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복/상해

[상하이 가족 여행]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는 법, 입장료, 점심시간 주의사항 (신천지 필수 코스)

캐끌지정 2025. 3. 30.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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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하이 신천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방문 완벽 가이드!

상하이 여행의 필수 코스인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지하철 10, 13호선 신천지역 6번 출구에서 도보 3분 거리로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방문 시 여권 지참은 필수이며, 11시 30분부터 13시 30분까지는 휴게시간이므로 피하셔야 합니다. 아이들과 함께 아픈 역사와 숭고한 독립의 발자취를 느껴보세요.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 신천지(Xin Tian Di) 골목 붉은 벽돌집에 자리 잡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해외여행 블로그를 쓸 때 웬만한 여행지는 구글 지도 링크만 딱! 전달하면 끝이지만, 중국은 전혀 그렇지 않죠. 구글맵도 잘 맞지 않고, 한자를 읽을 수도, 핀인으로 입력할 줄도 모르니 처음엔 바보가 된 느낌이랄까요?
 
하지만 사람 사는 곳은 모두 같은 방식입니다. 중국의 필수 앱인 고덕지도(Alipay 내장)나 알리페이(Alipay) 사용법만 조금 이해하면 여행하는 데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저희 캐끌지정 가족과 같이 레이오버로 짧게 상하이에 들어오셨다면 어디를 가야 할지 막막할 수 있는데요.
만약 아이가 있는 가족이 함께 여행을 오셨다면, 고민할 것 없이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를 최우선 코스로 잡으시면 됩니다.
 
가까운 이웃 나라인 만큼 우리나라와 관련된 굵직한 역사가 많은 곳이죠. 우리 근대사 중 가장 중요하고 뼈아픈, 그러나 자랑스러운 곳인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를 함께 가보실까요?
 
 


1.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위치와 역사적 배경

 

저희 가족처럼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면, 이곳은 교과서에서만 보던 역사를 눈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최고의 산교육 현장입니다. 그래서 상하이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을 데리고 제일 먼저 찾아갔습니다.
 
구글 지도에서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위치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 (구글지도)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마두길(Madang Road) 근처에 위치한 대한민국 임시정부

 
상하이가 처음이라면 이 지도로 감이 잘 안 오실 텐데요, 지도 바로 위에 'Xin Tian Di Bei Li'라는 영문이 보이시죠?
거기가 바로 상하이의 유럽이라 불리는 유명한 카페 & 펍 거리 '신천지(新天地)'입니다.
 
💡 왜 하필 이곳에 임시정부를 세웠을까요?
당시 이 일대는 '프랑스 조계지(프랑스 관할 구역)'였습니다. 치외법권 지역이라 일본 경찰이 함부로 들어와 독립운동가들을 체포할 수 없었기 때문이죠. 임시정부 관람을 마치고 세련된 신천지 거리로 넘어가 식사나 커피를 즐기면 완벽한 반나절 코스가 완성됩니다.
 
 


2. 지하철로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가는 방법

 
저희 캐끌지정 가족은 레이오버를 했기 때문에, 24시간 대중교통을 무제한으로 이용할 수 있는 원데이 패스를 구매했습니다. 상하이 시내는 서울 뺨치게 길이 많이 막히기 때문에 웬만하면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는 게 시간도 절약되고 가장 좋습니다.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지하철역에서 아주 가깝습니다.
 
지하철 10호선 또는 13호선 '일대회지 신천지(一大会址·新天地站)' 역 6번 출구로 나오시면 됩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노란색과 분홍색 노선이 교차하는 일대회지 신천지역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역 안내 표지판을 잘 보고 6번 출구를 따라갑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중국 공산당 제1차 전국대표대회 유지 & 신천지 역 표지판

 
 
참고로, 역 이름인 '일대회지'는 중국 공산당이 첫 번째 모임(대회)을 한 역사적인 장소라는 뜻입니다. 임시정부와 가까우니 중국 근대사에 관심이 있으신 분은 아래 구글 지도를 보시고 함께 묶어서 찾아가셔도 좋습니다.
 

 

중국 공산당 일대회지 (구글지도)

★★★★☆ · 역사 박물관

www.google.com

 
 
 


3. 매표소 및 입장권 구매 (여권 및 휴게시간 주의!)

하지만 우리 가족의 목적지는 중국 공산당이 아니라, 가슴 뜨거운 임시정부입니다. 
 

 
6번 출구로 나오셨다면, 길을 건너지 마시고 왼쪽 편(좌측) 마당루 방향으로 살짝 꺾어 이동하시면 됩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6번 출구로 나오면 탁 트인 도심 풍경이 보입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주저하지 마시고 왼쪽 골목으로 방향을 틀어 걸어가세요.

 
왼쪽으로 도보 약 3분 정도 걷다 보면 금세 사람들이 웅성거리는 낡은 붉은 벽돌집이 나옵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대로변에 갑자기 나타나는 유적지 표지석. 이곳이 맞습니다!

 
처음 가신다면, 주변에 있는 크고 화려한 신천지 건물들과 대비되어 "엥? 이렇게 작고 평범한 건물이 임시정부라고?" 하고 의아해하실 수도 있습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중국식 스쿠먼 주택 양식인 붉은 벽돌 건물 1층이 입구입니다.

