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복/동부 정복 후기

[미국 동부 여행] 천재들의 요람, 보스턴 MIT (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캠퍼스 투어 및 주차 꿀팁

캐끌지정 2023. 7. 3. 07:02
더보기

미국 동부 명문대 투어의 필수 코스인 보스턴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방문 후기입니다.

하필 방문한 날이 2천 명이 넘는 박사들의 졸업식 날이라 활기차고 영광스러운 캠퍼스 분위기를 만끽할 수 있었습니다. 렌터카 여행객을 위한 주변 코인 주차장(스트리트 파킹) 이용 팁부터, 코를 만지면 입학한다는 '조지 이스트먼(코닥 창립자)'의 동상, 그리고 MIT의 상징인 귀여운 비버(Tim the Beaver) 이야기까지 아이들과 함께하기 좋은 대학 투어 꿀팁을 전해드립니다.

 

MIT 대학교 박사 졸업
MIT의 상징인 '그레이트 돔(Great Dome)' 앞 잔디광장에서 열린 성대한 졸업식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캐리어 끌고 지구 정복)입니다.

 

미국 교육의 심장부인 보스턴(Boston)에 왔다면 하버드 대학교와 함께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명문대가 하나 더 있죠.

바로 이름만 들어도 전 세계 천재들이 모여있을 것만 같은 'MIT(매사추세츠 공과대학교,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입니다.

 

저희 가족도 아이들에게 지적인 자극(?)을 주기 위해 MIT 캠퍼스 투어를 계획하고 방문했는데요. 하필 저희가 찾아간 날이 1년에 단 하루뿐인 'MIT 졸업식(Commencement Ceremony)' 날이었습니다! 그것도 학부가 아닌 무려 2,600여 명의 박사(Ph.D)들이 배출되는 날이라 캠퍼스 전체가 축제 분위기 그 자체였습니다.

 


1. MIT 캠퍼스 주차(스트리트 파킹) 꿀팁

 

보스턴은 주차비가 비싸기로 유명하지만, 대학가 주변에는 눈치껏 노상 주차(스트리트 파킹)를 할 수 있는 공간들이 제법 있습니다.

저희는 구글 지도에서 아래 위치를 찍고 찾아갔습니다.

 

 

MIT 주변 도로변 노상 주차구역 (구글 지도)

기찻길 너머에 방문객 전용 주차장도 있습니다.

www.google.com

 

MIT 대학교 박사 졸업
캠퍼스 주변 길가에 그려진 주차 칸을 이용합니다.
MIT 대학교 박사 졸업
표지판의 주차 허용 요일과 최대 주차 시간을 반드시 확인하세요!

 

기찻길 너머에 'MIT Visitor Parking(방문객 주차장)'이 있긴 하지만, 이날은 워낙 큰 행사가 열려 차가 꽉 차 있어서 근처 도로변 주차구역에 차를 세웠습니다.

하버드 대학교 주변과 마찬가지로 주차 미터기가 설치되어 있으며, 결제는 쿼터(25센트) 동전만 들어가니 잔돈을 넉넉히 준비하시는 게 좋습니다. 동전이 없다면 표지판에 적힌 전용 앱(ppprk.com)에 접속해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도 있습니다.

 


2. 전 세계 수재들의 축제! MIT 박사 졸업식 풍경

 

보통 미국의 대학교들은 5월 말에서 6월 중순 사이에 대대적인 졸업식을 진행합니다. 이 시기에 미 동부를 여행하신다면 거리 곳곳에서 학위복을 입은 학생들을 흔하게 마주칠 수 있습니다.

 

MIT 대학교 박사 졸업
캠퍼스 전체가 축제 분위기인 MIT 졸업식 현장
MIT 대학교 박사 졸업
자랑스러운 박사 학위를 거머쥔 세계의 수재들

 

MIT의 상징인 거대한 '그레이트 돔(Great Dome, 건물 10)' 앞의 푸른 잔디 광장(킬리안 코트)에서 본행사가 진행되었습니다. 2,600명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의 박사 졸업생들과 그들을 축하하러 전 세계에서 모인 가족들로 발 디딜 틈이 없었습니다.

이 똑똑한 두뇌들이 앞으로 전 세계의 과학 기술과 미래를 이끌어간다고 생각하니 부러움과 경이로움이 동시에 밀려왔습니다. (우리 아이들도 이곳에서 저 졸업 가운을 입는 날이 오면 얼마나 좋을까요? 내심 헛된 기대(?)를 품어봅니다. ㅎㅎ)

 


3. 코를 만지면 입학? 코닥 창립자 '조지 이스트먼' 동상

 

졸업식 행사 덕분에 운 좋게 평소엔 굳게 닫혀있던 주요 건물 내부도 활짝 개방되어 마음껏 둘러볼 수 있었습니다.

