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트카를 타고 캐나다 천섬(Thousand Islands)에서 미국 알렉산드리아 베이로 육로 국경을 넘는 생생한 후기입니다. 세인트로렌스 강을 가로지르는 천섬대교의 통행료(4.74 CAD) 정보부터,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검문소에서 실제로 받은 질문 리스트, 그리고 별도의 추가 비자 질문이 없었던 ESTA 재입국 규정 꿀팁까지 미국-캐나다 육로 렌트카 여행의 핵심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여행의 진짜 꿀팁만 쏙쏙 뽑아드리는 캐끌지정입니다.
제 닉네임이 "캐리어 끌고 지구 정복"의 줄임말인 건 이제 다들 아시죠? ^^
캐나다에 기왕 온 김에 북쪽의 수도 오타와를 갈까, 아니면 낭만적인 프랑스어권 도시 몬트리올을 갈까 아침까지 치열하게 고민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머물고 있던 천섬(Thousand Islands) 지역에서는 어디를 가든 3~4시간을 더 달려야 하는 거리라 운전자 입장에서는 여간 부담스러운 게 아니었습니다.
어차피 저희의 최종 목적지는 미국의 보스턴(Boston)인데, 여기서 북동쪽으로 4시간을 더 올라가 봤자 보스턴으로 가는 전체 이동 시간만 늘어날 뿐이었거든요. 무엇보다 저희 가족의 전담 가이드인 아내가 이번 여행에서는 빡센 관광보다는 여유로운 휴식을 원하고 있어서, 미련 없이 방향을 틀어 육로를 통해 바로 미국으로 다시 넘어가기로 결심했습니다.
돌아올 수 없는 강? 세인트로렌스 강을 건너는 천섬대교
천섬이 있는 이곳 온타리오주 랜즈다운(Lansdowne)에는 아름다운 세인트로렌스 강을 가로질러 미국 뉴욕주로 육로 입국을 할 수 있는 멋진 다리가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 보이는 톨게이트를 통과하면 이제 캐나다와는 정말 작별입니다. (물론 통행료를 한 번 더 내고 다리를 건너 되돌아올 수는 있지만, 여행자가 굳이 그럴 이유는 없겠죠?)


구글 지도에서의 정확한 위치는 아래를 참고하세요.
천섬 대교 요금소 · Leeds and the Thousand Islands, ON K0E 1L0 캐나다
★★★★☆ · 요금소
www.google.com
이곳 요금소 앞에 섰을 때도 찰나의 순간 다시 캐나다로 핸들을 돌릴까 말까 갈등했지만, 미련을 훌훌 털어버리고 쿨하게 통행료를 냈습니다.

일반 승용차 기준 통행료 가격은 캐나다 달러로 4.74 CAD입니다. 요금소를 통과하면 1938년에 지어진 역사적인 다리, 천섬대교(Thousand Islands Bridge)가 웅장하게 나타납니다.

다리 아래로 펼쳐지는 그림 같은 천섬의 풍경을 감상하며 다리를 건너고 나면, 곧바로 삼엄한 분위기의 미국 세관국경보호국(CBP) 국경 검문소가 여행객을 맞이합니다.
긴장 백배! 미국 육로 국경 검문소 (CBP) 입국 심사
미국 측 검문소 위치는 뉴욕주 알렉산드리아 베이(Alexandria Bay) 근처입니다.
U.S. Customs and Border Protection - Alexandria Bay Port of Entry · 46735, I-81 # 1, Alexandria Bay, NY 13607 미국
★★★★☆ · 국경 검문소
www.google.com
고속도로 톨게이트처럼 라인이 여러 개 열려 있는데, 신호등 불빛이 켜진 빈 라인으로 천천히 진입하면 됩니다.



저희가 통과한 날은 평일(목요일) 오후라 다행히 대기 줄이 거의 없었습니다. 심사관 앞에 차를 세우고 창문을 모두 내린 뒤, 저희 4인 가족의 여권을 한꺼번에 모아서 건넸습니다. 육로 입국 심사 시 실제로 받았던 질문들은 대략 이렇습니다.
- 어디서 출발해서 오는 길인가?
- 미국에는 처음 언제, 어디를 통해 입국했었나?
- 캐나다에는 얼마나 머물렀나?
- 차 안에 과일이나 고기 등 음식물은 어떤 것들이 있는가?
육로 검문이라 깐깐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유연했습니다. 심사관은 뒷좌석 창문 너머로 아이들이 타고 있는 것을 쓱 확인하고, 차량 내부를 눈으로 대충 훑어보는 정도로 가볍게 검문을 마쳤습니다.
여기서 렌트카 여행객을 위한 아주 유용한 정보 하나!
미국에 ESTA(전자여행허가제)로 처음 입국한 뒤, 육로를 통해 캐나다나 멕시코를 다녀오는 경우, 최초 미국 입국 시 부여받은 체류 기간(90일) 이내라면 별도의 ESTA 재승인 절차나 추가 수수료 없이 입국이 인정됩니다. 그래서 심사관도 비자(VISA)나 ESTA에 대해서는 일절 묻지 않았던 것이죠.
다시 마일(Mile)의 세계로! 익숙하지만 낯선 미국 드라이브
무사히 여권을 돌려받고 "Have a good trip!"이라는 인사와 함께 다시 미국으로 넘어왔습니다. 캐나다야, 짧지만 강렬했던 며칠간 정말 즐거웠다! 안녕~~~
국경을 넘자마자 풍경이 드라마틱하게 달라지는 건 아니지만, 운전자 입장에서 가장 체감되는 엄청난 변화가 하나 있습니다. 바로 도로 표지판의 속도 단위가 캐나다의 킬로미터(km/h)에서 미국의 마일(mph)로 훅 바뀐다는 점입니다.
캐나다에서 시속 100 킬로미터 표지판을 보다가 갑자기 시속 65 마일 표지판이 나오면 순간적으로 뇌 정지가 올 수 있으니, 자동차 계기판 속도계를 미국식(마일)으로 다시 잘 세팅해 두고 달려야 과속 딱지를 피할 수 있습니다.
이제 다시 보스턴을 향해 숲, 숲, 그리고 또 끝없는 숲길 드라이브가 시작됩니다!
📝 캐끌지정의 세 줄 요약
1. 캐나다 천섬 지역에서 미국 뉴욕주로 넘어가려면 톨게이트 통행료 4.74 CAD를 내고 아름다운 천섬대교를 건너야 합니다.
2. 미국 육로 국경(CBP) 심사 시 여권과 함께 여행 일정, 동승자 확인, 차량 내 반입 금지 음식물 여부 등을 간단히 체크합니다.
3. ESTA로 미국에 입국 후 캐나다를 방문했다가 다시 육로로 미국에 돌아올 때는, 90일 체류 기간 내라면 추가 비자 수수료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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