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복/후쿠오카

[일본 여행 준비] 비짓재팬웹(Visit Japan Web) 등록 방법 & 단일 QR코드 발급 꿀팁 (종이 입국신고서 비교)

캐끌지정 2024. 6. 10.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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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날로그의 나라 일본이 달라졌습니다! 코로나 이후 일본 입국 시 '비짓 재팬 웹(Visit Japan Web)'을 통한 전자 신고가 도입되었습니다.

여권과 항공권 정보만 있으면 한국에서 미리 한글로 쉽게 등록할 수 있으며, 발급된 단일 QR코드 하나로 입국 심사와 세관 통과를 모두 마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이 불편하다면 기존의 종이 신고서 작성도 여전히 가능하니 상황에 맞게 활용해 보세요!

 

Visit Japan
후쿠오카 공항에 비치된 Visit Japan 안내판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오랜만에 아이들 없이 아내와 단둘이 오붓하게 일본 구마모토로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코로나 이전에는 정말 수시로 드나들던 곳이 일본이었는데, 후쿠오카 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건 근 5년 만이네요.

 

흔히 일본은 '잃어버린 30년'이라 불리는 저성장의 늪에 빠져 있어서 20년 전이나, 10년 전이나, 5년 전이나 풍경도 시스템도 거의 똑같다는 기억만 가득했는데요.

 

이번에 일본에 가보니, 생각보다 많은 것들이 변해 있었습니다. @.@

고집스럽게 아날로그를 고수하던 일본도 드디어 변하고 있다는 것을 이번 여행에서 확실히 체감했습니다.

 


1. 팩스와 도장의 나라, 드디어 디지털을 입다!

 

그 변화의 첫 느낌은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장으로 향할 때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종이 서류와 팩스를 맹신하기로 유명한 일본이, 무려 입국 신고서와 세관 신고서를 스마트폰 '전자 신고서'로 받고 있었거든요!

 

💡 일본에 비짓 재팬 웹(VJW)이 탄생한 아픈(?) 비하인드 스토리

사실 일본은 코로나19 팬데믹 초창기에 전 세계적인 망신을 당한 적이 있습니다. 감염을 막기 위해 재택근무를 지시했는데, 정작 서류에 '도장(한코)'을 찍고 '팩스'를 보내기 위해 직원들이 꾸역꾸역 회사로 출근해야만 했던 웃지 못할 촌극이 벌어졌죠. 이 충격적인 아날로그의 민낯에 위기감을 느낀 일본 정부는 2021년 9월에 부랴부랴 '디지털청(Digital Agency)'을 신설했습니다. 그리고 그 야심 찬 국가 디지털 전환 프로젝트의 결과물 중 하나가 바로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비짓 재팬 웹'이랍니다.

 

Visit Japan
곳곳에 비짓 재팬(Visit Japan) 가입 안내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예전에는 기내에서 나눠주는 조그만 종이 입국 신고서를 쓸 때마다 은근히 스트레스를 받았습니다.

특히 가족 여행 갈 때, "아이들 영문 이름 옆에 한자 이름도 꼭 써야 하나?" 고민하며 스마트폰 메모장을 뒤적거리던 기억, 다들 한 번쯤 있으실 겁니다. (솔직히 요즘 아이들 이름 한자로 정확히 획순 맞춰 쓸 줄 아는 부모님이 얼마나 되겠습니까~ @.@)

 

하지만 이제는 그런 수고를 덜어낼 수 있습니다.

'Visit Japan Web' 사이트에 접속해서 입국 및 관세 관련 정보를 모두 편안하게 '한글'로 등록하면 되거든요!

 


2. 일본 입국 신고서 작성 공식 사이트 (Visit Japan Web)

 

복잡한 앱을 다운로드할 필요 없이 스마트폰 브라우저에서 아래 공식 사이트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비짓 재팬 웹 (Visit Japan Web) 공식 홈페이지

일본 디지털청에서 운영하는 공식 입국/세관 전자 신고 사이트

services.digital.go.jp

 

Visit Japan web site
우측 상단의 언어 설정을 '한국어'로 변경할 수 있습니다.

 

화면 우측 상단의 [Language] 버튼을 누르면 완벽한 한국어로 번역되니 영어나 일본어를 몰라도 전혀 걱정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새로운 계정 만들기(회원 가입)가 필수입니다.

 

이용 전 반드시 계정을 만들어야 한다는 점이 아주 살짝 귀찮긴 하지만, 가입 절차 자체는 매우 심플합니다.

