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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위스 8월 여행] 융프라우요흐 여름 옷차림 완벽 가이드 (패딩 필요할까?)

캐끌지정 2023. 11. 5. 0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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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한여름, 해발 3,454m의 융프라우요흐에 오를 때 두꺼운 패딩을 챙겨야 할지 고민되시나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8월의 융프라우는 '눈 덮인 여름'입니다. 한겨울처럼 춥지도, 평지처럼 덥지도 않은 선선한 기온이므로 얇은 긴팔에 가벼운 바람막이나 얇은 외투 하나면 충분합니다. 단, 영하로 유지되는 '얼음 궁전(빙하 터널)' 내부에서는 외투가 꼭 필요하며, 강렬한 자외선을 막아줄 선글라스와 선크림은 필수입니다.

 

융프라우 옷 차림
8월 한여름의 스핑크스 전망대 사람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만년설이 덮인 스위스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로 떠날 준비를 하다 보면 가장 골치 아픈 것이 바로 '옷차림'입니다.

가을이나 겨울에 간다면 주저 없이 두꺼운 패딩을 챙기겠지만, 한국은 가만히 있어도 땀이 뻘뻘 나는 8월 한여름이라면 어떨까요? 해발 3,454m라는 어마어마한 높이 때문에 한겨울 옷을 바리바리 싸 들고 가야 할지, 아니면 가을옷 정도로 타협해야 할지 무척 고민이 되실 겁니다.

 

저희 캐끌지정 가족은 8월 중순, 그야말로 한여름의 절정에 융프라우요흐에 다녀왔습니다.

백문이 불여일견이죠? 백 번의 설명보다 당시 현장에 있던 세계 각국 여행자들의 리얼한 옷차림 사진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확실한 팁이 될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 8월 한여름 융프라우요흐의 현실 옷차림과 필수 준비물을 공개합니다!

 


 

1. 스핑크스 전망대: 얇은 긴팔이 대세!

 

융프라우 옷 차림
8월 한여름의 스핑크스 전망대 사람들

 

탁 트인 넓은 자연과 끝없이 펼쳐진 파노라마 뷰를 유독 좋아하는 저에게, 이곳 스핑크스 전망대(Sphinx Observatory)에서 굽어보는 알레치 빙하의 장엄한 풍경은 가슴을 뻥 뚫어주는 최고의 선물이었습니다.

 

사진 속 사람들의 옷차림을 살펴볼까요?

만년설이라는 단어에 겁을 먹고 두꺼운 겨울옷을 입고 온 분들도 보이지만, 일부 서양 여행객들은 시원하게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고 있습니다. 전반적인 대세는 '가벼운 긴팔과 긴바지'입니다.

 

융프라우 옷 차림
8월 한여름의 스핑크스 전망대 사람들

 

특히 눈여겨볼 점은 외투를 입지 않고 손에 들고 다니거나 허리에 묶은 사람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같은 장소인데 이 사진에는 반팔을 입은 분들이 훨씬 많이 보이네요. 8월의 융프라우요흐는 실내 전망대나 햇살이 비치는 곳에 서 있으면 반팔이나 반바지를 입고 있어도 뼛속까지 시린 추위가 느껴지지는 않습니다.

 

융프라우 옷 차림
8월 한여름의 스핑크스 전망대 사람들

 

재미있는 건 여행객들의 출신 지역에 따라 옷차림이 극명하게 갈린다는 점입니다.

주로 한국을 포함한 동양인 관광객들은 혹시 모를 추위에 대비해 경량 패딩이나 두툼한 외투를 단단히 챙겨 입은 반면, 추위에 강한 서양 사람들은 가벼운 차림으로 다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 야외 만년설 고원 (플라토 전망대)

 

융프라우 옷 차림
8월 한여름의 융프라우요흐

 

융프라우요흐 건물 밖으로 나가면 스위스 국기가 꽂혀 있는 야외 고원(플라토 전망대)에서 눈을 직접 밟으며 만년설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발밑에 하얀 눈이 쌓여 있다고 하더라도, 한여름의 강렬한 태양빛이 눈에 반사되어 기온이 생각보다 꽤 높습니다. 최근 몇 년간 유럽을 강타한 여름 폭염의 영향으로 알프스의 여름 기온도 예전보다 많이 올라갔다고 하죠.

 

융프라우 옷 차림
8월 한여름의 융프라우요흐

 

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야외의 눈밭 위인데도 외투를 훌렁 벗어 들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따라서 8월 한여름에 융프라우요흐에 가신다면 부피만 차지하는 두꺼운 헤비급 패딩은 캐리어에 두고 오셔도 좋습니다. 대신 얇은 옷을 여러 겹 겹쳐 입는 '양파 껍질 옷차림'이 정답입니다. 긴팔 티셔츠에 입고 벗기 편한 얇은 바람막이나 가을용 재킷 하나 정도만 걸치시면 아주 쾌적하게 여행하실 수 있습니다.

 

💡 캐끌지정의 최신 여행 꿀팁!
옷차림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바로 '선글라스'와 '선크림'입니다. 고지대인 데다가 하얀 눈에 반사되는 자외선이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강렬합니다. 선글라스 없이 야외로 나가면 눈을 제대로 뜨기조차 힘드니 반드시 챙겨가세요!

 

3. 유일한 예외 구역: 빙하 터널 (얼음 궁전)

 

야외가 생각보다 따뜻하다고 해서 외투를 아예 안 가져가면 큰일 나는 곳이 딱 한 군데 있습니다.

바로 융프라우요흐 투어 코스 중 하나인 '얼음 궁전(Eispalast)'입니다.

 

융프라우 옷 차림
빙하터널

 

알레치 빙하의 30m 아래를 파고 들어가 만든 이 거대한 얼음 터널은 1930년대에 산악 가이드들이 얼음도끼와 톱만 가지고 수작업으로 파낸 엄청난 곳입니다.

얼음이 녹아내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실내 온도를 항시 영하 3도(마이너스 3도) 수준으로 유지하는 곳이죠. 즉, 완전한 대형 냉동고 안에 들어간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곳 빙하 터널을 구경하실 때만큼은 허리에 묶어두었던 바람막이나 가벼운 경량 패딩을 꼭 챙겨 입으셔야 합니다. 바닥도 온통 얼음판이라 꽤 미끄러우니, 멋 부리기용 구두나 샌들보다는 접지력 좋은 운동화나 트레킹화가 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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