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여행의 가장 큰 장점은 세계 최고 수준의 스미스소니언 박물관들을 100%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의 배경이 되기도 했던 '국립 자연사 박물관(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을 방문해, 한국에서는 비싼 관람료를 내야 볼 수 있는 리얼한 고대 이집트 미라 전시관을 집중적으로 둘러보았습니다. 아내의 예언(?)이 적중했던 돌(광물)로 가득한 기념품 숍 방문기까지, 워싱턴 가족 여행의 필수 코스를 소개합니다.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캐리어 끌고 지구 정복)입니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Washington D.C.)는 물가 비싼 미국 동부 여행객들에게 한 줄기 빛과도 같은 도시입니다. 도시의 심장부인 내셔널 몰(National Mall) 주변에 몰려있는 스미스소니언(Smithsonian) 재단 소속의 수많은 국립 박물관과 미술관들을 모두 '무료(Free)'로 마음껏 관람할 수 있기 때문이죠.
아이들과 함께하는 가족 여행객이라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곳, 영화 <박물관이 살아있다 2>의 주 무대였던 '국립 자연사 박물관(National Museum of Natural History)'에 다녀왔습니다.
1. 국립 자연사 박물관 위치 및 꿀팁
자연사 박물관은 내셔널 몰 중심에 위치해 있어 접근성이 아주 좋습니다.
스미스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구글 지도)
★★★★★ · 입장료 전면 무료!
www.google.com


앞서 말씀드렸듯 입장료는 공짜입니다. 다만 워싱턴 D.C. 내의 모든 주요 시설이 그렇듯, 입구에서 짐과 가방을 엑스레이 기계에 통과시키는 철저한 보안 검색을 받아야 하니 가급적 짐은 가볍게 챙겨가시는 게 좋습니다.
💡 주차 및 관련 정보 참고
저희 가족은 일요일에 렌터카를 몰고 워싱턴을 방문했는데요. 복잡한 워싱턴 시내 주차장 정보나 국립 미술관(National Gallery of Art), 뉴욕 자연사 박물관 관람 후기가 궁금하신 분들은 이전 포스팅들을 참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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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박물관 전시의 진리: 다 비슷비슷하다?
제 아내가 작년에 캘리포니아 쪽에서 한 달 넘게 아이들과 지내다 오면서 이런 명언을 남겼습니다.
"미국에서 여러 도시를 다녀봤는데, 자연사 박물관은 어딜 가나 안에 들어있는 뼈다귀(공룡)랑 전시물이 다 똑같더라. 그리고 마지막 기념품 가게엔 죄다 예쁜 돌멩이밖에 없어."
그런데, 정말로 이곳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자연사 박물관에 와서도 아내의 그 말이 완벽하게 증명되고 말았습니다. ^^;
물론 지구의 탄생부터 거대한 공룡 뼈대, 각종 동물 박제까지 규모와 디테일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전문가가 아닌 일반 관광객의 시선에서는 뉴욕, LA, 시카고 등 다른 대도시의 자연사 박물관 전시 구성과 큰 차이를 느끼기 어려웠습니다.
(결론: 일정이 빡빡한 여행객이라면, 미국의 수많은 자연사 박물관 중 동선상 가장 편한 '단 한 곳'만 골라서 집중적으로 관람하셔도 충분합니다!)
3. 워싱턴 자연사 박물관의 하이라이트! '이집트 미라관'
어딜 가나 비슷해 보이는 공룡 뼈와 동물 박제들 사이에서, 유독 이곳 워싱턴 자연사 박물관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하고 강렬한 전시가 하나 있었습니다.
바로 박물관 내에서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려있던 '이집트관(Eternal Life in Ancient Egypt)'입니다.





이곳에 전시된 미라들은 단순한 뼈 모형이나 복제품이 아니라, 실제 고대 이집트 유적지에서 발굴되어 미국으로 건너온 '오리지널(진품) 미라'들입니다. (만약 한국에서 이런 진품 이집트 미라 특별전이 열렸다면 인당 수만 원의 입장료를 내고 줄을 서서 들어가야 했겠죠?)



전시물 중에는 너무나 작고 앙상한 '어린이 미라'도 있었고, 현대의 3D 스캐닝 기술을 통해 그 아이의 생전 모습을 컴퓨터 그래픽으로 복원해 놓은 흥미로운 영상도 상영 중이었습니다.
한창 사춘기를 겪고 있는 첫째 아들은 머리카락과 골격이 그대로 남아있는 진짜 사람의 미라를 정면으로 마주하더니, 다소 충격을 받은 듯 무섭다며 눈을 돌리더라고요.
전시관을 천천히 걸어 나오며 '결국 영원한 삶이란 건 없고 누구나 언젠가는 저런 모습이 되겠지'라는, 죽음과 삶에 대한 철학적인 생각에 잠시 빠져보기도 했습니다. 어른이든 아이든 한 번쯤은 진지하게 고민해 볼 만한 묵직한 메시지를 던져주는 좋은 관람이었습니다.
4. 아내의 예언 적중! '비싼 돌멩이' 천국인 기념품 숍
박물관 투어의 꽃, 마지막 대미를 장식할 1층 기념품 숍(Gift Shop)에 들렀습니다.

매장 안에 들어서자마자 저희 가족은 서로의 얼굴을 쳐다보며 빵 터지고 말았습니다.
"미국 자연사 박물관 기념품 가게에는 죄다 예쁜 돌멩이밖에 없다"던 아내의 족집게 예언이 이곳 워싱턴에서도 100% 정확하게 들어맞았기 때문이죠! ^^
물론 그냥 돌멩이는 아니고, 자수정이나 각종 예쁜 빛깔의 천연 광석(Mineral)들을 곱게 가공해 놓은 것들인데, 손가락만 한 작은 조각들도 가격표를 보면 입이 떡 벌어질 만큼 '아주 비싼 돌멩이'들이었답니다. 지갑 방어에 유의하시며 즐겁게 아이쇼핑만 즐기고 나오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ㅎㅎ
💡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워싱턴 스미스소니언 국립 자연사 박물관! 어딜 가나 비슷한 공룡 뼈 전시 대신, 소름 돋게 생생한 '진품 이집트 미라관'만큼은 절대 놓치지 마세요. 덤으로 출구 쪽 기념품 숍에서 '비싼 예쁜 돌멩이'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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