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적인 하와이 호텔 물가를 피해 4인 가족 여행으로 NCL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크루즈를 샅샅이 파헤쳐 보았습니다.
7박 8일 인사이드 룸 기준 약 900만 원의 견적과 추가 옵션, 그리고 배에서 내려 각 섬을 관광할 때 드는 기항지 투어 비용 등 현실적인 장단점을 꼼꼼하게 비교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이제 하와이 여행이 약 한 달 정도 앞으로 훌쩍 다가왔습니다.
그런데, 비행기 표를 끊어 놓고 오아후섬의 호놀룰루 호텔 가격을 검색해 보니... 와, 정말 입이 떡 벌어집니다.
저희 가족은 다 큰 고등학생 아들과 초등학생 아들까지 남자아이만 둘이 포함된 4인 가족입니다.
잠만 자는 평범한 호텔 방 하나가 최소 35만 원부터 시작하더라고요.
덩치 큰 네 식구가 침대 2개 있는 방 하나에서 1주일을 부대끼며 살기엔 너무 좁아서 방 2개를 잡아볼까 했더니, 하루 숙박비만 최소 50만 원이 훌쩍 넘어갑니다.
미국 물가가 미친 듯이 올랐다는 뉴스는 익히 들었지만, 하와이는 체감상 그 이상인 것 같습니다.
(게다가 하와이 호텔들은 주차비도 자비가 없죠. 하루에 최소 35달러씩 따로 뜯어갑니다. ㅎㅎ)

조금 더 저렴하고 편안한 숙박지를 찾기 위해 에어비앤비도 알아보고, 차라리 물가가 조금 더 싼 이웃 섬(빅아일랜드)으로 아예 넘어가 버릴까 심각하게 고민하던 찰나,
우연히 '하와이 크루즈'가 제 레이더망에 딱 들어왔습니다.
"띠용~~~ 아싸리 이번 기회에 숙박+이동+식사가 다 해결되는 크루즈를 예약해 버릴까?"
어차피 인생에 한 번쯤은 크루즈 여행을 타보지 않겠습니까?
그게 지금이어도 괜찮겠다는 합리화가 시작되면서, 하와이 크루즈에 대한 세세한 정보들을 폭풍 검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생생한 견적과 고민의 결과를 여러분께 공유해 드립니다.
1. 하와이 4개 섬을 도는 'NCL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하와이 섬들을 순환하는 가장 대표적이고 유명한 크루즈는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NCL)에서 운행하는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Pride of America)' 호입니다.

7일간의 일정으로 마우이, 빅아일랜드(힐로, 코나), 카우아이 등 하와이의 대표 섬 4개를 자는 동안 알아서 쾌적하게 이동시켜 줍니다.
비싼 호놀룰루의 호텔 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내선 비행기를 따로 끊지 않고도 하와이 이웃 섬 전체를 편안하게 돌아볼 수 있는 기회가 덤으로 생기는 셈이죠.
게다가 일정이 정말 기가 막힙니다.
저희 가족이 토요일에 입국해서 다음 주 토요일에 출국하는 딱 1주일 일정인데, 이 크루즈 역시 호놀룰루에서 토요일 오후에 출발해 다음 주 토요일 오전에 도착합니다.
저희 가족과 일정이 이렇게 완벽하게 맞물리다니, 이건 고민을 안 해볼 수가 없더라고요.
2. 4인 가족 크루즈 객실 타입과 리얼 견적

이름부터 미국에 대한 자부심이 뿜뿜 느껴지는 '프라이드 오브 아메리카'.
자, 가장 중요한 건 역시 '가격'이겠죠? 숙박+이동+삼시 세끼 식사가 모두 포함된 올인클루시브 여행인 크루즈의 4인 가족 가격을 샅샅이 파헤쳐 보았습니다.
해외 공홈과 국내 대행 사이트를 꼼꼼히 비교해 봤는데, 가격 차이가 거의 없어서 깔끔하게 한국어 지원과 프로모션이 있는 '크루지아'라는 국내 대행 사이트를 기준으로 알아보았습니다.
1) 가장 저렴한 '인사이드 룸(Inside Room)'

배의 가장 안쪽에 위치해 창문이 없는 방입니다. 1인당 기본요금이 약 220만 원 정도부터 시작합니다.
그런데 여기서 4인 가족이 한 방에 자는 구조가 꽤 흥미롭습니다.


