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복/하와이 정복 후기

[하와이 자유여행] 오아후 마카푸우 포인트 렌트카 드라이브 코스: 숨겨진 비치 화장실 위치와 야생 닭의 비밀

캐끌지정 2026. 3. 28.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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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오아후 동부 해안의 절경, 마카푸우 포인트! 하지만 트레일 내에는 화장실이 없어 당황하기 쉽습니다. 렌트카 드라이브 코스로 완벽한 마카푸우 비치 파크의 숨겨진 화장실 위치와 눈부신 파도타기 명소, 그리고 하와이 야생 닭에 얽힌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까지 하와이 자유여행 꿀팁을 모두 알려드립니다.

 

멋진 파도타기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안녕하세요, 여행의 진짜 꿀팁만 쏙쏙 뽑아드리는 캐끌지정입니다.

 

하와이 오아후섬을 렌트카로 여행하신다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드라이브 코스가 있죠. 바로 눈부신 에메랄드빛 바다가 펼쳐지는 오아후 동부 해안도로입니다. 그중에서도 탁 트인 태평양을 한눈에 담을 수 있는 마카푸우 포인트(Makapu‘u Point) 트레킹은 단연 최고인데요.

 

풍경은 말할 것도 없이 환상적이지만, 이곳에는 아주 치명적인 단점이 하나 숨어있습니다.

 

마카푸우 포인트의 치명적 단점: 화장실이 없다?!

 

바로 트레일 코스 내에 화장실이 단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어느 나라를 가도 화장실 인심은 역시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걸 다시 한번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순간이죠. 시원한 물을 마시며 트레킹을 즐기다 보면 갑작스레 찾아오는 생리현상에 등줄기에서 식은땀이 흐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걱정하지 마세요. 다행히도 마카푸우 트레일 입구에서 차를 타고 조금만 아래로 내려가면, 현지인들의 파도타기 성지인 마카푸우 비치 파크(Makapu‘u Beach Park)가 나옵니다. 이곳 비치 주차장에 공중화장실이 마련되어 있답니다.

 

▶ 마카푸우 비치 화장실 구글맵 위치 확인하기: https://maps.app.goo.gl/EHjnK8rNVRE1CsQi6

 

Public bathroom · 41 HI-72, Waimanalo, HI 96795 미국

★★★☆☆ · 공중화장실

www.google.com

마카푸우 주차장과 화장실
마카푸우 비치 주차장.

 

이곳은 어엿한 해수욕장이기 때문에 주차장도 꽤 넓은 편이고, 바닷물에 뛰어들기 전후로 이용할 수 있는 간단한 시설들이 갖춰져 있습니다. 마카푸우 트레킹 전후로 화장실이 급하시다면 무조건 이곳으로 핸들을 돌리셔야 합니다.

 

하와이의 무법자? 야생 닭들의 비밀

 

화장실 주변을 유유자적 거니는 하와이의 야생 닭들.

 

화장실 주변을 서성이다 보면 아주 재미있는 광경을 목격할 수 있습니다. 괌도 그렇고 하와이도 그렇고, 이런 태평양의 아름다운 섬들에는 유독 길거리를 활보하는 야생 닭들이 많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닭이 많은 걸까요? 천적이 없어서 그럴까요? 사람도 천적일 텐데 말이죠. 여기에는 아주 흥미로운 역사적 배경이 있습니다.

 

가장 유력한 썰은 1992년 하와이를 강타했던 초강력 허리케인 '이니키(Iniki)'와 관련이 있습니다. 당시 어마어마한 강풍으로 인해 양계장과 가정집 뒷마당의 닭장들이 모조리 파괴되었고, 이때 탈출한 집닭들이 숲으로 들어가 원래 살고 있던 야생 붉은 멧닭(Red Junglefowl)들과 섞여 폭발적으로 번식하게 된 것이죠. 게다가 닭의 천적인 몽구스가 일부 섬(카우아이 등)에는 아예 없고, 오아후섬에서도 닭들의 번식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 지금처럼 길거리의 무법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어딜 가나 '꼬끼오~' 소리가 들리는 하와이만의 독특한 BGM인 셈입니다.

