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없이 부부끼리 훌쩍 떠난 후쿠오카 오직 '쇼핑' 목적 여행!
후쿠오카 시내에서 도스 프리미엄 아울렛까지 환승 없이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직통 셔틀버스 예약 방법과 니시테츠 텐진 고속버스터미널 탑승 후기를 전해드립니다.
일본의 무서운 연휴 '골든위크' 기간에 아울렛에 가면 벌어지는 생생한 인파 체험기도 확인하세요.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이번 후쿠오카 여행의 목적은 단 하나, 오로지 '쇼핑'이었습니다.
그래서 늘 껌딱지처럼 데리고 다니던 아이들을 과감히 한국에 남겨두고, 아내와 저 단둘이서만 홀가분하게 비행기에 올랐습니다.
아이들 중심의 여행에서 벗어나니 여행의 품질이 180도 달라집니다.
어디서 밥을 먹을지, 몇 시에 자고 일어날지, 그리고 어느 매장에 들어가서 몇 시간을 구경할지 모든 것이 전적으로 저희 부부의 마음대로입니다. (아이들이 어느 정도 컸다면 이렇게 부부끼리만 떠나는 여행도 정말 좋은 경험이 된답니다. 추천!)
하지만 오랜만에 찾은 후쿠오카 시내는 쇼핑하기에 살짝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한때 후쿠오카 쇼핑의 상징이었던 캐널시티(Canal City)는 이미 상권이 많이 죽어 쇠락한 느낌이었고, 하카타역의 한큐 백화점은 여전히 사람이 많았지만 역대급 엔저 환율이라는 것 외에는 크게 매력적인 아이템을 찾기 힘들더군요.
그래서 저희 부부가 최종 결단하여 향한 곳은 바로 후쿠오카 근교에 위치한 '도스 프리미엄 아울렛(Tosu Premium Outlets)'이었습니다.
1. 도스 프리미엄 아울렛 위치 및 가는 방법 총정리
도스 프리미엄 아울렛 위치 (구글 지도)
★★★★☆ · 후쿠오카 근교 사가현에 위치한 대형 아웃렛
www.google.com

도스 프리미엄 아울렛은 후쿠오카 시가 아니라 그 아래쪽인 사가현 도스시에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 1. 전철(기차) 이용 시 (가장 보편적)
하카타역에서 JR 가고시마 본선(鹿児島本線) 탑승 ➔ 도스역(Tosu Station) 하차 (약 30분, 약 560엔) ➔ 도스역에서 아울렛행 노선 버스 환승 (약 15분 소요)
🚗 2. 렌터카 이용 시
후쿠오카 시내에서 큐슈 고속도로(九州自動車道)를 타고 '도스 IC'로 빠지면 약 30~40분 만에 도착합니다.
🚌 3. 직행 고속 셔틀버스 이용 시 (캐끌지정 추천!)
환승 없이 텐진 또는 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한 번에 아울렛 앞까지 데려다주는 노선입니다.
2. 텐진에서 아울렛까지 '직행 셔틀버스' 예약하기
저희는 단둘이 움직이는 일정이라 렌터카를 빌리는 건 가성비가 떨어졌고, 기차를 타고 역에 내려서 다시 버스로 환승하는 과정은 너무 귀찮았습니다. 그래서 찾아낸 완벽한 해결책이 바로 텐진(또는 하카타) 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직행 고속 셔틀버스였습니다.

다만 이 버스는 일반 시내버스가 아니라 하루에 편도 1~2대만 운행하는 예약제 고속버스이므로, 여행 전 미리 온라인으로 예매를 해두는 것이 안전합니다.
[직행 셔틀버스 운행 시간표]
- 가는 편 (후쿠오카 ➔ 아울렛): 평일 1대 (10:02 텐진 출발), 주말/공휴일 2대 (10:02, 12:02 텐진 출발)
- 오는 편 (아울렛 ➔ 후쿠오카): 평일 1대 (16:30 아울렛 출발), 주말/공휴일 2대 (14:30, 16:30 아울렛 출발)
※ 하카타 버스터미널을 거쳐서 오기 때문에 시간은 조금씩 다를 수 있습니다.
온라인 예약은 아래의 '@BUS DE(앳 버스 데)' 일본 고속버스 통합 예약 사이트(글로벌 버전)에서 가능합니다.
일본 규슈 고속버스 예약 사이트 (@BUS DE)
여기서 출발지/도착지를 지정해 미리 예매 결제를 진행합니다.
global.atbus-de.com

[예약 방법]
- 출발지(Departure): Fukuoka Prefecture (후쿠오카)
- 도착지(Arrival): Saga Prefecture (사가)
- 노선(Route): Fukuoka - Tosu Premium Outlets

원하는 날짜를 선택하면 위 사진처럼 예약 가능한 버스 시간표가 뜹니다. 'Regular Plan' 버튼이 녹색으로 활성화되어 있으면 아직 좌석이 남아있다는 뜻입니다.