본인이 자주 사용하는 이메일 주소와 비밀번호만 입력하면 끝이거든요.

 

비짓 재팬 확인코드
이메일로 날아온 확인 코드를 입력하면 가입 완료!

 

계정 생성을 누르면 입력하신 이메일로 '확인 코드(인증 번호 6자리)'가 날아옵니다. 이 코드를 비짓 재팬 웹 화면에 입력해야만 최종적으로 가입이 완료됩니다.

 


3. QR코드 하나로 통합! 입국 & 세관 프리패스

 

가입을 마쳤다면 준비해 둔 여권을 펼치고 영문 이름, 생년월일, 여권 번호 등의 개인 정보를 등록합니다. 화면이 아주 직관적이라 하라는 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됩니다.

참고로 본인 정보 입력 후 동반 가족(미성년자 등) 정보도 하나의 계정에 묶어서 추가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다음 입국 예정일, 비행기 편명, 머무르실 일본 내 호텔 영문 이름 및 주소, 전화번호 등을 차례대로 꼼꼼히 적어줍니다.

 

여기서 잠깐! 예전의 비짓 재팬 웹 시스템과 크게 달라진 점이 하나 있습니다.

입국 심사할 때는 노란색 QR코드, 세관 신고할 때는 파란색 QR코드.

이렇게 예전에는 QR코드를 두 번 따로따로 캡처해서 보여줘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죠.

 

하지만 시스템이 대폭 업그레이드되면서, 이제는 입국 심사와 세관 신고가 단 1개의 QR코드로 완벽하게 통합되었습니다!

 

입국 심사와 세관 심사를 이 바코드 하나로 모두 통과합니다.

 

모든 절차를 마치고 나면 위 사진과 같은 QR코드가 생성됩니다.

현지 공항에 도착해서 와이파이가 안 터질 수도 있으니, 출국 전 한국에서 이 화면을 미리 스크린샷(캡처) 해두는 센스! 잊지 마세요.

일본 공항에 도착하면 입국 심사대에서 한 번, 짐을 찾고 나가는 세관 신고대 기계에서 또 한 번, 총 두 번 이 QR코드를 스캔해 주시면 됩니다.

 


4. 아날로그가 편하다면? 굳이 안 해도 괜찮습니다!

 

비짓 재팬 웹은 일본 입국 예정일 기준 2주(14일) 전부터 등록이 가능하니, 일본 여행이 잡혀 있다면 한국 집에서 편하게 소파에 누워 미리미리 작성해 두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나...

"스마트폰으로 뭐 가입하고, 영문 주소 복사해서 붙여 넣기 하고... 아휴 귀찮아!"

이런 디지털 방식이 도무지 체질에 안 맞고 피곤하시다면?

 

 

스트레스받지 마시고 그냥 기내에서 나눠주거나 입국장에 비치된 '종이 신고서'를 예전처럼 쓱쓱 볼펜으로 작성하시면 됩니다!

비짓 재팬이 필수는 아니고 선택 사항이거든요.

 

모두가 비짓 재팬 QR코드 줄에 서느라 북적일 때, 종이 신고서를 들고 텅 빈 아날로그 심사대 줄로 여유롭게 빠져나가는 것도 나름의 틈새 공략법입니다. (참, 종이 서류 작성 시 한자 이름은 굳이 안 쓰셔도 되고, 영문으로만 적어도 무방합니다!)

 

사실... 제가 공항 대기 의자에 앉아 열심히 스마트폰으로 비짓 재팬 가입하고, 호텔 주소 찾아 넣고, 세관 신고까지 디지털로 낑낑거리며 마무리하고 고개를 들어보니...

제 아내는 이미 기내에서 받아둔 종이 입국 신고서를 후딱 적어 내고 유유히 짐을 찾으러 들어가 버렸더라고요.

디지털이 언제나 정답은 아닌가 봅니다. 완벽한 배신자! ^^;

 

일본 여행 가시는 분들은 각자의 취향에 맞게 스마트한 '비짓 재팬'과 클래식한 '종이 서류' 중 하나를 선택해 쾌적하게 입국장을 통과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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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일본 입국 시 스마트폰으로 '비짓 재팬 웹(Visit Japan Web)'을 등록하면 통합된 QR코드 하나로 심사와 세관을 빠르게 통과할 수 있습니다. 단, 스마트폰 작성이 번거롭다면 비행기에서 나눠주는 기존의 종이 신고서를 작성해 제출해도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편한 방법을 선택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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