 

거북이와 돌고래의 성지, 씨라이프 파크

 

화장실을 지나 탁 트인 뷰를 바라보면 저 멀리 씨라이프 파크(Sea Life Park)가 보입니다.

 

저 멀리 해안가에 자리 잡은 씨라이프 파크가 보인다.

 

씨라이프 파크는 아이들과 함께하는 하와이 가족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입니다. 돌고래 쇼도 보고 거북이 먹이 주기 체험 등 다양한 해양 생물들을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곳이죠. 저희 가족은 무려 10년 전에 이미 다녀온 추억이 있어서 이번 여행에서는 쿨하게 패스했습니다. 하지만 처음 오시는 분들이라면 동부 해안도로 드라이브 코스로 함께 묶어서 방문하기 딱 좋은 위치입니다.

 

파도타기의 천국, 마카푸우 비치

 

이곳 마카푸우 비치는 그야말로 예술 그 자체입니다. 눈이 시리도록 푸른 바다와 하얗게 부서지는 거대한 파도는 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뻥 뚫립니다.

 

멋진 파도타기 장소에서 많은 사람들이 서핑을 즐기고 있다.
지상 낙원이 따로 없는 하와이의 눈부신 풍경.

 

사실 이곳은 바디서핑(Bodysurfing)바디보딩(Bodyboarding)의 성지로 유명합니다. 파도가 꽤 높고 힘이 세서 현지 로컬 서퍼들이 사랑하는 해변이죠. 아, 제가 서핑보드 위에서 중심 잡는 법만 제대로 알았어도 저 파도에 몸을 실어보는 건데 말입니다.

 

방콕 여행 때 파도타기 스쿨에 등록하려고 했던 가장 큰 이유도 바로 하와이의 이런 파도를 정복(?)하기 위해서였는데, 결국 실행에 옮기지 못해 너무 아쉽습니다. 다음 하와이 여행 전에는 무조건 서핑을 마스터하고 와야겠습니다.

 

저 멀리 절벽 위에 우뚝 솟은 마카푸우 등대가 보인다.

 

해변에서 고개를 돌려 절벽 쪽을 바라보면, 하얀색에 빨간 지붕을 얹은 마카푸우 등대(Makapu‘u Lighthouse)가 빼꼼히 모습을 드러냅니다. 1909년에 세워져 무려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오아후 동부의 랜드마크입니다.

 

마카푸우 전망대에서 내려다봤던 토끼섬과 거북이섬.

 

조금 전 마카푸우 전망대 트레킹을 하며 위에서 내려다보았던 두 개의 예쁜 무인도도 해변에서 아주 잘 보입니다. 둥글납작한 마나나 섬(Manana Island, 일명 토끼섬)과 그 옆에 작게 붙어있는 카오히카이푸 섬(Kaohikaipu Island, 거북이섬)이 에메랄드빛 바다 위에 동동 떠 있는 모습이 한 폭의 그림 같습니다.

 

렌트카로 오아후섬 동부 해안도로 72번 국도를 달리신다면, 마카푸우 비치에 꼭 차를 세워두고 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끽해 보시길 추천합니다. 물론 급한 화장실도 해결하시고요! 인생 샷은 덤입니다.

 

대자연의 위대함이 느껴지는 마카푸우 해변.




📝 캐끌지정의 세 줄 요약

1. 마카푸우 포인트 트레일에는 화장실이 없으니, 당황하지 말고 아래쪽 '마카푸우 비치 파크' 주차장 공중화장실을 이용하세요.
2. 하와이 길거리에 야생 닭이 많은 이유는 과거 허리케인으로 양계장이 파괴되면서 탈출한 닭들이 천적 없이 번식했기 때문입니다.
3. 탁 트인 바다와 토끼섬 뷰, 그리고 짜릿한 바디서핑을 즐길 수 있는 마카푸우 비치는 오아후 동부 렌트카 여행의 필수 코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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