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정복

[싱가포르 창이공항] 터미널 4 (T4) 블로썸(Blossom) / 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 PP카드 방문 솔직 후기

캐끌지정 2024. 2. 18.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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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아시아 등을 탑승하기 위해 방문하는 싱가포르 창이공항 터미널 4(T4)의 유일한 PP카드 라운지 이용 후기입니다.

입구 간판에 SATS, PLAZA PREMIUM, BLOSSOM이라는 3개의 이름이 함께 적혀있는 독특한 곳입니다.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과 넉넉한 충전 포트가 장점이지만, 음식은 다소 중국 향신료 맛이 강해 호불호가 갈릴 수 있습니다. PP카드나 라운지 이용권이 있다면 편하게 쉬기 좋지만, 유료 결제 입장이라면 차라리 공항 내 무료 휴게 공간을 추천합니다.

 

싱가포르 창이공항 터미널 4의 유일한 PP카드 라운지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싱가포르에서 짧은 여행을 마치고, 드디어 최종 목적지인 인도네시아 발리로 가기 위해 창이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저희 가족이 탈 비행기는 저가항공인 '에어아시아'였는데요. 항공권을 확인해 보니 탑승수속을 위해 '터미널 4(T4)'로 가라고 안내가 되어 있었습니다.

 

창이공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어마어마한 규모를 자랑하죠. 터미널 1, 2, 3은 스카이트레인으로 서로 촘촘하게 연결되어 있지만, 최근에 지어진 터미널 4는 완전히 뚝 떨어져 있는 별개의 공항이나 다름없습니다. (T1~T3에서 T4로 가려면 전용 셔틀버스를 타고 꽤 이동해야 합니다.)

따라서 창이공항에서 출국하실 때는 본인의 항공편이 터미널 4인지 아닌지 꼭 미리 체크하셔야 당황하는 일이 없습니다.

 


1. 터미널 4 라운지 위치 및 입장 방법 (간판이 3개?)

 

다행히 이 외딴 터미널 4에도 PP(Priority Pass) 카드나 더 라운지(The Lounge) 앱으로 무료입장이 가능한 프리미엄 라운지가 하나 있습니다.

 

 

블로썸 라운지 (구글 지도)

창이공항 터미널 4 면세구역 내 위치

www.google.com

 

출국 심사를 마치고 면세구역 안으로 들어오면 천장에 달린 파란색 이정표 중 'Lounges'라는 글씨만 따라가면 됩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Mezzanine 층)으로 올라가면 바로 라운지 입구가 보입니다.

 

면세 구역 이정표의 'Lounges'를 따라갑니다.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 층 올라가면 도착!
에스컬레이터 정면에 목적지가 보입니다.

 

그런데 입구에 도착해서 간판을 보니 이름이 무려 3개나 적혀 있습니다.

'SATS PREMIER LOUNGE', 'PLAZA PREMIUM LOUNGE', 그리고 'BLOSSOM LOUNGE'까지.

세 개의 라운지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이 세 브랜드가 통합해서 운영하는 하나의 공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검색하실 때는 '블로썸 라운지(Blossom Lounge)'로 찾으시는 게 가장 정확합니다.

 

당황하지 마세요. 다 같은 라운지입니다!
여권과 탑승권, 제휴 카드를 제시하고 입장합니다.

 

입장 방법은 다른 라운지들과 동일합니다.

리셉션 직원에게 여권, 당일 탑승권(보딩패스), 그리고 실물 PP카드나 더 라운지(The Lounge) 앱의 QR코드를 제시하면 확인 후 바로 입장할 수 있습니다.

 


2. 라운지 내부 분위기 및 좌석 컨디션 (충전 포트 빵빵!)

 

안으로 들어서자마자 느껴지는 첫인상은... 음, "굉장히 중국스럽다?"였습니다.

전체적인 조명이나 인테리어 톤, 가구 배치 등에서 강한 중화풍의 기운이 뿜어져 나옵니다. 싱가포르라는 나라 자체가 중화권 문화의 영향을 많이 받아서 그렇겠지만요.

 

식사하기 좋은 개방된 테이블 공간
프라이빗하게 쉴 수 있는 1인용 벌집 모양 좌석
마치 독서실처럼 집중(?)하기 좋은 아늑한 공간도 있습니다.
터미널 4 전경이 내려다보이는 창가 쪽 바 좌석

 

공간은 생각보다 꽤 넓고 좌석 형태도 다양했습니다.

