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정복/방콕

[방콕 자유여행] 파야타이역에서 시암(Siam) 뚜벅이 여행! 시암파라곤, MBK센터, 환전소 및 BTS 탑승 완벽 가이드

캐끌지정 2026. 3. 4. 0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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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의 명동, '시암(Siam)' 정복기! 파야타이역에서 도보로 이동하며 만난 로컬 감성의 쌘샙 운하부터 필수 코스인 환전소, 화려한 시암파라곤과 서민적인 MBK센터 비교, 그리고 빠르고 시원한 BTS 지상철 탑승 꿀팁까지 방콕 핵심 여행 코스를 완벽하게 정리했습니다.

 

시암광장에 있는 시장같은 MBK 센터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오늘은 방콕의 심장이자 최대 번화가,

우리나라의 명동과도 같은 '시암(Siam)'으로 떠나보겠습니다.

 

저희 가족은 전형적인 무계획 여행러인지라,

일단 방콕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곳부터 무작정 발걸음을 옮겨 보았습니다.

 

1. 파야타이에서 시암까지, 방콕의 일상을 걷다

숙소인 이스틴 그랜드 호텔 파야타이에서 시암까지는 BTS 지상철을 타도 되지만,

구글 지도를 보니 걸어서 20분 남짓이더라고요.

 

처음 걷는 방콕의 거리라 주변 동네 구경도 할 겸 호기롭게 도보 이동을 선택했습니다.

(물론 나중에 쇼핑센터를 여러 군데 돌아다니다 보니 다리가 꽤 아프긴 했습니다. 하하)

 

핵심 쇼핑몰들이 모여있는 시암까지 걸어서 22분 걸린다.
도보로 이동하면 여행지의 다양한 것들을 볼 수 있다.
도보길이 사실 그렇게 좋지않아 한번 경험한 걸로 만족했다.

 

 

방콕의 인도는 생각보다 평탄하지 않아서 캐리어나 유모차를 끌기엔 난도가 조금 있습니다.

 

그래도 걷다 보니 자동차로는 볼 수 없는 진풍경을 만날 수 있었는데요,

바로 방콕 도심을 가로지르는 '쌘샙 운하(Khlong Saen Saep)'입니다.

 

배 버스가 다니는 수로도 있다.

 

 

물 색깔이 영락없는 흙탕물이라 처음엔 놀랐지만,

현지인들에게 이 '운하 버스(통근 배)'는 악명 높은 방콕의 교통 체증을 피할 수 있는 소중한 발이라고 합니다.

💡 막간 역사 이야기: 이 쌘샙 운하는 무려 1830년대 라마 3세 시절, 캄보디아와의 전쟁에서 군인과 무기를 빠르게 수송하기 위해 무려 10만 명의 노동력을 동원해 파낸 인공 수로라고 합니다. 지금은 방콕 서민들의 출퇴근길을 책임지고 있으니 역사의 아이러니가 참 재밌죠?

 

2. 시암 환전소 이용 꿀팁과 여권 챙기기

시암 광장 근처에 다다르니 여행자들의 오아시스, 환전소가 보였습니다.

방콕 시내에는 환율을 아주 잘 쳐주는 유명한 환전소(예: 슈퍼리치 등)가 곳곳에 있습니다.

저도 환율이 꽤 괜찮아서 이곳에서 든든하게 총알을 충전했답니다.

 

🚨 주의사항: 방콕에서 환전하실 때는 실물 여권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핸드폰에 찍어둔 사진으로는 거절당할 수 있으니 외출 전 가방에 여권이 있는지 꼭 확인하세요.

 

나름 유명한 시암 환전소

 

3. 방콕 쇼핑의 메카, 시암 파라곤과 마담 투소

드디어 시암의 중심에 도착했습니다.

커다란 조형물이 반겨주는 이곳 광장은 인증샷 성지이기도 합니다.

(참고로 광장은 1층이 아니라 지상철과 쇼핑몰들이 유기적으로 거미줄처럼 연결된 2층 통로입니다.)

 

시안센터 앞 광장. 여긴 1층이 아닌 2층이다. BTS 지상철들과 함께 건물들까지 연결이 잘 되어 있다.
파라곤 백화점.

 

주변에 시암 센터, 시암 디스커버리 등 대형 쇼핑몰이 줄지어 있지만,

가장 웅장하고 눈에 띄는 곳은 역시 초호화 백화점인 '시암 파라곤(Siam Paragon)'입니다.

