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복/장가계

[중국 장가계 여행] 2부: 아바타가 숨 쉬는 천자산 공중전원 & 케이블카 하산 후기

캐끌지정 2025. 1. 6.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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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가계 천자산 투어 2탄! 웅장한 기암괴석 위에 아슬아슬하게 자리 잡은 토가족의 계단식 논 '공중전원(空中田园)'을 전기차를 타고 둘러보았습니다.

비현실적인 풍경 속에서 맛보는 시원한 중국 수박은 꿀맛이었습니다. 모든 관람을 마치고 새치기를 뚫으며 탑승한 천자산 케이블카를 타고 편안하게 하산하며 장가계 무릉원의 하루 일정을 완벽하게 마무리했습니다.

 

장가계 천자산 공중전원
깎아지른 절벽 위에 떠 있는 듯한 비현실적인 계단식 논, 공중전원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앞선 포스팅에서 백룡 엘리베이터를 타고 천자산에 올라 영화 아바타의 배경인 원가계와 천문제일교를 구경했던 이야기를 들려드렸죠? 워낙 스케일이 크고 보여드릴 곳이 많아 어쩔 수 없이 2부로 나누어 돌아왔습니다.

 

 

[이전 글] 장가계 천자산 1부 (백룡 엘리베이터, 원가계)

아바타의 배경이 된 신비로운 기암괴석을 만나다

conquest-earth.tistory.com

 


1. 절벽 끝에 매달린 마을, '공중전원(空中田园)'

 

천문제일교 관광을 무사히 마치고, 다시 셔틀버스를 탑니다.

원가계 지역에서 동쪽으로 약 1시간 정도 굽이굽이 산길을 달려 이동하면 '공중전원' 구역에 도착합니다.

 

장가계 천자산 공중전원
지도상 우측 하단 빨간색 포인트가 공중전원의 위치입니다.

 

공중전원 매표소 입구에서 다시 작은 개방형 전기차(버기카)로 갈아타고 안쪽으로 더 들어가야 합니다.

어김없이 익숙한 한글, '하나투어' 간판이 떡하니 서있어서 왠지 모르게 마음이 편안해지더라고요. (중국 산골짜기까지 점령한 한국 패키지여행의 위엄!)

 

장가계 천자산 공중전원
공중전원 매표소 입구를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한국 여행사 간판
장가계 천자산 공중전원
"알아서 미끄러져라" (조심해서 미끄러지라는 뜻일까요? ^^;) 재미있는 자동 번역 안내판

 

💡 공중전원(空中田园)이란?

직역하면 '하늘에 떠 있는 밭'이라는 뜻입니다. 장가계 국가삼림공원(무릉원) 내에 위치한 이곳은 깎아지른 기암괴석과 절벽 꼭대기에 아슬아슬하게 만들어진 계단식 농지(다랑이 논)를 말합니다. 이 험준한 고산지대 절벽 위에서 중국 소수민족인 '토가족(土家族)'이 대대로 벼농사를 지으며 살아왔다고 하네요.

 

가이드님 설명에 따르면 옛날에는 생존을 위해 진짜로 절벽 위에서 목숨 걸고 농사를 지었지만, 현재는 관광지 조경을 위해 예쁘게 관리만 하고 있다고 합니다.

 

 

전기차를 타고 첫 번째 뷰 포인트에 내렸습니다.

 

 

공중전원 첫 번째 전망대 (구글 지도)

전기차를 타고 잠시 내려서 사진을 찍는 포인트입니다.

www.google.com

장가계 천자산 공중전원
수직 절벽 위에 아슬아슬하게 자리 잡은 토가족의 마을
장가계 천자산 공중전원
저런 곳에서 밭을 일구고 살았다니, 인간의 생존력에 새삼 감탄하게 됩니다.
장가계 천자산 공중전원
뒤로는 아바타에 나왔던 수백 개의 돌기둥들이 그림처럼 펼쳐져 있습니다.

 

사진을 얼른 찍고 다시 전기차를 타고 조금 더 깊숙이 들어가면, 공중전원의 메인 뷰 포인트(최종 목적지)가 등장합니다.

 

 

공중전원 최종 전망대 (구글 지도)

맞은편 절벽에 설치된 백룡 엘리베이터까지 조망할 수 있는 곳

www.google.com

장가계 천자산 공중전원
드론을 띄운 것처럼 까마득한 발아래로 계단식 논이 보입니다.
장가계 천자산 공중전원
저 멀리 깎아지른 절벽에 길게 은색으로 붙어있는 '백룡 엘리베이터'가 보이시나요?
장가계 천자산 공중전원
우리가 저기를 빙 둘러서 이곳까지 왔구나, 새삼 실감하게 됩니다.

 

풍경 구경을 실컷 하고 나면 슬슬 목이 마릅니다.

