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복

[싱가포르 가족 여행] 도심 속 이국적인 매력! 리틀 인디아 & 아랍 스트리트 술탄 모스크 (복장, 시간, 역사 비하인드)

캐끌지정 2024. 2. 18. 0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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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신도시 마리나 베이와는 180도 다른 싱가포르의 찐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 지하철로 쉽게 갈 수 있는 '리틀 인디아'에서 진한 카레 향을 맡으며 걷다 보면 어느새 '아랍 스트리트'에 닿게 됩니다.

이곳의 랜드마크인 200년 역사의 '술탄 모스크'는 독특한 복장 체험과 함께 이슬람 문화를 엿볼 수 있는 필수 여행 코스입니다. 황금 돔에 숨겨진 감동적인 유리병 비하인드 스토리부터 주변의 활기찬 시장 구경까지, 다채로운 싱가포르의 다민족 문화를 만끽해 보세요.

 

아랍 스트리트의 화려한 랜드마크, 술탄 모스크 앞 전경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저희 가족의 진짜 목적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로 넘어가기 전, 경유지인 싱가포르에서 알찬 2박 3일을 보내고 있는 중입니다.

싱가포르 하면 보통 마리나 베이 샌즈 같은 초현대적인 신도시의 야경을 먼저 떠올리시죠? 하지만 싱가포르는 과거 영국의 무역 거점으로 성장하면서 주변 아시아의 다양한 민족들이 모여들어 만들어낸 '다문화의 용광로' 같은 곳입니다.

 

그래서 도심 곳곳에 차이나 타운, 리틀 인디아, 아랍 스트리트, 캄퐁 글램(말레이계) 등 각 국적과 문화의 색깔이 진하게 묻어나는 타운들이 사이좋게 모여 있습니다. 마치 작은 지구촌을 하루 만에 세계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죠!

 

오늘은 그중에서도 가장 이국적인 매력을 뿜어내는 '리틀 인디아(Little India)''아랍 스트리트(Arab Street)'를 여러분께 소개합니다.

 


1. 향신료 내음 가득한 인도의 축소판, 리틀 인디아

 

먼저 발길을 돌린 곳은 싱가포르 속의 작은 인도, '리틀 인디아'입니다.

대중교통이 워낙 잘 되어 있는 싱가포르답게 MRT(지하철) 노스이스트 라인(보라색)이나 다운타운 라인(파란색)을 타고 '리틀 인디아(Little India, NE7/DT12) 역'에서 내리면 바로 코가 먼저 반응을 합니다.

 

 

싱가포르 리틀 인디아 역 (구글 지도)

★★★★☆ · 대중교통으로 아주 쉽게 접근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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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틀 인디아의 흔한 거리 풍경. 건물 색감부터 예사롭지 않습니다.

 

💡 리틀 인디아는 어떻게 생겨났을까?

19세기 초, 이 지역에는 소를 사고파는 가축 거래소와 벽돌 가마가 많았다고 합니다. 자연스럽게 소와 관련된 일과 노동을 위해 인도계 이주민들이 이곳으로 모여들면서 지금의 형형색색 화려한 리틀 인디아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거리를 걷다 보면 전통 의상인 사리를 입은 사람들과 금은방, 자스민 꽃을 파는 화환 가게들이 눈을 즐겁게 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왔다면 정통 인도 카레를 안 먹어볼 수 없겠죠?

 

거리 곳곳에 포진해 있는 로컬 인도 식당들
가장 호불호 없는 메뉴는 역시 부드러운 '버터 치킨 커리'입니다!

 

식당 위치를 따로 적어두진 않겠습니다. 왜냐고요?

인도 카레는 어딜 가나 상향 평준화된 그 진하고 맛있는 향신료 맛이 똑같거든요. ^^ 발길 닿는 끌리는 곳에 들어가서 갈릭 난에 갓 조리된 버터 커리를 푹 찍어 드셔보세요.

 

 


2. 알라딘이 튀어나올 것 같은 아랍 스트리트 & 술탄 모스크

 

리틀 인디아에서 남쪽으로 슬슬 산책하듯 걸어오면 분위기가 확 바뀌면서 세련되고 이국적인 '아랍 스트리트(Arab Street)'가 펼쳐집니다.

터키식 양탄자, 화려한 조명, 이슬람 향수 가게들이 줄지어 있어 걷기만 해도 기분이 들뜨는 곳입니다.

 

 

싱가포르 아랍 스트리트 (구글 지도)

★★★★★ · 알록달록한 벽화와 소품 가게가 가득한 핫플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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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거리의 중심이자 하이라이트!

거대한 황금 돔을 자랑하는 이슬람 사원, '술탄 모스크(Sultan Mosque)'가 나타납니다.

 

 

술탄 모스크 (구글 지도)

★★★★★ · 200년 역사를 품은 싱가포르 최대의 이슬람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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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전체 인구 중 이슬람교를 믿는 무슬림의 비율이 약 15.6%(2020년 기준)나 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술탄 모스크는 1824년에 처음 지어져 무려 200년의 역사를 간직한, 싱가포르에서 가장 오래되고 중요한 이슬람 사원입니다. 역사적 가치와 압도적인 건축미 덕분에 대형 관광버스가 수시로 드나드는 전 세계 관광객들의 필수 코스이기도 하죠.

