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복/하와이 정복 후기

[하와이 오아후 동부] 자연이 뿜어내는 분수 '할로나 블로우홀'과 숨겨진 비경 '할로나 비치 코브' (천연 동굴 탐험)

캐끌지정 2026. 3. 22. 0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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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오아후섬 동부 해안 드라이브의 핵심 코스! 용암 바위틈으로 바닷물이 고래 등처럼 뿜어져 나오는 경이로운 '할로나 블로우홀(Halona Blowhole)' 전망대를 다녀왔습니다.

전망대 바로 옆에는 영화 속 한 장면처럼 아름답고 아담한 '할로나 비치 코브'가 숨겨져 있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는 물론, 용암이 만들어낸 천연 해안 동굴 안을 아이들과 함께 직접 탐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하고 짜릿한 경험을 놓치지 마세요!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에 나올법한 숨겨진 비경, 할로나 비치 코브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하와이 오아후섬을 렌터카로 여행하신다면 무조건 72번 국도를 타고 달리는 '동부 해안 드라이브 코스'를 달리시게 될 텐데요.

스노클링 명소로 유명한 하나우마 베이(Hanauma Bay)를 지나 동쪽으로 해안 도로를 따라 조금만 더 달리다 보면, 차들이 쉴 새 없이 들락날락하는 아주 유명한 뷰 포인트가 하나 나타납니다.

 

바로 대자연이 만들어낸 천연 분수, '할로나 블로우홀(Halona Blowhole)'입니다.

 


1. 바위가 뿜어내는 물기둥! 할로나 블로우홀 전망대

 

블로우홀 주차장의 정확한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를 참고하세요.

 

https://maps.app.goo.gl/wFexp1QVY8WKETYM6

 

할로나 블로우홀 전망대 (구글 지도)

★★★★★ · 72번 국도 드라이브 필수 정차 코스

www.google.com

 

주차장은 꽤 넓은 편이며, 회전율이 빨라 빈자리가 금방금방 납니다.
바다를 향해 탁 트인 할로나 블로우홀 전망대 전경

 

전망대에 서면 많은 사람들이 바다 쪽 바위를 뚫어지게 쳐다보며 환호성을 지르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모두가 숨죽여 바위 구멍만 바라보는 중
파도가 언제 치려나... 타이밍을 기다립니다.
터졌다! 물기둥이 솟아오를 때마다 쏟아지는 환호성

 

과거 화산 활동으로 용암이 흘러내리면서 해안가 바위에 좁고 깊은 구멍(용암 동굴)이 생겼는데요.

이 구멍 안으로 거센 파도가 거세게 밀려 들어오면, 그 엄청난 수압을 이기지 못하고 바닷물이 좁은 구멍을 통해 하늘 위로 솟구쳐 오르는 현상이 바로 '블로우홀(Blowhole)'입니다. 마치 고래가 등 위로 숨을 내뿜는 물기둥 같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푸슉! 소리와 함께 시원하게 솟구치는 물기둥
파도가 셀수록 물기둥도 높이 올라갑니다.

 

파도가 잔잔한 날에는 물기둥이 작게 올라오지만, 파도가 거칠고 높은 날에는 무려 10m 가까이 시원하게 솟구쳐 오르는 장관을 볼 수 있습니다. 가슴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굉음은 덤입니다!

 


2. 나만 알고 싶은 아지트, '할로나 비치 코브'

 

대부분의 관광객들은 전망대에서 블로우홀 물기둥만 몇 번 보고 사진을 찍은 뒤 바로 차를 타고 떠나버립니다.

하지만 진짜 보석은 블로우홀 전망대 바로 오른쪽, 시선을 조금만 아래로 내리면 숨겨져 있습니다.

 

바로 '할로나 비치 코브(Halona Beach Cove)'입니다.

 

https://maps.app.goo.gl/1QWS5WphXNJ9SRMm8

 

할로나 비치 코브 (구글 지도)

★★★★★ · 양옆이 절벽으로 둘러싸인 프라이빗한 해변

www.google.com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병풍 같은 바위 절벽과 포근한 모래사장

 

넓고 광활한 와이키키 비치와는 전혀 다른 매력입니다.

