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치앙마이 여행의 백미! 태국에서 가장 높은 산인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해발 2,565m) 1일 투어 생생 후기입니다. 웅장한 와치라탄 폭포 감상부터 카렌족 가이드와 함께하는 신비로운 밀림 트레킹, 왕과 왕비의 장수 기원 쌍둥이 탑 투어까지 알찬 11시간 코스를 소개합니다. 고산 지대의 낮은 기온과 우기철 안개 속 모험, 꼭 챙겨야 할 준비물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여행의 진짜 꿀팁만 쏙쏙 뽑아드리는 캐끌지정입니다.
치앙마이 여행을 오긴 왔는데, 코끼리 목욕 시키고 무에타이까지 한판 체험하고 나니 온몸이 천근만근... 더 이상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번아웃' 상태가 온 적 있으신가요? 저희 가족이 딱 그랬습니다. 너무 열심히 놀아서(?) 오히려 휴식이 절실해졌었죠.

하지만 치앙마이까지 와서 이곳을 빼먹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무거운 몸을 이끌고 향한 곳이 있습니다. 바로 태국에서 가장 높은 성산(聖山), 도이 인타논(Doi Inthanon) 국립공원입니다. 이번이 아니면 또 언제 태국의 지붕 위에 서보겠나 싶어 현지 투어를 덥석 예약했습니다.
태국의 지붕, 도이 인타논은 어떤 곳?
도이 인타논 국립공원은 치앙마이 도심에서 남서쪽으로 약 2시간 반 거리에 있습니다. 최고 높이 해발 2,565m로, 태국 전역에서 가장 높은 산이라 "태국의 지붕"이라는 근사한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백두산(2,744m)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니, 한라산이나 설악산보다 훨씬 높은 셈이죠.
참고로 '도이(Doi)'는 북태국어로 산을 뜻하고, '인타논'은 치앙마이의 마지막 왕인 인타위치아야논의 이름에서 따왔습니다. 그는 이 산의 울창한 숲을 너무나 사랑해서 자신의 유해를 산 정상에 묻어달라고 유언을 남겼을 정도라고 하네요.

산이 워낙 높다 보니 연중 시원한(혹은 추운) 날씨를 자랑합니다. 정상 기온은 치앙마이 시내보다 10~15도 이상 낮으므로 긴팔 겉옷이나 비옷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저희 캐끌지정 가족이 예약한 현지 투어는 인당 약 1,500밧(약 6만 원) 정도였습니다. 아침 8시 호텔 픽업부터 저녁 7시 드랍까지, 무려 11시간 동안 점심과 가이드, 차량이 포함된 풀코스라 돈값이 아깝지 않은 알찬 프로그램이었습니다.

시원하게 쏟아지는 와치라탄 폭포 (Wachirathan Falls)
치앙마이 시내를 벗어나 한참을 달려 도착한 첫 코스는 웅장한 와치라탄 폭포였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들리는 엄청난 물소리에 깜짝 놀랐는데요.
와치라탄 폭포 · 1009, Ban Luang, Chom Thong District, Chiang Mai 50160 태국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우리나라 그 어떤 폭포보다 거대한 규모에 압도당했습니다. 특히 저희가 방문한 8월은 우기철이라 수량이 엄청나서, 폭포 근처에만 가도 천연 미스트가 온몸을 적실 정도였죠. 웅장한 물줄기를 배경으로 시원하게 인증샷을 남기기 최고의 스팟입니다.

카렌족과 함께하는 밀림 속 트레킹
폭포를 구경한 후 투어의 하이라이트인 파독세오(Pha Dok Sieo) 네이처 트레일 트레킹이 시작됩니다.

이 코스는 산 위에서 아래로 내려가는 하향 코스라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현지 소수민족인 카렌족(Karen) 가이드가 동행하며 숲의 비밀을 하나씩 알려주는데요. 약 2시간 동안 밀림과 계곡을 가로지르며 태국의 원시 자연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습니다.
트레킹 중 주의할 점! 가이드가 뱀 조심하라고 경고했는데, 진짜 보호색을 띤 뱀을 발견했습니다! 나무 위에 숨어 있으면 정말 눈에 잘 안 띄더라고요. 다행히 가이드와 함께라 안전했지만, 미끄러운 길을 대비해 꼭 운동화나 등산화를 신으시길 권장합니다.

트레킹의 끝에는 평화로운 카렌족 마을이 나타납니다. 직접 재배한 원두로 내린 향긋한 커피 시음도 해보고, 층층이 겹쳐진 아름다운 다랭이 논(Rice Terraces) 뷰를 보며 잠시 쉬어갈 수 있습니다. 렌트카로는 절대 올 수 없는 이런 오지 마을을 방문하는 것이 현지 패키지 투어의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싶네요.
구름 속의 쌍둥이 탑 (Grand Pagodas)
점심 식사 후 향한 곳은 도이 인타논의 랜드마크인 장수 기원 쌍둥이 탑입니다. 태국 국왕과 왕비의 60세 생일을 기념해 세워진 이 탑은 산 정상 부근에 위치해 경치가 기가 막힌 곳인데요.
아쉽게도 저희가 방문한 날은 짙은 안개(사실은 구름 속) 때문에 사방이 화이트 아웃! 맑은 날이면 탑 뒤로 펼쳐지는 웅장한 능선을 볼 수 있었겠지만, 구름 속 신비로운 분위기에서 기도를 올리는 것도 나름 운치 있었습니다. ^^

마지막으로 안카 네이처 트레일(Ang Ka Nature Trail)까지 가볍게 산책하고 나면 긴 하루의 여정이 끝납니다. 이끼 낀 고목들이 가득한 안카 트레일은 마치 영화 <아바타>나 인도네시아 발리의 신비로운 숲 속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 캐끌지정의 세 줄 요약
1. 도이 인타논은 태국에서 가장 높은 해발 2,565m의 산으로, 치앙마이 시내보다 훨씬 추우니 긴팔 겉옷을 꼭 챙기세요.
2. 현지 1일 투어(약 6만 원)는 와치라탄 폭포, 카렌족 마을 트레킹, 국왕 부부 쌍둥이 탑 등 핵심 명소를 편하게 둘러보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3. 밀림 트레킹 코스는 습하고 미끄러울 수 있으며 나무 위 뱀을 만날 수도 있으니 반드시 운동화를 착용하고 가이드의 안내를 따르세요.
아래 글도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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