절벽 전망대 뒤편 노점에서 중국 상인들이 시원하게 얼린 조각 수박을 팔고 있는데요. 주저하지 마시고 무조건 사 드세요! 더위에 지친 몸에 수분과 당분을 완벽하게 채워주는 꿀맛 같은 수박이랍니다.

 

장가계 천자산 공중전원
산 정상에서 맛보는 세상 시원하고 달콤한 중국 조각 수박!

 


2. 첩첩산중 원숭이 구경하며 기다린 천자산 케이블카 하산

 

수박으로 에너지 충전도 했겠다, 이제 길고 길었던 천자산(무릉원)의 오늘 일정을 마무리하고 하산할 차례입니다.

백룡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올 때와는 다르게, 내려갈 때는 '천자산 케이블카'를 타고 단숨에 지상으로 워프하게 됩니다. (동선 낭비가 없어서 아주 좋습니다.)

 

 

천자산 케이블카 상부 승강장 (구글 지도)

해발 1,250m에 위치한 하산용 케이블카 탑승장

www.google.com

 

문제는 중국 스케일의 어마어마한 인파입니다.

하산하려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케이블카 대기 줄이 끝도 없이 늘어서 있었습니다.

 

장가계 천자산 케이블카
끝이 보이지 않는 하산용 케이블카 대기 행렬
장가계 천자산 케이블카
아이고, 언제 내려가나... 한숨이 절로 나옵니다.

 

다리도 아프고 지루해질 찰나, 창밖으로 구세주(?)들이 등장했습니다.

장가계의 명물, 야생 원숭이 떼입니다!

 

장가계 천자산 케이블카
유리창 밖에서 '닝겐'들이 줄 서서 고생하는 모습을 여유롭게 구경 중인 원숭이들

 

투명한 통유리창에 매달려 동물원 원숭이 보듯 우리를 신기하게 쳐다보는데, 오히려 저희가 갇혀있는 구경거리가 된 것 같아 피식 웃음이 났습니다. 이 녀석들 덕분에 지루한 40분의 대기 시간을 그나마 즐겁게 버틸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중국 단체 관광지에서 빼놓을 수 없는 미션, '새치기 방어전'입니다!

가만히 점잖게 서 있으면 사방에서 스멀스멀 새치기를 치고 들어옵니다. 몇 번 당하고 나면 한국인들도 어쩔 수 없이 전투 모드로 돌입해 어깨를 바싹 붙이고 간격을 좁히게 됩니다. ^^;

 

장가계 천자산 케이블카
드디어 탑승장 코앞! 흩어지지 말고 일행과 바짝 붙어있어야 새치기를 막을 수 있습니다.

 

드디어 케이블카 탑승 성공!

해발 1,250미터 고지에서 출발해 약 7~10분 동안 2,084미터의 거리를 한 번에 훅! 깎아지르며 하강합니다.

아찔한 고도감과 함께 발밑으로 펼쳐지는 수만 개의 뾰족한 돌기둥 숲이 마치 한 폭의 거대한 수묵화처럼 장관을 이룹니다.

 

장가계 천자산 케이블카
유리창 너머로 장가계의 마지막 절경을 눈에 담으며 편안하게 하산합니다.
장가계 천자산 케이블카
자연의 위대함 앞에 다시 한번 고개가 숙여집니다.
장가계 천자산 케이블카
가까이서 보면 기암괴석의 디테일이 더욱 살아있습니다.
장가계 천자산 케이블카
무사히 지상(하부 승강장)으로 귀환 완료!

 

이것으로 숨 가쁘게 돌아다녔던 천자산(무릉원) 하루 코스 여행이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셔틀버스, 세계 최고 엘리베이터, 아찔한 산악 케이블카 등 잘 구축된 교통 인프라 덕분에 그 거대한 산 하나를 당일치기로 알차게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장가계는 알면 알수록, 파면 팔수록 엄청난 스케일의 매력을 보여주는 신비로운 곳입니다.

기회가 닿는다면 꼭 한 번 더 방문해서 계절마다 다른 절경을 눈에 담고 싶네요!

 

하지만 여러분, 놀라운 사실 하나 알려드릴까요?

장가계에는 오늘 보신 천자산(무릉원) 말고, 전혀 다른 곳에 위치한 완전히 새로운 산 하나가 통째로 더 남아있습니다!

 

구멍 뚫린 거대한 산맥, '천문산(天門山)'의 믿기 힘든 스케일은 다음 포스팅에서 속 시원하게 풀어드릴 테니 많이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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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장가계 원가계 관람 후 전기차를 타고 이동하면 절벽 위의 신비로운 다랑이 논 '공중전원'을 만날 수 있습니다. 하산할 때는 긴 줄과 새치기를 견뎌내고 천자산 케이블카를 타면, 하늘을 나는 듯 아찔하고 편안하게 웅장한 수묵화 뷰를 감상하며 내려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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