 

 

건물 안으로 무작정 들어가시면 안 되고,

건물 바로 옆 골목 모서리에 있는 매표소(Ticket Office)에서 먼저 표를 구매하셔야 합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작은 창구 형태로 되어 있는 상하이 임시정부 매표소

 
🚨 방문 전 반드시 알아야 할 꿀팁 2가지!

  1. 여권 지참 필수: 중국의 역사 유적지 특성상 티켓을 구매할 때 실명 확인을 하므로 반드시 일행 전원의 여권 원본을 챙겨가셔야 합니다.
  2. 브레이크 타임 주의: 점심시간인 오전 11:30 ~ 오후 13:30에는 칼같이 매표와 관람이 중단됩니다. 이 시간에 도착하시면 2시간을 밖에서 꼼짝없이 기다려야 하니 방문 시간을 꼭 확인하세요!

 
입장료는 성인 20위안, 청소년/어린이는 10위안입니다.
결제는 알리페이(Alipay)나 위챗페이로 간편하게 스캔해서 하시면 됩니다. (10년 전에도 20위안이었는데, 물가가 무섭게 오르는 상하이에서 입장료만은 여전히 그대로 유지되고 있네요. 참 감사한 일입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백범 김구 선생님의 사진이 담긴 경건한 입장권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건 2017년에 방문했을 때의 티켓입니다. 예나 지금이나 20위안이네요.

 
표를 받으셨다면 이제 관리인의 안내에 따라 건물 내부로 조용히 입장하시면 됩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 좁은 문을 넘어서면 1920년대 치열했던 독립운동의 현장이 나타납니다.

 
 


4. 가슴 뭉클한 임시정부 내부 관람 (현재는 촬영 금지)

 
현재 임시정부 내부는 엄격하게 사진 촬영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건물이 매우 좁고 낡은 데다, 경건한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함이니 꼭 지켜주셔야 합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촬영이 전면 금지되기 전인 과거에 찍어둔 소중한 내부 사진들이 제 클라우드에 남아있어 여러분께 살짝 공유해 드립니다. ^^)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가장 먼저 짧은 시청각 자료실을 거쳐, 가파르고 좁은 나무 계단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가게 됩니다.
계단이 유독 비좁고 걸을 때마다 삐거덕 소리가 심하게 나는 이유를 아시나요?
당시 일본 순사나 밀정들이 기습해 올 때, 발소리를 미리 듣고 비밀 통로로 피신할 시간을 벌기 위해 일부러 그렇게 설계했다고 합니다. 그 설명을 듣고 계단을 오르니 가슴이 절로 먹먹해졌습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태극기가 걸려 있는 초라하지만 위대한 임시정부 집무실 (과거 촬영본)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백범 김구 선생님이 실제로 사용하셨던 소박한 침대와 집무실 공간 (과거 촬영본)

 

 

좁은 방 안에는 백범 김구 선생님을 비롯한 임시정부 요인들이 회의를 하던 응접실과 침실, 빛바랜 태극기와 당시의 생활용품들이 고스란히 복원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윤봉길 의사의 홍구공원 의거(도시락 폭탄) 작전도 계획되었고, 그 거사 이후 이곳을 떠나 항저우, 충칭 등으로 고난의 피난길에 올라야 했죠.
 
이 조국을 되찾겠다는 열망 하나로 이 좁고 어두운 방에서 숨죽여 지냈을 독립운동가들을 생각하면 아이들에게 굳이 길게 설명하지 않아도 많은 것을 느낄 수 있는 공간입니다.
 
사진첩을 뒤지다 보니 제가 10년, 20년 전에 방문했던 옛날 임시정부 입구 사진들도 남아 있네요.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2017년에 방문했을 당시의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입구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아주 까마득한 2003년의 임시정부. 이때는 주변 골목이 훨씬 허름했습니다.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2003년 당시 현판 앞에서 찍었던 기념사진
상해 대한민국 임시정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2003년 당시의 빛바랜 사진들

 

 

우리나라의 국력이 강해지고 경제가 발전한 만큼,

상해 임시정부 유적지도 10년, 20년 전의 열악했던 모습보다는 국가보훈처와 많은 기업의 지원으로 훨씬 정비가 잘 되어있습니다.
우리의 가슴 아픈 역사를 타국에서나마 깔끔하게 보존하고 뵐 수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랄까요?
 

 
상하이를 방문하신다면 화려한 와이탄 야경이나 디즈니랜드도 좋지만, 하루 반나절 정도는 시간을 내어 이곳 대한민국 임시정부 유적지를 꼭 들러보시길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특히 아이들에게 잊지 못할 깊은 울림을 주는 여행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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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상하이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지하철 10/13호선 신천지역 6번 출구에서 가깝습니다. 방문 시 '여권' 지참은 필수이며, 점심시간(11:30~13:30)에는 문을 닫으니 꼭 피해서 가세요! 입장료는 성인 20위안(알리페이 가능)이며, 삐거덕거리는 나무 계단과 김구 선생님의 집무실을 보며 가슴 뜨거운 역사를 느낄 수 있는 필수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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