🚨 주의 사항:
이 버스를 놓치거나 자리가 없으면 올 때 기차를 타기 위해 도스역까지 일반버스를 또 갈아타고 가야 하는 대참사가 벌어집니다. 결제 완료 전 반드시 '왕복표(Round trip)'를 선택해 돌아오는 시간까지 완벽하게 세팅해 두세요!


예약을 마치면 웹 모바일 티켓을 이메일로 보내준다고 안내문이 뜹니다.
그런데 문제는, 버스를 타는 당일 아침까지도 제 G메일 계정으로 이메일 티켓이 오지 않았다는 겁니다. (스팸함에도 없더군요.) 저처럼 전산 오류가 잦으니, 결제 완료 후 뜨는 위의 예약 내역 화면을 무조건 캡처해 두시기 바랍니다.
저는 저 캡처본을 들고 당일 터미널 유인 매표소에 가서 실물 종이 티켓으로 교환받았습니다.
3. 니시테츠 텐진 고속버스터미널 찾아가기 & 탑승!
저희 부부의 숙소는 텐진 쪽에 있어서, 하카타역이 아닌 '니시테츠(서일본철도) 텐진 고속버스터미널'에서 출발하는 버스를 탔습니다.
니시테츠 텐진 고속버스터미널 위치 (구글 지도)
★★★★☆ · 후쿠오카 미츠코시 백화점과 연결된 3층 터미널
www.google.com
길을 헤맬까 봐 걱정했는데, 텐진 지하상가로 들어가면 아래 사진들처럼 아주 큼지막하게 이정표가 잘 되어 있습니다. 화살표만 충실히 따라가면 누구나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오랜만에 찾은 일본이라 모든 게 새롭고 편리해 보였지만, 변하지 않은 단 하나! 터미널 매표소 직원분들이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십니다. ^^; 그래도 미리 캡처해 둔 화면 덕분에 바디랭귀지로 무사히 왕복 종이 티켓을 손에 쥐었습니다.

4. 헬게이트 오픈! 하필 오늘이 '일본 골든위크' 첫날?
표를 받고 대합실에 앉아 벽에 걸린 달력을 무심코 본 순간, 등골이 서늘해졌습니다.

하필 저희가 아울렛에 가기로 한 오늘이 5월 3일, 그 무시무시하다는 일본 최대 연휴 '골든위크(Golden Week)'가 시작되는 첫날이었던 것입니다! 전 국민이 대이동을 하는 시기에 쇼핑몰을 가겠다니, 길바닥 고생길이 훤히 열린 셈이죠.
그나마 이 버스 표라도 예약을 미리 해둔 과거의 제 자신을 격하게 칭찬했습니다. 남은 자리가 딱 2자리였는데, 저희가 그걸 막차로 탄 거였거든요.



아니나 다를까, 골든위크 첫날의 위력은 대단했습니다.
평소라면 고속도로를 타고 45분이면 도착할 거리를, 후쿠오카 시내를 빠져나가는 데만 1시간이 넘게 걸리는 극심한 정체를 겪었습니다. 결국 10시 2분에 출발한 버스는 12시 19분이 되어서야 도스 아울렛에 저희를 뱉어냈습니다. 무려 2시간 15분이나 걸렸죠.
돌아가는 버스를 오후 4시 30분으로 예약해 두었으니, 이 거대한 아울렛을 밥 먹는 시간 포함해 딱 4시간 만에 정복해야 하는 타임어택 미션이 시작되었습니다.


야외 매장길은 그럭저럭 다닐 만했지만, 점심시간이 겹친 푸드코트는 그야말로 인산인해 피난처를 방불케 했습니다. 빈자리를 찾는 건 불가능에 가까웠죠.
결국 저희 부부는 대충 끼니를 때우고 전투적인 자세로 쇼핑에 매진했습니다. 나이키, 폴로 랄프로렌, 갭, 아디다스 등 여러 브랜드를 돌며 엔저 찬스를 톡톡히 살려 아이들 옷과 저희 옷을 양손 무겁게 득템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결론적으로 비록 오가는 길은 험난했지만, 아이들 없이 여유롭게(?) 득템의 기쁨을 누린 성공적인 쇼핑 여행이었습니다.
후쿠오카 여행 중 시내 백화점 쇼핑에 아쉬움을 느끼신다면, 미리 직행 셔틀버스를 예약하고 도스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하루 정도 투자해 보시는 것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다만 일본 공휴일은 꼭 피해서 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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