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렌터카 여행 시 과속 단속 카메라(Autovelox)와 ZTL 구간을 주의하세요!
이탈리아의 단속 카메라는 주로 도로 우측에 있는 주황색/파란색 기둥 모양이며, 플래시로 인한 눈부심 방지와 오토바이 단속을 위해 차량의 '후면'을 촬영합니다. 과속 벌금이 최대 4,000유로(약 600만 원)에 달하고 야간 할증까지 있으니 절대 주의가 필요합니다. 구글 지도 대신 단속 카메라와 ZTL(교통제한구역)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Waze(웨이즈) 어플 사용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토스카나의 평원이나 돌로미티의 그림 같은 풍경을 자유롭게 누비기 위해 이탈리아에서 렌터카를 빌리시는 분들이 참 많습니다. 하지만 어느 나라를 가든 외국에서 운전대를 잡을 때 가장 두려운 존재가 하나 있죠.
그건 바로, 여행 경비를 순식간에 날려버릴 수 있는 과속 단속 카메라입니다.

각 나라마다 과속 단속 카메라의 모양과 위치가 제각각입니다. 우리나라처럼 도로 한가운데 공중에 번듯하게 매달려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신나게 운전하다가는, 귀국 후 몇 달 뒤 렌터카 회사를 통해 날아온 어마어마한 벌금 고지서(티켓)를 받고 뒷목을 잡으실 수도 있습니다.
이탈리아에 렌터카 여행을 가신다면 이 카메라의 정체와 피하는 방법을 반드시 알고 가셔야 합니다.
1. 유럽 1위 카메라 보유국! 아우토벨록스(Autovelox)의 비밀
혹시 아시나요? 이탈리아는 무려 1만 1천 개가 넘는 과속 단속 카메라를 보유하고 있어 유럽 내 압도적인 1위를 자랑합니다. 이탈리아 사람들은 이 카메라를 '아우토벨록스(Autovelox)'라고 부르는데요. 모양은 아래 사진처럼 생겼습니다.


사진에서 보시다시피, 이탈리아의 과속 단속 카메라는 도로 우측 길가에 덩그러니 서 있습니다.
주황색이나 짙은 파란색 통 모양으로 생겨서 쓰레기통이나 배전반으로 착각하기 딱 좋습니다. 이 모양을 미리 눈에 익혀두지 않으시면 단속 장비라고 전혀 생각하지 못하고 쌩 지나치게 됩니다.
게다가 이탈리아 단속 카메라의 가장 무서운 점은 차량의 앞면이 아닌 '후면(뒷번호판)'을 촬영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는 재미있는 이유가 있는데요. 첫째는 갑작스러운 카메라 플래시로 인해 운전자가 눈부심을 겪어 사고가 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이고, 둘째는 앞 번호판이 없는 오토바이(스쿠터 왕국 이탈리아!)들의 과속까지 모조리 잡아내기 위해서랍니다.
그래서 운전석에 앉아 앞만 보고 달릴 때는 카메라가 찍혔는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 걸리면 파산? 후덜덜한 이탈리아의 범칙금 (야간 할증까지)
우리나라를 제외한 대부분의 유럽 선진국들은 교통 법규 위반에 대한 범칙금이 문자 그대로 '무시무시'합니다. 이탈리아의 과속 벌금 체계는 대략 다음과 같습니다.
[이탈리아 과속 범칙금 규정]
- 10km/h 이하 초과: 42유로 ~ 최대 173유로
- 10~40km/h 초과: 173유로 ~ 최대 694유로 (약 100만 원)
- 40~60km/h 초과: 543유로 ~ 최대 2,170유로 (약 320만 원) + 면허 정지 가능
- 60km/h 이상 초과: 845유로 ~ 최대 3,382유로 (약 500만 원 이상) + 면허 정지
게다가 오후 10시부터 오전 7시 사이인 야간에 위반할 경우, 벌금이 무려 30%나 가중 부과됩니다. 최대 4,000유로(한화 약 600만 원)의 청구서를 받을 수도 있다는 뜻이죠. 어마어마한 벌금을 이탈리아 정부에 기부하고 싶지 않으시다면 정속 주행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입니다.
현지인들이 쌩쌩 달린다고 덩달아 밟지 마시고, 내 차가 도로의 선두에 섰을 때는 표지판의 속도 제한을 더욱더 보수적으로 지키셔야 합니다. (참고로 경찰차가 직접 암행 단속을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3. 구글맵 대신 필수! 'Waze(웨이즈)' 내비게이션 어플
우리나라에서는 티맵이나 카카오네비가 과속 카메라 위치를 귀신같이 알려주지만, 해외에서 가장 많이 쓰는 '구글 지도(Google Maps)'는 이탈리아에서 과속 카메라 알림 기능이 매우 부실합니다.
그렇다고 낯선 도로에서 우측 풀숲에 숨어있는 주황색 기둥만 찾으며 운전하기에는 피로도가 너무 높죠. 그래서 렌터카 여행객들에게는 한 줄기 빛과 같은 내비게이션 어플이 있습니다. 바로 'Waze(웨이즈)'입니다.
Waze 내비게이션 다운로드 (Google Play)
전 세계 유저 참여형 실시간 교통/단속 알림 내비게이션
play.google.com
Waze는 유저 참여형(소셜 기반) 지도 어플입니다. 현재 그 도로를 달리고 있는 수많은 현지 운전자들이 '여기 단속 카메라 있음', '앞에 경찰 숨어있음', '도로 공사 중', '사고 났음' 등을 실시간으로 마킹해서 공유해 줍니다.
게다가 렌터카가 안드로이드 오토(Android Auto)나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한다면, 차량 디스플레이에 바로 연결해서 아주 쾌적하게 한글 음성 안내를 받으며 운전할 수 있습니다.

💡 Waze를 써야 하는 또 다른 강력한 이유: ZTL 회피 기능!
이탈리아 렌터카 여행의 두 번째 공포는 바로 ZTL(Zona Traffico Limitato, 차량통행제한구역)입니다. 고대 문화유산을 보호하기 위해 구시가지 진입을 막아놓은 구역인데, 허가증 없이 들어가면 진입 시 한 번, 나갈 때 한 번 거액의 벌금이 찍힙니다.
Waze 어플 설정에는 나의 차량 패스(ZTL 권한 여부)를 등록하는 기능이 있어서, 권한이 없다면 ZTL 구역을 안전하게 우회하는 경로로 알아서 길을 안내해 줍니다.

이탈리아 렌터카 여행을 준비 중이시라면 출국 전 스마트폰에 'Waze'를 꼭 설치하시고, 아우토벨록스의 주황색 기둥 모양을 눈에 익혀두셔서 벌금 없는 완벽한 드라이브를 즐기시길 바랍니다!
💡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이탈리아는 유럽 최대의 과속 단속 카메라(아우토벨록스) 보유국이며, 길가에 선 주황/파란 기둥이 뒤에서 번호판을 찍습니다. 벌금이 수십에서 수백만 원에 달하므로, 실시간 카메라 알림과 구시가지 진입 금지구역(ZTL) 우회 기능을 완벽하게 제공하는 내비게이션 어플 'Waze(웨이즈)' 사용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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