 

사원 앞 거리는 관광객들로 항상 북적입니다.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압도적인 크기의 황금 돔

 

💡 황금 돔에 숨겨진 감동적인 비하인드 스토리

여러분, 사원 꼭대기의 화려한 황금 돔 바로 아래쪽을 자세히 보시면 까만색 띠 같은 것이 둘러져 있는 게 보일 겁니다. 저게 뭘까요?
놀랍게도 다 쓴 간장병과 유리병의 바닥을 잘라서 이어 붙인 장식입니다!
과거 사원을 재건축할 때, 가난한 무슬림 서민들도 사원 건립에 직접 참여하고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돈 대신 생활 속 유리병을 기부받아 장식한 것이라고 하네요. 정말 따뜻하고 뭉클한 이야기죠?

 


3. 관광객을 위한 술탄 모스크 입장 꿀팁 & 관람 예절

 

미디어에서 워낙 이슬람교를 무겁게 묘사해서 살짝 겁을 내시는 분들도 계시겠지만,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규칙만 잘 지키면 관광객에게도 아주 친절하고 활짝 열려 있는 곳이거든요.

 

실제 기도(예배)를 드리러 온 무슬림 전용 출입구
이곳은 기도를 드리는 신자들만 들어갈 수 있습니다.
관광객 개방 시간은 오전(10:00~12:00)과 오후(14:00~16:00)로 나뉘어 있으니 꼭 확인하세요.

 

모스크에는 기도를 드리는 무슬림 전용 입구관광객 전용 입구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관광객 입구를 찾아가면 직원분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도와줍니다.

 

이곳이 관광객용 입장 줄입니다. 신발은 무조건 벗어야 합니다!
이슬람교의 교리에 따라 노출이 있는 옷차림은 입장이 불가합니다.
반바지나 짧은 치마를 입은 관광객을 위해 입구에서 전통 가운 '질밥(Jilbab)'을 무료로 대여해 줍니다.

 

이슬람 사원에 입장하기 전 가장 중요한 예절!

첫째, 신발은 무조건 벗고 맨발(또는 양말)로 들어가야 합니다.

둘째, 어깨와 다리가 보이는 노출 심한 옷은 입장이 불가합니다.

하지만 푹푹 찌는 싱가포르 날씨에 긴팔, 긴바지만 입고 다닐 순 없겠죠? 그래서 사원 입구에서는 반바지나 치마를 입은 관광객을 위해 이슬람 전통 망토 형태의 옷인 '질밥(Jilbab)'을 무료로 빌려줍니다. 옷을 껴입고 사진을 찍으면 제법 현지인 같은 분위기가 나서 이 자체만으로도 아주 이색적인 체험이 됩니다.

 

관광객은 메인 예배당 내부로는 들어갈 수 없고, 펜스 밖 지정된 구역에서만 사진 촬영이 가능합니다.
넓은 예배당에서 경건하게 기도 중인 무슬림들의 모습
정말 넓고 쾌적하며 카펫이 푹신해 보입니다.

 

사원 한편에는 전 세계 관광객들을 위한 다양한 언어의 코란(이슬람 경전)이 비치되어 있습니다. 반갑게도 깔끔하게 번역된 한국어 코란도 찾아볼 수 있었답니다.

 

싱가포르 이슬람 사원에서 만나는 한글의 반가움
정말 글로벌한 배려가 돋보입니다.
심지어 스마트폰 무료 충전 스테이션까지! 여행객들의 오아시스가 따로 없네요.

 

내부 관람을 마치고 밖으로 나오면 무슬림들이 예배를 드리기 전 손발을 깨끗하게 씻는 수돗가(우두 시설)가 보입니다. 경건한 종교 의식의 준비 과정을 엿볼 수 있어 꽤 흥미롭습니다.

 

이곳에서 정결하게 씻은 뒤 맨발로 예배당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남녀 공간이 확실하게 분리되어 있습니다.

 


4. 모스크 앞 화려한 야외 시장 나들이

 

술탄 모스크 앞 거리는 그 자체로 거대한 시장이자 핫플레이스입니다.

양탄자, 아랍식 공예품, 램프 등을 파는 화려한 상점들과 더불어 터키 케밥 냄새가 코를 찌릅니다. 날씨가 더울 때는 예쁜 노천카페에 앉아 달달한 테타릭(밀크티) 한 잔 마시며 쉬어가는 것도 좋습니다.

 

싱가포르와 중동의 감성이 묘하게 섞여 있는 예쁜 거리를 구경해 봅니다.
알록달록한 건물들을 배경으로 사진 찍기 완벽한 장소입니다.
파란 하늘과 노란색 아치가 만들어내는 멋진 포토존
야자수와 어우러져 그림 같은 엽서 뷰를 만들어냅니다.
동남아시아 덥고 쨍한 날씨의 매력이죠.
사원 외벽 디테일도 아주 훌륭합니다.
규모가 정말 웅장해서 압도당하는 느낌입니다.
해 질 녘에 오면 더 로맨틱할 것 같네요.

 

마지막으로, 아랍 스트리트에 왔다면 이 멋진 황금 돔 사원을 배경으로 인생 샷 하나쯤은 남겨야겠죠?

저희 캐끌지정 가족도 지나가는 관광객분께 부탁해 예쁜 가족사진을 찰칵 남겨보았습니다. 📸

 

싱가포르 가족 여행의 잊지 못할 랜드마크, 술탄 모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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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싱가포르의 뻔한 빌딩 숲이 지겨울 때, 지하철을 타고 리틀 인디아와 아랍 스트리트로 훌쩍 넘어가 보세요. 200년 된 황금 돔 '술탄 모스크'에서 전통 의상 질밥을 입어보고 현지 카레까지 맛보면 하루 만에 중동과 인도 여행을 다녀온 기분을 낼 수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 만난 작은 세계 여행 어떠셨나요?

다음 포스팅에서는 저희 가족의 진짜 목적지인 '신들의 섬 발리'로 떠나는 두근두근 출국 일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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