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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렌터카 여행] 루체른 중심가 가성비 주차장 추천 & 카펠교, 예수회 성당 도보 코스

캐끌지정 2023. 11. 15.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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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렌터카 여행 중 루체른(Luzern)에 들르신다면, 카펠교와 구시가지가 도보 2분 거리인 'Parkhaus Kesselturm' 주차 빌딩을 추천합니다.

비용은 2시간에 5프랑으로 접근성 대비 합리적입니다.

스위스 빈자리 표기법(FREI) 등 주차 꿀팁과 함께, 루체른의 명물 카펠교와 화려한 예수회 성당 도보 투어 코스를 소개합니다.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루체른의 상징, 아름다운 목조 다리 '카펠교(Chapel Bridge)'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스위스 하면 융프라우나 마테호른 같은 거대한 알프스 산맥 대자연이 먼저 떠오르지만, 호수와 어우러진 아름다운 중세 도시들을 구경하는 재미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스위스의 대표적인 도시로는 베른, 취리히, 제네바, 그리고 오늘 소개해드릴 루체른(Luzern)이 있습니다.

 

루체른은 인터라켄이나 체르마트 같은 작은 산골 마을이 아니라 트램과 차들이 바쁘게 오가는 꽤 규모가 큰 도시입니다.

이동 중에 시간이 허락한다면 반나절 정도 투자해서 구시가지를 걸어보는 것을 적극 추천합니다.

 


1. 렌터카 여행객을 위한 루체른 중심가 주차장 추천

 

저희 가족처럼 렌터카를 끌고 스위스 도시를 방문할 때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바로 '주차'입니다.

스위스의 도심 주차비는 사악하기로 유명하고, 주차 규정도 복잡해서 자칫하면 어마어마한 벌금 딱지를 받을 수 있거든요.

 

루체른의 핵심 관광지를 편하게 둘러보기 위해 저희가 선택한 곳은 'Parkhaus Kesselturm' 주차 빌딩입니다.

 

 

Parkhaus Kesselturm 위치 (구글 지도)

★★★★☆ · 카펠교 도보 5분 거리의 접근성 최고 실내 주차장

www.google.com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차간 간격도 넉넉해 문콕 걱정이 덜한 실내 주차장 모습입니다.

 

이곳의 주차 요금은 1시간에 3프랑(약 4,500원), 2시간에 5프랑(약 7,600원)입니다.

절대적인 금액만 보면 비싸 보이지만, 스위스 한복판 물가를 생각하면(어제 다녀온 라우터브루넨 시골 교회 주차장과 요금이 똑같습니다!) 루체른 중심지까지의 완벽한 접근성을 고려했을 때 가성비가 훌륭한 편입니다. 덕분에 가족들의 소중한 체력과 이동 시간을 크게 아낄 수 있었습니다.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주차장 입구 외관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차량 진출입로도 넓고 쾌적하게 잘 되어 있습니다.

 

🚨 렌터카 여행객 필수 주의사항!

스위스를 차로 돌아다니실 때 주차장 전광판에서 'FREI'라는 단어를 아주 자주 보게 되실 텐데요.

이걸 보고 "어? 영어 'Free'랑 비슷하네? 공짜 주차장인가 보네!" 하고 덜컥 차를 대시면 큰일 납니다.

독일어로 'FREI'는 '비어있는(Available)'이라는 뜻입니다. 즉, 요금은 내야 하지만 주차할 '빈자리'가 있다는 표시이니 절대 오해하시면 안 됩니다.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무인 정산기에서 요금을 결제합니다.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FREI'는 빈자리가 있다는 뜻! 공짜 아닙니다!

 


2. 루체른 구시가지 도보 여행 시작! (슈프로이어교 & 카펠교)

 

Parkhaus Kesselturm 주차장에 차를 대고 밖으로 나와 2분 정도만 걸어가면, 가장 먼저 로이스(Reuss) 강 위를 지나는 고풍스러운 목조 다리를 만나게 됩니다.

