸른빛만 반사하기 때문"이라고 과학 지식을 뽐내며 설명해 주면 멋진 아빠/엄마가 될 수 있습니다!

 

트롤카를 이용해 왕복으로 다녀오면 관람 및 사진 촬영 시간까지 합쳐서 1시간~1시간 반 정도면 충분히 둘러볼 수 있습니다.
만약 체력과 시간이 넉넉하시다면, 전문 가이드와 함께 장비를 착용하고 빙하 위를 직접 걸어 올라가는 트레킹 투어도 있으니 도전해 보세요!

직접 올라가면 아래 사진처럼 훨씬 더 압도적이고 숨 막히는 얼음 왕국을 경험하실 수 있습니다.

브릭스달 빙하 위 트레킹 코스, 출처: https://visitjostedalsbreen.no/jostedalsbreen-nasjonalpark/


 


📝 캐끌지정의 세 줄 요약

1. 노르웨이 렌트카 여행 시 게이랑에르-플롬 구간을 지난다면 유럽 최대 요스테달스브린의 지류인 '브릭스달 빙하'를 방문해 보세요.
2. 체력을 아끼고 싶다면 4륜구동 오픈카인 '트롤카'를 타고 왕복 1.5시간 코스로 편안하게 절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3. 매년 쪼그라드는 빙하의 흔적을 보며,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최고의 자연 학습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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