 

파라곤 백화점 지하에 아쿠아리움도 있다.
파라곤 지하의 seelife

 

시암 파라곤 지하에는 동남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아쿠아리움인 '씨라이프 방콕 오션월드(Sea Life)'가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아쿠아리움 졸업 나이라서 가볍게 구경만 하고 패스했습니다.

 

✍️ 여기서 잠깐 팁!
많은 분들이 헷갈리시는데, 유명 밀랍인형 박물관인 '마담 투소(Madame Tussauds)'는 시암 파라곤이 아니라 바로 옆 건물인 '시암 디스커버리(Siam Discovery) 4층'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쇼핑몰들이 내부 통로로 워낙 자연스럽게 이어져 있어서 한 건물처럼 느껴지거든요. 마침 잘생긴 톰 크루즈 형님이 보이길래 기념사진을 찰칵 남겨보았습니다.

 

시암 디스커버리에 있는 마담 투소의 톰 크루즈.
시암광장 주변 거리
시암광장에도 구경거리가 많이 있다.

 

4. 레트로 감성의 쇼핑몰, MBK 센터

세련된 백화점을 구경했으니, 이번엔 결이 조금 다른 'MBK 센터(마분콩)'로 넘어가 봅니다.

 

시장같은 MBK
과거의 용산전자상가를 보는 듯 하다.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대부분 우리같이 구경하는 사람들이었다.

 

 

1985년에 오픈해 한때 아시아 최대 규모의 쇼핑몰이었던 이곳은

설립자 부모님의 이름(마+분콩)을 따서 지어졌다고 합니다.

 

화려한 시암 파라곤이 강남 백화점이라면,

MBK는 남대문 시장과 과거 용산 전자상가를 섞어놓은 듯한 친근하고 서민적인 분위기가 물씬 납니다.

 

짝퉁(?) 티셔츠부터 코끼리 바지, 각종 전자기기까지 물건이 어마어마하게 많습니다.

(다만 가격이 생각보다 파격적으로 저렴하진 않으니 흥정은 필수입니다!)

 

메이저리그 야구도 한다.

 

MBK 센터 위층에는 아케이드 오락실과 실내 스포츠 시설들이 꽤 크게 조성되어 있습니다.

쇼핑에 전혀 흥미가 없어 입이 댓 발 나온 아들에게 자유를 선사했습니다.

야구도 하고, 축구도 하고 땀을 빼니 그제야 얼굴에 웃음꽃이 피더라고요.

 

5. 쾌적한 방콕의 대중교통, BTS 지상철 탑승

하루 종일 걷고 구경했더니 체력이 방전되었습니다.

시암 광장을 돌았으니 방콕 여행의 50%는 정복한 것으로 자체 합리화를 하며 호텔로 복귀하기로 합니다.

 

25바트면 탈 수 있는 BTS
지상으로 다니지만 꽤 깨끗한 BTS이다.
이스틴 그랜드 호텔은 25번이 파야타이 역에 있다.

 

 

걸어서 갈 땐 20분이었지만 도저히 다시 걸을 엄두가 나지 않아 지상철(BTS)을 탔습니다.

요금은 25바트!

 

시암역에서 수쿰빗(Sukhumvit) 라인을 타면

이스틴 그랜드 호텔이 있는 파야타이(Phaya Thai)역까지 딱 2정거장이면 도착합니다.

 

다만 시암역이 워낙 거대한 환승센터이다 보니 열차 타는 곳까지 걸어가는 거리가 꽤 멀어서

체감상으로는 한 정거장 더 걷는 기분이 들기도 했습니다.

 

줄 잘서고 새치기 없음
안전 스크린도 잘 설치되어 있다.
이제 호텔로 내려가면 오늘 하루는 끝.

 

 

하지만 방콕 BTS는 에어컨이 빵빵해서 아주 시원하고,

플랫폼 스크린도어 설치는 물론 현지인 분들도 질서를 아주 잘 지켜서

굉장히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는 최고의 교통수단입니다.

 

길이 막히는 방콕 도심 여행 시에는 무조건 BTS를 적극 활용하세요!

 

사실 저희 가족은 물욕이 별로 없는 편입니다.

쇼핑의 성지라는 시암 광장을 하루 종일 쑤시고 다녔는데 정작 양손에 들려있는 물건은 하나도 없었거든요.

그래도 눈으로 보고 몸으로 느끼며 꽉 차게 보낸 오늘 하루가 무척 보람찼습니다.

이제 퉁퉁 부은 다리를 풀러 방콕 1일 1마사지를 실천하러 떠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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