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푸동공항에서 마그레브 타고 시내 진입 완벽 가이드!
레이오버로 상하이에 도착하셨나요? 당일 항공권으로 40위안에 탈 수 있는 시속 300km 마그레브(자기부상열차) 탑승기부터, 18위안짜리 지하철 1일권(1 Day Pass) 구매 팁과 주의사항(5분 재입장 불가)까지! 한자를 몰라도 무사히 난징동루까지 다녀올 수 있는 초보자 맞춤형 상하이 시내 진입 방법을 상세히 알려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비행기 환승 덕분에 상하이 푸동공항을 경유(레이오버)하게 되면서, 운 좋게 상해 시내를 구경할 수 있는 짬이 생겼습니다.
그런데 여기가 메인 여행지가 아니다 보니 여행 준비를 정말 하나도 안 하고 도착했답니다.

'뭐, 닥치면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배짱으로 막상 입국 심사를 마치고 공항을 빠져나왔는데,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뭐부터 해야 할지 하나도 모르겠더라고요.
가장 큰 복병은 첫째, 제가 중국 한자를 거의 모른다는 점. 둘째, 현지분들이 영어를 거의 못한다는 점이었습니다. 인터넷 검색을 해봐도 한국어로 쓴 중국식 발음만 나와 있어서 눈앞의 표지판 한자와 매칭이 안 되고, 현장에서 중국어를 못하니 길을 물어볼 수도 없었죠.
그렇게 맨몸으로 부딪혀가며 알아낸, 초보자의 상하이 푸동공항에서 시내 들어가는 완벽 루트! 지금부터 생생하게 공유해 드리겠습니다. ^^
참고로, 상하이 경유 항공권으로 무비자 입국하는 방법은 제가 쓴 아래 글을 참고하시면 됩니다.
[중국] 트랜스퍼 항공권으로 중국 상해 푸동공항 입국하기(레이오버, 입국신고서)
더보기상하이 푸동공항을 경유하는 한국인 여행객들을 위한 입국 절차 안내입니다. 무비자 정책으로 입국이 간편해졌으며, 도착 후 검역, 지문 등록, 입국신고서 작성, 입국심사 순으로 진행됩
conquest-earth.tistory.com
🚨 꿀팁: 중국 입국 시 현지 유심 말고 '데이터 로밍' 하세요!
정말 중요한 사항입니다! 중국 본토는 '황금방패(만리방화벽)'라는 강력한 인터넷 검열 시스템이 있어서, 현지 중국 유심을 구매해서 사용하면 구글맵, 유튜브, 네이버,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등이 싹 다 차단됩니다.
한국 통신사의 데이터 로밍을 그대로 사용하셔야 우회 접속이 되어 우리가 평소 쓰는 서비스들을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 공항에 입국하자마자 유심 판매대가 보이지만, 짧은 레이오버 여행이라면 속 편하게 한국 로밍을 켜시는 것을 강력 추천합니다.

서론이 좀 길었네요.
본격적으로 시내로 들어가 보겠습니다! ^^
푸동공항에서 마그레브(자기부상열차) 타고 시내 가기
상하이에 입국해서 나오시면 아래와 같은 인포메이션 센터(Information Center)가 보입니다.

다행히 인포메이션 센터 직원분들은 영어를 유창하게 하십니다! 시내로 들어가는 방법을 물어보니, 자기부상 고속철도인 '마그레브(Maglev)'를 타거나 지하철(Metro)을 타는 두 가지 방법이 있다고 알려줍니다.
마그레브든 지하철이든 탑승하러 가는 방향은 같습니다. 천장에 매달린 'Maglev / Metro' 표지판만 믿고 쭉 걸어가시면 됩니다.


상하이 푸동공항의 명물 교통수단이 바로 이 마그레브(Maglev)입니다.
독일의 기술력을 빌려와 만든 세계 최초의 상업용 고속 자기부상열차 노선으로, 바퀴가 레일에 닿지 않고 자석의 힘으로 살짝 떠서 달리는 최첨단 열차입니다!
당일 비행기 티켓(탑승권)이 있는 분은 편도 40위안(약 8,000원)으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당일 비행기 표가 없다면 편도 50위안이고, 왕복 티켓은 비행기 표 유무와 상관없이 자체 할인이 적용되어 80위안(약 16,000원)입니다.
마그레브 입구 바로 오른쪽에 [Ticket Center]가 있으니, 그곳에서 비행기 티켓을 보여주고 '원 웨이(One-way)'를 외치며 구매하시면 됩니다.

