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정복/독일 정복

[독일 렌터카 여행]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 도보 여행 2탄 (하우프트 거리, 올드 브리지 행운의 원숭이, 철학자의 길)

캐끌지정 2023. 10. 6.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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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의 낭만과 전설을 따라 걷는 도보 여행 2탄!

유럽에서 가장 긴 보행자 거리 중 하나인 '하우프트 거리(Hauptstraße)'의 활기찬 분위기부터, 하이델베르크 성의 완벽한 전경을 담을 수 있는 '카를 테오도르 다리(올드 브리지)'와 행운을 부르는 원숭이 동상 체험기! 그리고 괴테와 헤겔이 걸었던 고즈넉하고도 가파른(?) '철학자의 길' 산책 꿀팁까지 알차게 정리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의 명물, 카를 테오도르 다리(올드 브리지)의 웅장한 입구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Old Town)에 볼거리가 워낙 많다 보니 글이 길어져서, 도보 여행 2편을 추가로 작성합니다. 앞선 1편에서 성령교회 앞 노천카페에 앉아 달콤한 젤라또는 하나씩 맛있게 드셨나요? ^^

 

하이델베르크 성과 대학교, 성령교회를 다룬 1편을 아직 못 보셨다면 아래 글을 먼저 참고해 주세요!

 

 

[독일여행]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 도보 여행 1 (성령교회, 하이델베르크 대학)

하이델베르크 구시가지의 주요 랜드마크 돌아보기

conquest-earth.tistory.com


 

1. 유럽 최장 보행자 거리, 하우프트 거리 (Hauptstraße)

 

젤라또를 사 드신 그 활기찬 거리가 바로 하이델베르크의 척추와도 같은 '하우프트 거리(Hauptstraße, 중앙로)'입니다.

 

구시가지(Old Town)를 동서로 가로지르는 메인 도로인데, 길이가 무려 1.6km에 달해 유럽에서 가장 긴 보행자 전용 거리 중 하나로 꼽힙니다. 자동차의 방해 없이 중세 유럽의 아름다운 건축물들을 온전히 감상하며 걸을 수 있죠.

 

 

Hauptstraße · 하우프트 거리 (구글 지도)

★★★★★ · 유명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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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양옆으로는 전통 있는 카페, 레스토랑, 아기자기한 기념품 상점, 브랜드 샵들이 빼곡하게 들어서 있습니다. 쇼핑을 하거나 급하게 은행 ATM에서 유로화를 인출하기에도 아주 좋은 곳입니다.

 

거리를 걷는 것 자체가 관광이지만, 교과서에서나 보던 괴테, 로베르트 슈만, 마크 트웨인 같은 세계적인 문호와 철학자, 음악가들이 수백 년 전에 이 길의 카페에 앉아 커피를 마시며 영감을 얻었다고 상상해 보면 길바닥의 돌멩이 하나도 무척 특별하게 다가옵니다.

 

쇼핑과 낭만이 공존하는 하우프트 거리(중앙로)
길 양옆으로 앤틱한 건물들이 끝없이 이어집니다.

 

저희 캐끌지정 가족은 렌터카를 옥수수 광장(푸니쿨라 역) 근처 주차장에 대어놓았기 때문에, 이 길고 아름다운 하우프트 거리를 왕복하며 하이델베르크의 정취를 마음껏 즐길 수 있었습니다. (구시가지의 모든 핵심 관광지가 이 도로를 중심으로 뻗어 있으니 무조건 걷게 되는 마법의 길입니다!)

 


2. 카를 테오도르 다리 (올드 브리지) & 행운의 원숭이

 

하우프트 거리에서 네카어(Neckar) 강 쪽으로 골목을 빠져나오면 하이델베르크의 또 다른 상징인 카를 테오도르 다리(Karl-Theodor-Brücke)가 나타납니다. 보통 여행자들에게는 '올드 브리지(Alte Brücke)'라는 이름으로 훨씬 더 친숙하죠.