가족끼리 마주 보고 식사하기 좋은 넓은 테이블부터, 칸막이가 쳐져 있어 프라이빗하게 노트북 작업을 하거나 수면을 취하기 좋은 1인용 독서실 형태의 소파 좌석까지 잘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가장 마음에 들었던 점은 개인 좌석 아래마다 콘센트(멀티 플러그)와 USB 충전 포트가 아주 넉넉하게 설치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공항에서 충전 콘센트를 찾아 헤매는 하이에나가 될 필요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충전 인심 하나는 합격점! (멀티 어댑터 없이 바로 꽂을 수 있습니다.)

 

라운지 내부 깊숙한 곳에는 샤워실을 겸한 깨끗한 화장실도 마련되어 있어, 비행 전 상쾌하게 샤워를 즐기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였습니다.

 


3. 솔직한 음식 맛 평가 (feat. 맥주 맛집)

 

라운지의 하이라이트는 역시 뷔페 음식이죠!

하지만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음식 퀄리티는 다소 실망스러웠습니다.

 

앞서 인테리어에서 풍기던 '중국스러움'이 음식 맛에도 그대로 투영되어 있었습니다.

메뉴 가짓수는 샐러드, 볶음면, 치킨 소시지, 딤섬, 빵 등 꽤 여러 개가 세팅되어 있었지만, 대부분의 핫푸드에서 특유의 향신료 냄새가 강하게 났습니다. 향신료에 민감하신 분이나 어린아이들은 선뜻 손이 가는 메뉴가 많지 않을 것 같습니다.

 

푸드 스테이션 전경
향신료 향이 솔솔 나는 볶음면과 치킨 소시지
무난했던 찐 채소 믹스와 볶음밥
샐러드와 샌드위치, 미니 케이크 류

 

블로그 포스팅용 사진을 찍기 위해 종류별로 접시에 조금씩 다 담아와서 맛을 보긴 했는데요.

솔직히 말해서 이곳에서 제일 맛있는 음식은 시원하게 칠링 된 '캔 맥주'와 병에 든 '음료수'였습니다. (냉장고 안에는 아사히, 타이거 등 다양한 로컬 맥주가 가득 채워져 있었습니다.)

그냥 간단하게 맥주나 커피 한잔 하면서 빵이나 스낵으로 요기하기에 적당한 수준입니다.

 

냉장고에 가득 채워진 시원한 맥주와 음료수들
맛은 그냥저냥... 맥주가 제일 맛있었습니다!

 


결론: 유료 결제 입장이라면 글쎄...?

 

창이공항 터미널 4는 다른 터미널에 비해 규모는 작지만 시설이 아주 새것이고 쾌적합니다.

굳이 라운지 안에 들어오지 않더라도, 아래층 면세 구역 곳곳에 크고 푹신한 무료 소파와 휴게 공간, 쾌적한 쉼터들이 널려 있습니다.

 

굳이 라운지가 아니어도 터미널 4 로비 자체가 거대한 휴게실 같습니다.
푹신한 소파와 쾌적한 공용 공간이 널려 있습니다.

 

따라서 저처럼 PP카드나 라운지 혜택 카드가 있어서 '무료'로 뽕을 뽑을 수 있는 분들이라면 핸드폰 충전도 할 겸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러 방문하기에 훌륭합니다.

하지만 생돈(약 4~5만 원 상당)을 지불하고 입장권(바우처)을 구매해서 들어올 생각이라면 적극 말리고 싶습니다. 차라리 그 돈으로 면세 구역 내에 있는 찰스앤키스나 바샤 커피에서 예쁜 기념품을 하나 더 사거나, 맛있는 현지 식당에서 든든하게 식사를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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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창이공항 T4 블로썸(플라자 프리미엄) 라운지는 프라이빗한 휴식 공간과 넉넉한 충전 콘센트가 훌륭하지만, 음식의 중국 향신료 맛이 강해 호불호가 갈립니다. PP카드가 있다면 시원한 맥주 한 잔 마시며 쉬기 좋지만, 유료 결제 입장이라면 터미널 로비의 무료 휴게 공간을 이용하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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