 

MIT 대학교 박사 졸업
공대라는 선입견과 달리 대리석으로 장식된 아름다운 건물 로비
MIT 대학교 박사 졸업
무한한 상상력과 창의력이 솟아날 것만 같은 넓고 쾌적한 복도

 

내부를 구경하다 보면 벽면에 멋지게 장식된 부조(반입체 조각상) 하나를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 분이 바로 필름 카메라의 대명사, '코닥(Kodak)'의 창립자인 '조지 이스트먼(George Eastman)'입니다.

 

MIT 대학교 박사 졸업
유독 코 부분만 황금빛으로 반짝거리는 조지 이스트먼의 부조

 

조지 이스트먼은 과거 MIT가 보스턴 시내에서 지금의 케임브리지(Cambridge) 지역으로 캠퍼스를 통째로 이전할 때 천문학적인 금액을 익명("Mr. Smith"라는 가명)으로 기부해 학교의 큰 위기를 넘기게 해 준 은인입니다. 그래서 벽면에는 그를 'MIT의 친구(A Friend of MIT)'라고 기리고 있죠.

 

하버드 대학교에 존 하버드 동상의 발을 만지면 후손이 입학한다는 전설이 있다면, MIT에서는 이 조지 이스트먼 부조의 '코'를 만지면 시험에 합격하고 MIT에 입학한다는 전설이 있습니다. 그래서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수많은 사람들의 손길이 닿아 유독 코 부분만 금빛으로 맨질맨질하게 닳아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양손으로 코를 꾹꾹 문지르고 왔습니다!

 

MIT 대학교 박사 졸업
공대답게 곳곳에 미래 지향적인 조형물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MIT 대학교 박사 졸업
졸업식이 열렸던 잔디 광장을 둘러싸고 있는 거대한 기둥 건물들
MIT 대학교 박사 졸업
위압감이 느껴지는 로마 신전 스타일의 기둥

 


4. 근면 성실의 상징! MIT의 마스코트, 팀 더 비버

 

길 건너편 체육관 구역으로 넘어가 보니 귀여운 마스코트 조각상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MIT 대학교 박사 졸업
스포츠 센터 로비에 장식된 비버 문양
MIT 대학교 박사 졸업
MIT의 공식 마스코트, 팀 더 비버(Tim the Beaver)

 

하버드의 바닷가재나 예일대의 불독에 비해 MIT의 마스코트는 깜찍한 '비버(Beaver)'입니다. 공식 이름은 '팀(Tim)'이라고 하네요.

비버는 자연의 위대한 건축가이자 공학자로 불리는 동물이죠. 자신의 서식지를 만들기 위해 밤낮없이 나무를 갉아 댐을 짓는 비버의 습성이, 밤을 새워가며 치열하게 연구하고 뚝딱뚝딱 새로운 기술을 발명해 내는 MIT 학생들의 근면 성실한 '공대생' 이미지와 완벽하게 맞아떨어진다고 해서 마스코트로 선정되었다고 합니다. 그 의미를 알고 나니 이 귀여운 캐릭터가 훨씬 더 멋져 보입니다!

 

MIT 대학교 박사 졸업
캠퍼스 명소인 빨간색 MIT 조형물
MIT 대학교 박사 졸업
철사로 엮어 만든 듯한 독특한 조형물, '생각하는 사람(The Thinker)'

 

MIT 캠퍼스는 전체적으로 현대적이고 실용적인 건물들이 많아, 하버드처럼 고딕 양식의 사진 명소가 곳곳에 넘쳐나는 편은 아닙니다. 사진 속 빨간색 철제 M-I-T 조형물과 철사를 얼기설기 엮어 만든 듯한 독특한 '생각하는 사람(The Thinker)' 조각상 정도가 대표적인 인증샷 포인트입니다.

이날은 졸업식이라 이 조형물 앞에도 사진을 찍으려는 박사님들과 가족들의 줄이 어마어마하게 길게 늘어서 있었습니다. ^^


더보기

💡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보스턴 명문대 투어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천재들의 요람 MIT! 캠퍼스 주변 코인 주차장에 차를 대고, 코닥 창업자 '조지 이스트먼' 동상의 코를 만지며 입학의 기운을 얻고, 근면한 공학도의 상징인 귀여운 '비버' 마스코트까지 만나보는 알찬 투어를 계획해 보세요.

 
아래 글도 읽어보세요.

 

이 글이 도움이 되셨다면 ♥ 공감에 한 클릭! 부탁드려요.
구독하기를 누르시면 새로운 지구정복 이야기를 편하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캐리어끌고 지구정복의 홈 화면으로 이동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