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에서 토스카나 해안을 따라 피사로 이동하는 렌터카 여행 코스입니다.
피사의 사탑까지 걸어갈 수 있고 무료 전용 주차장을 갖춘 '그랜드 호텔 보나노(Grand Hotel Bonanno)'에서 1박을 했습니다.
인테리어는 다소 낡았지만 4인 가족이 머물기에 완벽한 가성비($115)와 신선한 조식을 자랑하는 훌륭한 베이스캠프입니다.

안녕하세요, 여행 블로거 캐끌지정입니다.
로마 근교의 웅장한 고대 항구 도시 오스티아 안티카(Ostia Antica)를 둘러본 후,
본격적으로 이탈리아 서해안을 따라 드라이브하며 피사(Pisa)에 도착했습니다.
로마와 피사 사이는 그 유명한 '토스카나(Toscana)' 지역으로,
끝없이 펼쳐진 푸른 구릉과 사이프러스 나무, 포도밭이 어우러진 풍경이 예술인 곳이죠.
(나중에 기회가 되신다면 와이너리가 즐비한 토스카나 내륙의 소도시 여행도 강력 추천합니다!)


그런데, 아주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이탈리아의 서해안 코스는 생각보다 별게 없었습니다.
^^;
남부의 아말피 해안이나 친퀘테레처럼 다이내믹하고 멋진 절경을 기대했는데,
제가 달린 고속도로 경로는 바다와 조금 떨어져 있어서 그런지 다소 밋밋하더군요.


로마에서 피사로 올라가는 길목에는 '오르베텔로(Orbetello)'라는 아주 유명한 소도시가 있습니다.
육지와 섬을 잇는 얇은 모래톱 지형 위에 세워진 물의 도시로, 환상적인 석양과 핑크 플라밍고 떼를 볼 수 있는 매력적인 휴양지죠.
저희 가족은 이동 시간이 빠듯해서 아쉽게도 패스했지만,
시간 여유가 되시는 분들은 오르베텔로에 꼭 한번 들러서 독특한 풍경을 감상하시길 추천합니다!
오르베텔로는 아래 구글 지도 위치를 참고하세요.
https://maps.app.goo.gl/MwKsFnVqatnX1swd8
오르베텔로(Orbetello) 위치 (구글 지도)
이탈리아 서해안의 숨은 진주 같은 아름다운 석호 도시
www.google.com
출발지인 오스티아 안티카에서 피사까지는 쉬지 않고 달려도 약 4시간(336km)이 걸립니다.
중간에 밥도 먹고 커피도 마시며 놀멍 쉬멍 가다 보면 생각보다 꽤 많은 시간이 소요됩니다.

결코 짧지 않은 구간이라,
저희 가족은 해가 다 진 깜깜한 밤이 되어서야 피사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한밤중에 낯선 도시에 도착했지만,
렌터카 여행자에 최적화된 호텔을 미리 예약해 두었기 때문에 주차 걱정이나 체크인 부담이 전혀 없었습니다.
그곳은 바로 오늘의 주인공, '그랜드 호텔 보나노(Grand Hotel Bonanno)'입니다.
커넥팅 도어로 연결된 방 2개짜리 4인 패밀리룸을 단돈 $115(약 15만 원)에 예약한, 조식까지 포함된 가성비 최고의 호텔입니다.

1. 그랜드 호텔 보나노의 최고 장점: 피사의 사탑 도보권 & 무료 주차

이 호텔의 가장 큰 무기는 단연 '위치'입니다.
이탈리아 도심 한복판은 무시무시한 ZTL(교통 통제 구역) 벌금 폭탄을 맞을 수 있는데, 이곳은 진입하기도 수월합니다.
호텔 보나노의 정확한 위치는 아래 구글 지도를 확인해 주세요.
https://maps.app.goo.gl/vAJPrqBD619AQXcD9
그랜드 호텔 보나노 위치 (구글 지도)
★★★★☆ · 도보로 피사의 사탑을 갈 수 있는 호텔
www.google.com

보통 피사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1순위 목적지는 '피사의 사탑'이죠.
이 호텔은 차를 두고 걸어서 슬슬 산책하듯 피사의 사탑까지 다녀올 수 있는 거리에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피사를 당일치기로 휙 지나쳐가는 분들도 많지만, 피사의 사탑 바로 옆에서 여유로운 밤을 보낼 수 있다는 건 큰 장점입니다.



