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프랑크푸르트의 상징적인 명소, 괴테 생가 바로 옆에는 '모모롤(MoMo Roll)'이라는 한식 김밥집이 있습니다. 흉내만 낸 아시안 퓨전이 아닌, 프랑크푸르트 한복판에서 만나는 완전한 한국식 분식집입니다. 유럽의 느끼한 음식에 지쳐갈 때쯤 꼭 한번 들러볼 만한 오아시스 같은 곳입니다.

1. 독일 프랑크푸르트 가볼만한곳, 문호의 숨결 '괴테 생가'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여행을 가시면 구시가지부터 마인강 강변까지 여러 군데 구경을 가실 텐데요. 아마 일정 중에 괴테 생가(Goethe-Haus)는 필수 코스로 대부분 찾아가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독일 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프랑크푸르트는 바로 그가 태어나고 자란 고향이거든요. 그래서 시내 중심에 괴테 생가가 아주 번듯하게 잘 보존되어 있습니다.
사실 학창 시절 국어 시간이나 세계사 시간에 이름은 수없이 들어봤어도, 막상 그의 작품을 끝까지 읽어본 분은 드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이나 '파우스트'라는 제목은 다들 아시죠? 그 위대한 작품들의 토대가 된 사람이 바로 괴테입니다.
💡 괴테 생가에 숨겨진 눈물의 복원 스토리
여기서 잠깐, 재미있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하나 알려드릴까요?
지금 우리가 프랑크푸르트에서 보는 이 고풍스러운 생가는 사실 오리지널 건물이 아닙니다. 제2차 세계대전 당시, 1944년의 끔찍한 폭격으로 프랑크푸르트 구시가지와 함께 괴테 생가도 완전히 잿더미가 되어 파괴되고 말았죠.
하지만 철두철미한 독일 사람들은 전쟁의 기운이 짙어지자 괴테 가문의 가구와 서적, 예술품들을 미리 안전한 곳으로 빼돌려 두었습니다. 전후에 폐허가 된 터 위에 옛날 도면을 바탕으로 건물을 똑같이 재건축하고, 숨겨뒀던 진품 가구들을 제자리에 가져다 놓은 눈물의 결정체랍니다. 역사를 지키려는 그들의 노력에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괴테 생가 · Großer Hirschgraben 23-25, 60311 Frankfurt am Main, 독일
★★★★☆ · 박물관
www.google.com
2. K-Food의 위엄! 괴테 생가 1분 거리 한식 맛집 '모모롤'
그렇게 대문호 괴테가 살았던 그 낭만적인 동네에, 조금은 뜬금없지만 너무나도 반가운 간판이 보입니다. K-푸드가 전 세계를 제패하고 있는 요즘이라지만, 유럽 한복판에서 이렇게 트렌디한 김밥집을 만날 줄은 몰랐거든요.
바로 '모모롤(MoMo Roll)'이라는 한식 분식점입니다. 괴테 집에서 걸어서 딱 1분 거리입니다.
MoMo Roll · Kornmarkt 5, 60311 Frankfurt am Main, 독일
★★★★★ · 한식당
www.google.com
괴테는 생전에 고향 프랑크푸르트의 명물인 허브 소스 '그뤼네 조세(Grüne Soße)'를 엄청나게 사랑한 대식가이자 미식가였다고 합니다. 만약 동시대에 살았다면, 괴테도 자기 집 앞 모모롤에서 김밥에 떡볶이 국물을 찍어 먹으며 소설을 쓰지 않았을까요? ^^

🥢 현지인이 줄 서서 먹는 진짜 한국의 맛
프랑크푸르트에 여행을 갔는데 슈니첼이나 학센, 소시지가 이제 좀 물린다 싶으시면 무조건 모모롤로 가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여기 사장님이 한국 분이셔서, 맛이 어설픈 아시안 퓨전이 아니라 완벽하게 한국에서 먹던 그 김밥 맛과 똑같습니다.
김밥 외에 떡볶이나 다른 메뉴도 있는데, 매콤달콤한 소스 맛이 영락없는 한국 본토의 맛입니다.


