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천섬 투어를 마치고 국경을 넘어 미국 보스턴으로 향하는 6시간의 렌터카 장거리 운전!
끝없이 펼쳐진 숲길에 지쳐갈 무렵, 휴게소 마트에서 마주친 미국 스크래치 복권(로또)에 꽂힌 가족들의 유쾌한 일탈을 소개합니다. "매주 1,000달러 평생 지급"부터 "당첨금 4백만 달러"까지, 과연 캐끌지정 가족은 벼락부자가 되어 미국으로 이민을 갈 수 있었을까요? 소소한 재미를 더해주는 미국 자동차 여행의 에피소드를 확인해 보세요.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캐리어 끌고 지구 정복)입니다.
길었던 캐나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드디어 렌터카를 몰아 미국 국경을 넘었습니다!
저희 가족의 다음 목적지는 미국 동부 역사의 중심지, 보스턴(Boston)입니다.


캐나다 천섬(Thousand Islands) 부근 국경에서 보스턴까지는 차로 쉬지 않고 달려도 무려 6시간이 걸리는 강행군입니다.
운전 자체가 힘든 건 아닌데, 한국처럼 풍경이 아기자기하게 변하는 맛이 없이 그저 앞으로 보나 옆으로 보나 빽빽한 숲길만 끝없이 이어지다 보니 정말 미치도록 지루합니다.
1. 1달러의 짜릿한 행복! 뉴욕주 '평생 연금 복권' 도전
끝없는 숲길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중간중간 마을이 나올 때마다 주유소나 마트에 들러 화장실도 가고, 아이스크림이나 미국식 짭조름한 육포(Beef Jerky)도 사 먹으며 쉬어갑니다.
그러다 어느 마트 한구석에서 번쩍번쩍 빛나는 자판기를 발견했습니다. 바로 미국 스크래치 복권(로또) 자판기입니다!



지루해하던 큰아들의 눈빛이 순간 반짝입니다.
"아빠, 우리 이거 한 번만 해보면 안 돼요?"
미국은 주(State)마다 복권 시스템이 달라서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거든요. 마침 이곳은 아직 뉴욕 주(New York State) 구역이었습니다.
여행 중 혹시나~ 하는 벼락부자의 꿈을 품고 가장 만만한 1달러짜리 복권 한 장을 쿨하게 뽑아보았습니다.


이 1달러짜리 복권의 1등 혜택이 무려 '평생~ 매주 1,000달러(약 130만 원)씩 지급!'입니다.
온 가족이 차에 빙 둘러앉아 동전으로 조심조심 은색 스크래치를 긁어내며 "이거 당첨되면 오늘 당장 렌터카 돌려서 미국 이민 수속 밟는 거다!"라며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쳤습니다.
결과는 어땠을까요?

당연히 대차게 꽝~!
당첨금 0달러입니다. 하하. 그래도 뉴욕 주 정부에 1달러 기부하며 즐거운 5분을 보냈으니 그것으로 만족합니다.
참고로, 사진 하단을 보면 'Second Chance(2라운드 추첨)' 기회가 있다고 적혀있네요. 버리지 않고 소중히 챙겨 왔는데, 과연 2라운드의 기적이 찾아올지 느긋하게 기다려 보겠습니다.
2. 간이 커진 가족들, 10달러짜리 복권 플렉스!
하지만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죠. 1달러의 아쉬움이 남았던 저희 가족.
열심히 운전을 해 주 경계선을 넘어 '매사추세츠 주(Massachusetts)'의 휴게소에 들렀는데, 또다시 거대한 복권 자판기가 저희를 유혹합니다.


이번엔 스케일이 다릅니다. 아까의 패배를 만회하고자(?) 큰아들과 둘째 아들까지 합세해 무려 1장당 10달러짜리 복권을 2장, 총 20달러어치를 플렉스(Flex) 해버렸습니다!
가격이 비싼 만큼 당첨 혜택도 어마무시합니다. 무려 1등 당첨금이 4,000,000달러(한화 약 53억 원)! 게다가 스크래치 칸도 엄청나게 많아서 긁는 재미와 심장 쫄리는 맛이 1달러짜리와는 비교가 안 됩니다. "이거 당첨되면 바로 우리 가족 미국인 되는 거다!"라며 아까보다 10배는 더 부푼 꿈을 꾸며 열심히 긁어보았습니다.
💡 미국 스크래치 복권 꿀팁
미국 복권은 게임 룰이 워낙 다양하고 복잡해서 다 긁어놓고도 당첨인지 아닌지 헷갈릴 때가 많습니다. 그럴 땐 끙끙 앓지 마시고, 다 긁은 복권을 마트 직원(캐셔)에게 건네주세요. 바코드 스캐너로 띡! 찍어서 1초 만에 당첨 여부와 금액을 정확하게 확인해 줍니다.
과연 저희 가족 20달러의 행방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당첨금 4백만 달러의 주인공이 되어 이대로 미국에 눌러앉았을지, 아니면 쓸쓸히 렌터카 핸들을 잡고 보스턴으로 향했을지는... 여러분의 상상에 맡기겠습니다. ^^ (제가 굳이 블로그에 계속 글을 쓰고 있다는 사실이 힌트가 될 수도 있겠네요. ㅎㅎ)
지루한 장거리 운전 중, 단돈 몇 달러로 온 가족이 꺄르르 웃으며 행복한 상상을 할 수 있었던 가성비 최고의 엔터테인먼트였습니다. 미국 렌터카 여행을 계획하신다면 안전 운전하시며 중간중간 휴게소에 들러 이렇게 소소한 일탈의 재미도 꼭 즐겨보시길 바랍니다!
💡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캐나다-미국 국경을 넘어 보스턴으로 향하는 6시간의 지루한 숲길 운전! 휴게소 마트에서 산 1달러, 10달러짜리 미국 스크래치 복권으로 일확천금의 꿈을 꾸며 온 가족이 즐거운 추억(과 약간의 기부)을 만들 수 있었습니다. 복권 당첨 확인은 마트 직원에게 바코드 스캔을 부탁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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