저희 캐끌지정 가족은 시내로 나갈 때는 마그레브를, 공항으로 돌아올 때는 지하철을 타기로 계획을 짰습니다.
지하철 무제한 탑승이 가능한 1 Day 티켓(18위안)을 살 예정이었기 때문에, 돌아올 때는 그 티켓을 활용해 공항까지 오면 돼서 굳이 비싼 왕복 마그레브 티켓을 끊을 필요가 없었거든요. (가성비 여행의 지혜입니다! ㅎㅎ)
마그레브(자기부상열차) 탑승 후기


마그레브 티켓을 샀다면 박스 바로 왼쪽 개찰구로 들어가 티켓을 터치하고 입장합니다. (중국은 어디든 짐 검사가 필수입니다!)
플랫폼에 내려가면 자기부상열차 모형도 전시되어 있어 기차를 기다리며 구경하기 좋습니다.

열차가 도착하면 문이 열리며 드디어 탑승!
솔직히 세계 최초 상업용 자기부상열차라고 해서 엄청 세련된 미래의 열차를 상상했는데... 외관이나 실내 디자인은 살짝 20세기 감성에 머물러 있는 듯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


마그레브의 실내 모습은 이렇습니다.
중국은 기차든, 택시든, 버스든 시트에 직물 커버를 씌워두는 걸 참 좋아하더라고요. 최신식(?) 마그레브 역시 푸른색 천 커버가 씌워져 있어 어딘가 모르게 친숙한 고속버스 느낌이 났습니다.

전광판에는 최고 속도가 400km/h까지 나온다고 적혀 있었는데, 유지보수와 에너지 절약을 위해 감속 운행을 하는지 제가 탔을 때는 최고 301km/h까지만 속도가 올라갔습니다.
그래도 300km/h가 넘는 속도니 체감상 엄청 빠릅니다!

자기부상열차라 바퀴 마찰이 없으니 물 위를 미끄러지듯 조용하게 달릴 줄 알았는데... 막상 타보니 우리나라 KTX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친숙한 진동 소음이 들려왔습니다. 하하.
그래도 이 마그레브를 타면 푸동공항에서 상하이 시내 초입인 롱양루(Longyang Road) 역까지 단 8분 만에 주파합니다. 정말 눈 깜짝할 새죠!
롱양루 역(Longyang Road)에서 지하철 1일권 구매하기 (중요 팁)
순식간에 롱양루(Longyang Road) 역에 도착했습니다.
이곳에서 문제가 하나 생겼습니다. 구글 지도 앱을 켜도 중국 특유의 GPS 오차 때문에 내 현재 위치가 엉뚱한 곳으로 잡히거나 상해 지하철 노선도가 상세히 나오질 않았습니다.
역사 안에서 한참을 헤매다가, 'Shanghai Metro' 앱(유료 결제 유도 창이 뜨지만 무시하고 무료 버전으로 쓸 수 있습니다)을 설치하고 나서야 겨우 감을 잡았습니다.
푸동공항부터 타고 온 파란색 화살표 길이 마그레브 노선이고, 현재 도착한 역이 바로 지하철 2호선, 7호선 등 환승 거점인 '롱양루역(Longyang Road, 龙阳路)'입니다. (한자 '길 로(路)'자 하나 아는 문맹의 슬픔... 😂)

상하이 전체 지하철 노선도 고화질 파일이 필요하신 분은 아래 이미지를 참고하세요.
이제 여기서부터는 일반 지하철로 갈아타야 합니다.
마그레브 역에서 나와 아래 사진처럼 생긴 붉은색 '상해 지하철 마크'를 찾아 걸어가시면 됩니다.
구글 지도상에서 멀리서 보면 맥도날드 'M'자 로고와 똑같이 생겨서 햄버거 먹으러 갈 뻔했지만, 지하철 마크니 안심하고 따라가세요!

본격적으로 지하철에 타기 전, 당일치기 여행의 필수품인 1 Day 티켓(1일권)을 사야 합니다.
무인 발권기에서는 1일권을 팔지 않기 때문에 반드시 사람이 있는 Service Center(안내 데스크)로 가셔야 합니다.

여기서도 안타깝게 직원분이 영어를 전혀 못 하셨습니다.
손짓 발짓 바디랭귀지에 번역기 앱까지 동원해 "원 데이 패스! 포 펄슨!(4명)"을 외치며 힘겹게 소통했습니다.
다행히 직원이 친절하게 응대해 주셨는데, 결제 중 화면 하나를 턱 보여주더군요.

