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노르웨이 렌터카 여행의 필수 코스! 오슬로에서 트롤스티겐으로 향하는 길에 만나는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소개합니다.
풍경이 급변하는 돔바스(Dombås)를 기점으로 만년설이 녹아내려 만들어낸 수백 개의 거대한 폭포와 무시무시한 급류를 감상해 보세요.
북유럽 대자연의 끝판왕을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절경들을 꽤 많이 돌아다녀 봤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대자연의 경이로움만큼은 노르웨이가 압도적인 1등이라고 생각합니다.
스위스의 아기자기한 알프스 산맥이나 미국 그랜드 캐니언의 웅장함과 비교해도 노르웨이 특유의 거칠고 거대한 스케일은 한 수 위입니다.
그래서 "노르웨이 같은 북유럽 대자연은 여행 인생의 가장 마지막에 가라"는 말이 있는 것 같습니다. 미리 봐버리면 다른 나라의 자연 풍경들이 시시해 보일 수 있거든요. 자주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라면, 노르웨이는 아껴두었다가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1. 6월 노르웨이의 백미, 눈 녹은 폭포의 향연
저희 가족은 초여름이 시작되는 6월에 노르웨이 렌터카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 시기의 노르웨이는 기나긴 겨울 동안 산 정상에 겹겹이 쌓여있던 엄청난 양의 만년설이 녹아내리면서 사방팔방 어느 곳을 둘러봐도 거대한 폭포가 장관을 이루는 때입니다.

이곳은 그 유명한 '트롤스티겐(Trollstigen)'으로 향하는 드라이브 코스입니다.

트롤스티겐은 노르웨이어로 '트롤(요정)의 사다리'라는 뜻입니다. 햇빛을 받으면 돌로 변해버린다는 북유럽 신화 속 거인 족 트롤들이 밤에 몰래 오르내리던 길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죠. 깎아지른 수직 절벽을 따라 구불구불하게 이어진 헤어핀 도로를 거쳐야만 올라갈 수 있는 곳이어서 그런 이름이 아주 찰떡같이 어울립니다.
이 환상적인 길을 지나면 본격적인 트롤스티겐 정상에 도착하게 됩니다.
2. 오슬로에서 트롤스티겐으로, 마법이 시작되는 '돔바스(Dombås)'

수도 오슬로(Oslo)에서 출발한다면, 목적지인 트롤스티겐 입구까지는 대략 6시간, 452Km 거리입니다.
쉬지 않고 직진만 했을 때 이 정도 걸린다는 뜻이고, 렌터카 여행의 묘미인 중간 휴식과 사진 촬영 등을 고려한다면 최소 9시간은 넉넉히 잡아야 합니다.
게다가 트롤스티겐은 엄청난 고도의 험준한 산맥을 넘어야 하므로, 당일치기로 강행군하기보다는 트롤스티겐 주변(온달스네스 등)에서 하룻밤 숙박을 하고 다음 날 아침 일찍 산을 넘는 것이 안전하고 좋습니다.
경로를 따라 달리다 보면 중간에 '돔바스(Dombås)'라는 작은 산골 마을이 나오는데요.
이 돔바스를 기점으로 창밖의 풍경이 드라마틱하게 바뀝니다! 평범했던 도로가 끝나고, "아, 이게 진짜 노르웨이구나!"라고 탄성이 터져 나오는 미친 절경이 시작됩니다. (참고로 돔바스는 빙하기 시대부터 살아남은 희귀종인 '사향소(Musk Ox)' 사파리로도 유명한 지역입니다.)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를 참고하세요.
절경의 시작점, 돔바스(Dombås) 위치
노르웨이 대자연 드라이브의 서막이 열리는 요충지
www.google.com
돔바스(Dombås)를 지나 서북쪽으로 달리다 보면 조금씩 웅장한 설산으로 둘러싸인 깊은 협곡으로 빨려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3. 도대체 눈이 얼마나 오길래? 빙하가 만든 무시무시한 급류
차를 타고 달리는 내내 머릿속을 맴도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도대체 겨울에 눈이 얼마나 많이 내렸길래, 한여름인 지금까지 산에서 내려오는 물줄기가 저렇게 거셀까?"
(이 의문은 2일 후, 차를 몰고 직접 트롤스티겐 꼭대기로 올라가 산 정상의 거대한 빙하와 만년설 호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하고 나서야 풀렸답니다.)




이렇게 산 위에서 폭포수처럼 쏟아져 내려온 빙하 녹은 물들은 도로 옆 계곡으로 모여 무시무시한 속도의 급류를 만들어냅니다.
이맘때 노르웨이에서는 유명한 국립공원이 아닌, 그저 흔하게 지나치는 동네 산과 도로 옆 강물이 전부 이런 스케일입니다.

저 에메랄드빛 급류에 발을 잘못 담갔다가는 어디까지 휩쓸려 들어갈지 상상조차 안 됩니다.
만약 물 온도가 따뜻했다면 세계 최고의 래프팅 명소가 되었겠지만, 갓 녹은 빙하 물이라 1초만 손을 담가도 뼈가 시릴 정도로 얼음장같이 찹갑습니다.
겨우내 꽁꽁 얼어있던 거대한 대자연이 기지개를 켜며, 이렇게 웅장한 폭포와 생명력 넘치는 물안개를 뿜어내는 노르웨이의 진면목은 날씨가 풀리기 시작하는 5월 말~6월부터 제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사람들이 노르웨이 여행은 이 시기가 가장 좋다고 극찬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일 겁니다.
본격적으로 아찔한 헤어핀 도로를 타고 구름 위로 올라가는 '트롤스티겐' 등반 후기는 다음 포스팅에서 자세히 들려드릴게요!
💡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6월 노르웨이 렌터카 여행의 하이라이트! 오슬로에서 트롤스티겐으로 향하는 험준한 드라이브 코스 중 '돔바스(Dombås)'를 기점으로 만년설이 쏟아져 내리는 웅장한 폭포와 거친 급류의 끝판왕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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