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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스위스 국경 여행] 건축과 디자인의 성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Vitra Campus) 방문 후기 및 주차 팁

캐끌지정 2023. 10. 16. 0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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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바젤 근교, 건축과 가구 디자인의 성지 '비트라 캠퍼스'

독일 바일 암 라인(Weil am Rhein)에 위치한 비트라 캠퍼스는 프랭크 게리, 자하 하디드 등 세계적인 건축가들의 건물과 찰스 & 레이 임스 같은 전설적인 디자이너들의 가구를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특별한 공간입니다. 아이들도 좋아하는 무료 대형 미끄럼틀(슬라이드 타워) 정보와 한여름 방문 시 주의사항을 꼼꼼하게 정리해 드립니다.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프랭크 게리 설계)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렌터카를 타고 독일에서 스위스로 넘어가는 길은 여러 코스가 있지만, 5번 고속도로(A5)를 타고 스위스 바젤(Basel)을 향해 쭈욱 내려가신다면 국경을 넘기 직전 아주 매력적인 도시에 닿게 됩니다.

 

바로 스위스 바젤과 맞닿아 있는 독일의 국경 도시, 바일 암 라인(Weil am Rhein)입니다. (이름 그대로 라인강 변에 있는 바일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이곳에는 건축과 인테리어 디자인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있는 분이라면 성지순례하듯 꼭 들른다는 '비트라 캠퍼스(Vitra Campus)''비트라 디자인 뮤지엄'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구글 지도 위치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 (구글 지도 확인하기)

★★★★★ · 디자인 박물관 및 캠퍼스

www.google.com

 


1. 렌터카 여행객을 위한 주차 팁 및 관람 동선

 

저희 캐끌지정 가족처럼 렌터카를 이용해 방문하신다면, 네비게이션에 뮤지엄 본관보다는 아래의 무료 주차장(Parking South)을 찍고 가시는 것이 동선상 훨씬 편리합니다. 주차 공간도 넉넉하고 무료로 운영되어 여행 경비도 아낄 수 있습니다.

 

 

Vitra Campus 무료 주차장 (PARKING SOUTH)

★★★★★ · 넓고 쾌적한 무료 주차 공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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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쪽 주차장에 차를 대고 입구로 들어서면 바로 전체 캠퍼스 투어 안내판이 보이고, 가장 먼저 눈에 띄는 붉은색 벽돌 건물(Vitra Schaudepot)을 마주하게 됩니다.

 

길을 잃지 않도록 도와주는 비트라 캠퍼스 투어 안내도
헤르초그 & 드 뫼롱이 설계한 붉은 벽돌 건물, 비트라 쇼데포(Vitra Schaudepot)

 


2. 거장들의 건축 전시장, 그리고 전설적인 가구들

 

이곳이 유명한 이유는 단순히 가구 회사인 '비트라(Vitra)'의 공장 단지를 넘어, 전 세계 최고 건축가들의 작품이 한곳에 모여 있는 거대한 '건축 전시장'이기 때문입니다.

 

스페인의 빌바오 구겐하임 미술관을 지은 프랭크 게리(Frank Gehry)의 해체주의 건축물부터, 우리나라 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Zaha Hadid)의 초기작인 소방서 건물, 노출 콘크리트의 거장 안도 다다오(Tadao Ando)의 파빌리온, 그리고 베이징 올림픽 주경기장을 지은 헤르초그 & 드 뫼롱(Herzog & de Meuron)의 비트라 하우스까지! 이름만 들어도 엄청난 거장들의 작품이 이 넓은 들판 위에 산재해 있습니다.

 

집 모양을 겹겹이 쌓아 올린 듯한 독특한 디자인의 비트라 하우스(VitraHaus)
자연과 어우러진 캠퍼스 내부를 여유롭게 산책할 수 있습니다.