물론 문맹인 저희 가족은 까막눈 모드였습니다.
나중에 챗GPT에게 물어보니 '시간/횟수제 표, 상태: 정상, 유효기간: 2027년'이라는 뜻이라고 하네요.
아무튼 무사히 발권 완료!
지하철 1 Day 패스의 가격은 1장당 18위안(약 3,600원)으로 매우 저렴합니다. 하루 종일 아무 노선이나 무제한 탈 수 있죠.

🚨 여기서 잠깐! 정말 중요한 1 Day 티켓 주의사항 🚨
카드 뒷면에 한자로 빼곡하게 적혀있는데요, 지하철역 개찰구를 빠져나가면 동일한 역에서는 '5분 이내에 재입장'을 할 수 없습니다!
저희 가족도 지하철을 타려다 화장실이 급해 개찰구 밖으로 나갔다가 다시 찍고 들어오려는데 카드가 안 먹혀서 엄청 당황했습니다. 근처 보안 요원에게 물어보니 하나의 티켓으로 여러 명이 돌려쓰는 꼼수를 막기 위해 시스템적으로 5분 락(Lock)을 걸어둔 것이라고 하네요. 5분 동안 강제로 멍때려야 하니, 동선 짜실 때 꼭 유의하세요!

또한, 상하이 지하철은 테러 방지와 안전을 위해 모든 역사 입구에서 공항처럼 엑스레이(X-Ray) 수하물 보안 검색을 받아야 합니다. 작은 가방 하나라도 무조건 컨베이어 벨트에 올려야 하니, 당황하지 마시고 자연스럽게 짐을 밀어 넣고 통과하시면 됩니다.

조금 번거롭긴 하지만 그만큼 대중교통이 철저하게 안전 관리되고 있다는 뜻이니 마음 편히 여행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상해의 명동, 상하이 최대 번화가 '난징동루'로 출발!
지하철역까지 무사히 들어오셨다면 이제 절반 이상 성공한 것입니다! 혹시 저희 가족처럼 아무런 목적지 없이 오셨다면, 고민할 것 없이 무조건 '난징동루(East Nanjing Road, 南京东路)'로 가시면 됩니다.
이곳은 1850년대부터 조성된 상하이에서 가장 오래되고 번화한 상업 거리로, 맛집, 백화점, 기념품샵이 밀집해 있어 '상하이의 명동'으로 불리는 핵심 랜드마크입니다. 여기서 걸어서 와이탄 야경까지 바로 볼 수 있죠!
롱양루역에서 지하철 2호선(연두색 라인) 표지판을 따라가서 타시면 환승 없이 난징동루역까지 한 번에 쭉~ 갑니다.



Nan Jing Dong Lu · 중국 상하이 시 황푸 구
중국 상하이 시 황푸 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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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해 시내 구경 후, 지하철 2호선 타고 푸동공항으로 복귀하기
시내 구경을 알차게 마쳤다면 이제 다음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돌아가야겠죠? 올 때는 1 Day 티켓 뽕을 뽑기 위해 끝까지 지하철만 이용해 보았습니다.
푸동공항(Pudong International Airport) 역시 2호선 라인의 제일 동쪽 끝 종점입니다.
난징동루역에서 2호선을 타고 종점까지 쭉~ 앉아서 주무시면서 가시면 도착합니다.

지하철 안에 익숙한 점멸식 LED 위치 안내판이 있으니, 불빛을 보며 마지막 역인 푸동공항역에 잘 내리시면 됩니다.


단, 마그레브를 타면 8분 만에 가던 길을 일반 2호선 지하철을 타면 약 40분 정도 넘게 걸립니다.
세상 이치 다 똑같죠? 비싼 건 빠르고, 싼 건 오래 걸립니다. ㅎㅎ 그래도 1일권을 샀다면 교통비 방어 차원에서 느긋하게 지하철로 공항에 가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상하이 푸동공항 입국 시, 인터넷 제한 우회를 위해 한국 데이터 로밍은 필수입니다. 공항에서 시속 300km의 마그레브(당일 항공권 제시 시 40위안)를 타면 시내 초입 롱양루역까지 8분 만에 주파합니다! 롱양루역에서 지하철 1일권(18위안)을 구매 후 2호선을 타면 상하이 최대 번화가 난징동루로 직행할 수 있습니다. (단, 1일권은 5분 이내 재입장 불가!) 다시 공항으로 갈 때는 2호선 종점행을 타고 편하게 복귀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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