유명한 카펠교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이 다리는 '슈프로이어교(Spreuerbrücke)'입니다.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루체른의 또 다른 명물, 슈프로이어교(Spreuerbrücke)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다리 천장에 삼각형 모양의 오래된 그림들이 빼곡히 걸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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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시대 흑사병의 공포를 표현한 '죽음의 무도' 연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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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을 때마다 나무판자에서 나는 삐걱거리는 소리가 정겹습니다.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슈프로이어교에서 바라본 로이스 강 풍경

 

14세기에 만들어진 이 다리 천장에는 흑사병의 공포를 묘사한 '죽음의 무도'와 성경 이야기 등 다양한 그림들이 아주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Spreuer(슈프로이어)'라는 명칭은 밀 껍질(겨)이나 나뭇잎 등을 강에 버리던 곳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고 하는데, 과거 이 주변이 커다란 푸줏간이나 시장이 있던 번화가였을 거라 상상해 봅니다.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수량을 조절하고 수력을 얻기 위해 설치된 로이스 강의 독특한 목재 댐 (Needle Dam)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과거 방앗간이나 수력 발전용으로 쓰였던 수로의 흔적

 

다리 중간쯤에서 내려다보면 강물을 막아 수위를 조절하는 수많은 나뭇조각(Needle Dam)들이 보입니다. 과거 이 수로를 이용해 물레방아를 돌리거나 공장 기계의 동력을 얻었다고 하니, 옛 스위스인들의 지혜가 엿보입니다.

 

이 슈프로이어교를 건너 강을 따라 조금만 더 걸어가면, 드디어 루체른의 메인 랜드마크이자 유럽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다리인 '카펠교(Chapel Bridge)'가 나타납니다.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꽃으로 예쁘게 장식된 루체른의 상징 카펠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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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천장에도 스위스 역사를 담은 수많은 판화가 걸려있습니다. (1993년 화재로 많은 부분이 복원되었습니다.)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어디서 찍어도 엽서가 되는 카펠교의 풍경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과거 감옥이나 고문실, 보물창고로 쓰였다는 중앙의 수탑(Wasserturm)은 현재 기념품 상점으로 운영 중입니다.

 


3. 화려함의 극치, 루체른 '예수회 성당(Jesuit Church)'

 

루체른 카펠교 주변은 뷰가 좋은 노천카페와 고급 레스토랑들이 즐비하지만, 딱히 입장해서 관람할 만한 큰 박물관이나 명소는 생각보다 적습니다.

하지만 카펠교 바로 옆, 로이스 강변에 우뚝 솟아있는 아름다운 성당 하나는 무조건 들러보시길 추천합니다.

 

바로 스위스 최초의 대형 바로크 양식 종교 건축물인 '예수회 성당(Jesuit Church)'입니다.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로이스 강변에 우아하게 서 있는 예수회 성당(Jesuit Church) 외관

 

이탈리아나 프랑스에 가면 오래되고 웅장한 성당들을 흔히 볼 수 있지만, 개신교의 영향이 강했던 스위스에서 이런 화려한 가톨릭 성당을 만나는 건 꽤 이색적인 경험입니다.

별도의 입장료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내부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문을 열고 들어가자마자 펼쳐지는 눈부신 바로크 양식의 화려함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유럽의 오래된 성당 특유의 어둡고 침침한 분위기가 전혀 없습니다.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눈을 뗄 수 없는 천장 프레스코화와 섬세한 금빛 장식들
스위스 루체른 주차할 곳
제대(제단)의 디테일이 사진으로 다 담기지 않을 만큼 경이롭습니다.

 

유럽의 역사적인 성당들은 대개 빛이 적게 들어오고 엄숙하며 어두운 고딕 양식 느낌이 강한데, 루체른의 예수회 성당은 그와 정반대로 밝은 화이트 톤 대리석에 핑크빛 마블링, 그리고 금박 장식이 어우러져 화사하고 깨끗한 느낌을 줍니다.

 

말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아름다운 건축물이니, 루체른에 주차를 하고 걸어 다니신다면 카펠교와 묶어서 꼭 한번 방문하여 경건한 아름다움을 느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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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스위스 루체른 렌터카 여행 시 구시가지 접근성이 최고인 'Parkhaus Kesselturm' 주차장(2시간 5프랑)을 강력 추천하며, 주차 후 도보로 슈프로이어교 ➔ 카펠교 ➔ 화려한 예수회 성당(무료입장) 순서로 산책하는 반나절 코스가 완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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