 

 

올드 브리지 위치 (구글지도)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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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시가지 쪽에서 바라본 하얀색 쌍둥이 탑문
카를 테오도르 선제후의 조각상이 다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사실, 유럽 어딜 가나 강 위에 돌다리 하나쯤은 있기 마련이라 다리 구조물 자체만 보면 평범해 보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다리가 365일 붐비는 이유는, 이 다리 위에서 산 중턱에 걸린 웅장한 '하이델베르크 성'을 배경으로 최고의 인생 사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완벽한 구도가 나오는 포토존이죠!

 

💡 꼭 만져야 할 명물! '하이델베르크 원숭이 동상' (Brückenaffe)

다리 입구(구시가지 쪽 탑문 옆)에는 관광객들이 줄을 서서 만지는 독특한 원숭이 청동상이 하나 있습니다.

 

 

원숭이 동상 (Brückenaffe) 위치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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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원숭이 얼굴 쪽에 머리를 집어넣고 사진을 많이 찍습니다.
사람들이 하도 만져서 황금빛으로 반짝거리는 거울과 손가락
네카어 강을 가로지르는 아름다운 올드 브리지
다리 위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일품입니다.

 

이 원숭이 동상에는 숨겨진 재미있는 전설(행운의 포인트) 세 가지가 있습니다.

  1. 거울 만지기: 원숭이가 들고 있는 둥근 거울을 만지면 재물이 들어오고, 언젠가 하이델베르크에 다시 돌아오게 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2. 생쥐 만지기: 원숭이 옆에 조그맣게 조각된 생쥐들을 만지면 다산(자녀를 많이 낳음)을 의미합니다.
  3. 손가락 만지기: 원숭이가 관람객을 향해 뻗고 있는 손가락을 만지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돌아보라(겸손하라)는 철학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하이델베르크에 가신다면 꼭 거울을 쓰다듬고 소원을 빌어보세요!

 


3. 사색에 잠기는 '철학자의 길 (Philosophenweg)'

 

올드 브리지를 건너 강 반대편으로 넘어가면, 하이델베르크의 또 다른 명소인 '철학자의 길(Philosophenweg)'로 이어집니다.

독일에서 가장 오래된 대학인 하이델베르크 대학교는 철학과 학문으로 뼈대가 굵은 곳이죠. 과거 괴테, 헤겔, 야스퍼스 등 독일의 내로라하는 시인과 철학자들이 이 길을 거닐며 아름다운 구시가지와 성의 풍경을 내려다보고, 사색에 잠겨 위대한 영감을 얻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구글 지도의 위치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철학자의 길 (Philosophenweg) 시작점 위치

★★★★★ · 관광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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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거진 나무 사이로 걷기 좋은 철학자의 길

 

여유가 있으시다면 올드 브리지에서부터 천천히 걸어 올라가 하이델베르크의 붉은 지붕들을 내려다보며 사색에 빠져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 단, 주의하실 점! (슈랑겐베크, 뱀의 길)

철학자의 길 본 코스에 오르기 위해 다리를 건너 산 쪽으로 진입하는 초입 오르막길을 '슈랑겐베크(Schlangenweg, 뱀의 길)'라고 부릅니다.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 길이 지그재그로 뱀처럼 꼬여있고, 생각보다 경사가 매우 가파르며 좁습니다.

사색은커녕 숨이 턱끝까지 차올라서 "아무 생각도 안 나고 살려달라는 생각만 난다"고 호소하는 여행객이 많다는 건 안 비밀입니다. 편한 운동화와 마실 물은 필수입니다! 😂

 

고생 끝에 낙이 온다고, 가파른 언덕을 다 오르면 눈앞에 펼쳐지는 완벽한 하이델베르크 전경이 땀을 식혀줄 것입니다. 아름다운 독일 소도시 하이델베르크에서 멋진 도보 여행 즐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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