 

외부 산책과 가구 쇼룸(비트라 하우스)을 둘러보는 것은 무료입니다! (물론 특정 박물관 내부 전시나 전문 건축 가이드 투어는 유료 티켓이 필요합니다.) 저희 캐끌지정 가족은 아이들과 함께 편안하게 둘러보기 위해 셀프 투어만 진행했습니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면 현대 디자인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찰스 & 레이 임스(Charles & Ray Eames), 베르너 팬톤(Verner Panton), 알렉산더 지라드(Alexander Girard), 장 프루베(Jean Prouvé) 등 거장들이 디자인한 의자와 가구들이 감각적으로 전시되어 있습니다.

주머니 사정이 넉넉하시다면 평생 소장할 만한 명품 의자를 직접 구매해 오실 수도 있답니다.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가구들이 마치 갤러리 작품처럼 전시되어 있습니다.
인테리어나 건축을 공부하는 학생들에게는 그야말로 꿈의 놀이터입니다.

 


3. 아이들을 위한 하이라이트! 아찔한 대형 미끄럼틀 타기

 

디자인과 가구 구경만 하면 아이들이 조금 지루해할 수 있겠죠?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캠퍼스 한가운데에는 아이들(물론 어른들도)의 눈을 번쩍 뜨이게 할 재미있는 어트랙션이 있습니다.

 

멀리서도 시선을 사로잡는 형이상학적인 거대 미끄럼틀 구조물

 

바로 예술가 카르스텐 휠러(Carsten Höller)가 만든 '비트라 슬라이드 타워(Vitra Slide Tower)'입니다. 무려 30.7미터 높이의 전망대 겸 나선형 미끄럼틀 구조물입니다.

 

아래에 비치된 펠트 매트를 직접 챙겨서 계단을 걸어 올라가야 합니다.

 

타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탑 아래쪽에 놓여 있는 두툼한 펠트 매트를 하나씩 들고 계단을 끝까지 걸어 올라가면 됩니다.
높은 곳에서 캠퍼스 전경을 감상한 뒤, 매트를 깔고 빙글빙글 도는 튜브를 타고 순식간에 내려오는 짜릿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당연히 탑승은 100% 무료입니다!

 

속도감이 은근히 빨라 어른들이 타도 정말 재밌습니다.

 

독일에는 숲 속이나 공원에 이런 대형 슬라이더를 종종 만들어 두는데요. 슈바르츠발트(검은 숲) 국립공원 쪽에 있는 트리탑 워크(Baumwipfelpfad)의 대형 미끄럼틀은 유료지만, 이곳 비트라 캠퍼스에서는 공짜로 몇 번이나 즐길 수 있으니 꼭 타보시길 추천합니다.

 

 

참고: 슈바르츠발트(검은 숲)의 트리탑 슬라이더 (Baumwipfelpfad Schwarzwald)

★★★★☆ · 관광 명소

www.google.com

 


4. 여름 방문객 필독! 뙤약볕을 피하는 팁

 

비트라 캠퍼스는 넓은 초원 부지에 여러 건물들이 듬성듬성 떨어져 있는 형태입니다.
저희 가족이 방문했던 8월 한여름에는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동할 때 햇빛을 가려줄 그늘이 거의 없어 뙤약볕 아래서 꽤나 고생을 했습니다.

 

만약 한여름에 이곳을 방문하신다면 뜨거운 태양을 피할 수 있는 양산(우산 겸용), 선글라스, 챙이 넓은 모자, 그리고 얼음물을 반드시 챙겨가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이곳은 햇빛이 강렬한 한여름보다는 구름이 살짝 낀 흐린 날이나 선선한 봄/가을에 산책하듯 걷는 것이 훨씬 더 분위기 있고 좋을 것 같았습니다.

 

건축의 아름다움과 짜릿한 슬라이드, 그리고 여유로운 분위기까지 느낄 수 있는 비트라 캠퍼스!
독일과 스위스 국경을 넘나드는 자동차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코스에 꼭 넣어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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