방 크기는 기본적으로 똑같은데, 추가 2명은 양쪽 벽면에 숨어있던 침대(Pullman bed)를 기차 침대칸처럼 위로 펼쳐서 자야 하는 2층 침대 구조입니다.
초등학생인 막내는 좋아할 것 같지만, 고등학생인 큰아들이 저 좁은 위칸에서 자려면 천장에 머리를 꽤나 찧지 않을까 살짝 걱정이 되긴 합니다. 그래도 크루즈 안에선 방에선 잠만 잘 테니 실질적으로 불가능한 건 아니겠죠.


2) 오션뷰 룸(Oceanview Room)
만약 창문이 없어서 답답할 것 같다면, 배의 바깥쪽 창문이 달린 오션뷰 룸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발코니가 있는 방은 4인실이 없어서 2인씩 방을 두 개 잡아야 하므로 저희 가족에겐 패스!)
오션뷰 룸은 인사이드 룸보다 1인당 약 20만 원 정도가 추가됩니다.


3. 추가 옵션 선택과 최종 가격, 그리고 숨겨진 비용
방을 골랐다면 이제 추가 옵션(Free at Sea 패키지)을 골라야 합니다.

아이들이 있는 저희 가족은 굳이 비싼 무제한 주류 패키지는 필요 없으니, 스페셜티 다이닝(유료 레스토랑 2회 이용권)과 와이파이(150분 제공) 정도만 알짜배기로 추가해 보았습니다.

가장 저렴한 인사이드 룸(4인 1실) 기준, 필수 세금과 팁을 모두 포함한 최종 견적이 약 900만 원 정도 나왔습니다.
호텔 2개 방값과 하와이 식비를 퉁친다고 생각하면 나름 합리적인 것 같기도 하고... 살짝 고민이 되는 절묘한 가격이네요.

그런데 여기서 꼭 간과하지 말아야 할 '숨겨진 추가 비용'이 있습니다.
- 기항지 투어 비용: 크루즈는 항구에 내려주기만 할 뿐입니다. 각 섬(마우이, 코나, 힐로 등)에 내려서 할레아칼라 일출을 보든 스노클링을 하든, 렌터카를 빌리거나 별도의 데이 투어 비용이 발생합니다.
- 섬에서 먹는 점심 식비: 아침저녁은 배 안에서 화려하게 먹는다 쳐도, 한창 섬을 돌아다니는 낮 시간에는 육지 식당에서 밥과 간식을 사 먹어야 하니 이 비용도 만만치 않습니다.
크루즈 가격이 출항 날짜에 가까워질수록 올라가기 때문에, 결정을 내렸다면 하루라도 빨리 예약하는 것이 정신 건강에 이롭습니다.
호텔비 방어냐, 아니면 자유여행의 묘미냐... 저희 가족은 출발 직전까지 행복하고도 치열한 고민을 좀 더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더 자세한 크루즈 선박의 구조나 방 위치, 도면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사이트가 아주 정리가 잘 되어 있으니 참고해 보세요.
https://www.cruisedeckplans.com/ships/Pride-of-America
💡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하와이 호텔비가 너무 비싸다면 4개 섬을 한 번에 도는 NCL 크루즈가 훌륭한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4인 가족 인사이드룸 기준 약 900만 원이면 숙박과 식사가 모두 해결되지만, 기항지에서의 렌터카 투어나 외부 식비 등 추가 비용도 예산에 꼭 고려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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