음식 주문은 위 사진의 작은 건물 안에서 하고, 음식은 가게 앞 길거리 스탠드나 벤치에서 서서 먹는 방식인데요. 유럽 특유의 자유로운 길거리 감성이 느껴져서 오히려 좋았습니다.
놀라운 점은 한국인 관광객도 종종 보였지만, 손님의 대부분이 독일 현지인들이었다는 것입니다. 한국인 관광객의 향수병을 달래주기 위한 식당을 넘어, 현지인들의 입맛까지 완벽하게 사로잡은 글로벌 맛집이 되어 있었습니다.



3. 모모롤 영수증 및 유럽 여행 경비 참고
프랑크푸르트에 가신다면, 그리고 매콤한 고향의 맛이 간절하시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단, 유럽 물가가 반영되어 있기 때문에 한국의 동네 김밥천국 가격을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
유럽 여행 경비나 식비 예산을 짜실 때 참고하시라고 제가 직접 결제한 내돈내산 영수증을 첨부합니다.

📝 캐끌지정 요약 노트
프랑크푸르트 필수 여행지인 괴테 생가(Goethe-Haus)는 2차 대전 이후 진품 가구들을 모아 완벽히 복원해 낸 감동적인 역사가 숨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생가에서 도보 1분 거리에 위치한 한식당 '모모롤'은 어설픈 퓨전이 아닌 100% 진짜 한국의 김밥과 떡볶이를 파는 곳입니다. 현지인들이 더 많이 찾는 찐 맛집이니, 유럽 여행 중 매콤한 음식이 당길 때 방문해 보세요!
아래 글도 읽어보세요
- 걸어서 3개국을 갈 수 있는 바일암라인, 세 나라의 다리(독일, 스위스, 프랑스)
- 독일 전기와 사용할 수 있는 전기 코드, 콘센트 종류
- 독일의 검은 숲, 티티 호수와 주차할 곳(슈바르츠발트, 티티제, 주차장)
- 하이델베르크의 랜드마크, 하이델베르크성(22만 리터짜리 와인 술통)
- 슈투트가르트 메르세데스 벤츠 본사 박물관과 주차할 곳(Museum)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공감에 한 클릭! 부탁드려요.
구독하기를 누르시면 새로운 지구정복 이야기를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유럽 정복 > 독일 정복' 카테고리의 다른 글
| [독일 여행] 프랑크푸르트 하루 도보 코스 총정리! 뢰머광장부터 유로화 조각상, 괴테 생가까지 (2) | 2023.11.27 |
|---|---|
| [독일 자유여행] 마트 페트병 재활용 환급 기계 '판트(Pfand)' 사용법: 스위스 생수병도 될까? (2) | 2023.11.25 |
| [독일] 마인강변의 4인가족용 프랑크푸르트 유스호스텔(유겐트헤르베르게) (4) | 2023.11.24 |
| [유럽 렌터카 여행] 하루에 3개국 걷기! 독일 바일 암 라인 '세 나라의 다리'와 국경 넘기 꿀팁 (2) | 2023.10.17 |
| [독일/스위스 국경 여행] 건축과 디자인의 성지, 비트라 디자인 뮤지엄(Vitra Campus) 방문 후기 및 주차 팁 (0) | 2023.10.16 |
| [독일 렌터카 여행] 흑림의 진주 '프라이부르크' 주차장 꿀팁, 뮌스터 대성당과 마켓 소시지 (0) | 2023.10.14 |
| [독일 여행 준비물] 8월 프랑크푸르트 & 남부 날씨와 여름 옷차림 (바람막이 필수!) (0) | 2023.10.13 |
| [독일 여행 꿀팁] 한여름 숲속 호텔 창문에도 '모기장'과 '에어컨'이 없는 진짜 이유 (2) | 2023.10.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