게다가 호텔 부지 안에 널찍한 게스트 전용 무료 주차장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무료 주차가 가능한 호텔은 렌터카 여행자들에겐 그야말로 사막의 오아시스나 다름없습니다.
💡 피사 여행의 재미있는 역사 상식
호텔 바로 옆에는 '피사 대학교'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곳은 근대 과학의 아버지라 불리는 '갈릴레오 갈릴레이'의 모교이자 그가 교수로 재직했던 곳입니다.
갈릴레이가 피사 대성당에 매달린 램프가 흔들리는 것을 보고 '진자의 등시성'을 깨달았고, 피사의 사탑 꼭대기에서 무게가 다른 두 공을 떨어뜨려 '자유낙하의 법칙'을 증명했다는 유명한 일화가 바로 이곳 피사를 무대로 탄생했답니다!

2. 룸 컨디션: 낡았지만 넓고 가성비 넘치는 패밀리룸

사실 호텔의 내부는 솔직히 다소 오래된 연식이 느껴집니다.
가구들이나 룸의 구조가 90년대나 2000년대 초반에 멈춰있는 듯한 엔틱함(?)을 자랑하죠. 하지만 4인 가족이 115달러에 머물 수 있다면, 가격 대비 이 정도의 컨디션은 아주 훌륭합니다.






이곳의 패밀리룸은 방 2개가 내부 문으로 이어져 있는 '커넥팅 룸(Connecting Room)' 구조라 4인 가족이 씻고 자는 데 전혀 불편함이 없었습니다.
화장실과 샤워실도 방의 연식과 비슷한 느낌이었는데요.
어릴 적 시골 할머니 댁이나 옛날 주택 목욕탕에서나 보던 타일과 분위기라 오히려 친근하고 재밌었습니다.




뭐, 방 넓고 수압 좋고 가격이 훌륭한데 인테리어가 약간 올드한 게 대수인가요?
가구의 연식 외에는 청결 면에서 흠잡을 데 없이 만족스러운 하룻밤이었습니다.
4. 신선한 과일과 이탈리아식 커피가 일품인 조식
아침에 일어나 1층으로 내려가면 채광이 좋은 레스토랑에서 뷔페식 조식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번 이탈리아 자동차 여행을 하며 여러 호텔을 거치며 느낀 공통점이 있는데요.
어느 호텔을 가도 과일 코너만큼은 당도가 높고 아주 신선하게 세팅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여기 호텔 보나노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빵과 과일만 먹어도 든든하고 만족도가 매우 높았죠.







만약 저희 가족처럼 렌터카를 빌려 로마-피사-피렌체 코스로 이탈리아 중부 토스카나 지역을 훑을 계획이시라면, 무료 주차가 가능하고 피사의 사탑이 코앞인 '그랜드 호텔 보나노'를 베이스캠프로 강력 추천해 드립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피사의 사탑만 인증샷으로 찍고 후다닥 떠나버리곤 하는데, 피사라는 유서 깊은 대학 도시에서 여유롭게 하룻밤 묵어가는 것도 꽤 매력적인 일정이 될 것입니다.

💡 캐끌지정의 한 줄 요약
로마에서 토스카나를 거쳐 피사로 향하는 렌터카 여행객에게 '그랜드 호텔 보나노'는 완벽한 선택지입니다. 방 2개가 연결된 4인 패밀리룸(조식 포함)이 약 $115로 무척 저렴하며, 호텔 안 넓은 무료 주차장에 차를 대고 '피사의 사탑'까지 가볍게 걸어서 다녀올 수 있는 최고의 위치를 자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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