양옆으로 거대한 화산암 절벽이 병풍처럼 둘러싸고 있어 파도를 잔잔하게 막아주고, 그 안쪽에 작고 프라이빗한 모래사장이 형성되어 있어 마치 나만의 비밀 아지트에 온 듯한 아늑한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할리우드 영화 <지상에서 영원으로>와 <캐리비안의 해적> 촬영지로도 유명합니다.)

 

전망대 우측의 돌계단을 조심조심 따라 내려가면 비치와 연결됩니다.
물빛이 정말 아름답고, 파도가 잔잔해 아이들 놀기에도 좋습니다.

 

개인적으로 오아후 섬의 수많은 해변 중에서 가장 신비롭고 예뻤던 해변으로 기억에 남습니다. 블로우홀 전망대 우측으로 난 좁고 가파른 바위 계단을 따라 조심조심 걸어 내려가면 이 작고 예쁜 바다를 만날 수 있습니다.

 


3. 간담이 서늘해지는 짜릿한 천연 동굴 탐험

 

할로나 비치 코브의 진정한 매력은 바다 수영이 끝이 아닙니다.

비치 안쪽 절벽 아래를 보면 시커멓게 입을 벌리고 있는 거대한 동굴 입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였다면 안전상의 이유로 철조망을 치고 '천연기념물 절대 출입 금지' 팻말이 붙어 있었을 법한 웅장한 자연 동굴이지만, 미국 하와이에서는 누구나 자유롭게 탐험할 수 있는 대자연의 놀이터입니다.

 

해변 안쪽에 입을 쩍 벌리고 있는 깊고 거대한 천연 용암 동굴
인디아나 존스가 된 기분으로 조심조심 안으로 진입해 봅니다.

 

이 동굴 역시 과거 수만 년 전, 뜨거운 용암이 바다로 흘러들며 만들어낸 거대한 천연 '라바 튜브(Lava Tube)'입니다.

동굴 안쪽으로 들어갈수록 빛이 차단되어 서늘하고 오싹한 기운이 감돌지만, 반대편으로 뻥 뚫려 있어서 끝까지 통과해 볼 수 있습니다.

 

저 끝에 희미하게 반대편 출구가 보입니다.
빛이 닿지 않는 안쪽은 생각보다 어둡고 박쥐가 튀어나올 것 같이 무섭습니다!

 

호기심 많은 저희 아이들에겐 스마트폰 플래시를 켜고 조심조심 바위를 짚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이 천연 동굴 탐험이 하와이 여행 중 잊지 못할 짜릿한 추억 1순위로 남았습니다. (단, 바닥이 뾰족한 화산암으로 되어 있어 매우 울퉁불퉁하고 미끄러우니 아쿠아 슈즈나 튼튼한 운동화 착용은 필수입니다!)

 


4. 시원한 하와이 맥주로 완벽한 하루의 마무리

 

하루 종일 따뜻한 태양 아래서 동부 해안 드라이브를 즐기고, 신비로운 바다 수영과 동굴 탐험까지 꽉 차게 즐긴 오아후의 하루!

이제야 시차 적응도 조금씩 되고, 하와이 특유의 낭만적인 공기에 온몸이 완벽하게 동화되는 기분입니다.

 

땀 흘린 뒤 마시는 하와이 맥주의 맛은 그야말로 천국의 맛입니다.

 

숙소로 돌아와 시원하게 샤워를 마치고, 하와이의 밤바람을 맞으며 톡 쏘는 청량한 로컬 맥주 한 캔을 들이켜니 세상 부러울 것이 없네요. 이 맛에 다들 무리해서라도 하와이로 여행을 떠나오나 봅니다. 푹~ 자고 내일은 또 어떤 웅장한 대자연이 저희 가족을 기다리고 있을지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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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하와이 동부 해안 드라이브 시 '할로나 블로우홀' 전망대에서 물기둥만 보고 떠나지 마세요! 바로 밑으로 계단을 내려가면 영화 속에 들어온 듯한 프라이빗한 절경의 해변 '비치 코브'와 아이들이 열광하는 짜릿한 천연 용암 동굴 탐험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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