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복/하와이 정복 후기

[하와이 자유여행] 오아후 노스쇼어 거북이 비치(라니아케아 해변) 주차 꿀팁과 환상적인 쌍무지개, 석양 뷰

캐끌지정 2026. 3. 30.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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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후 노스쇼어 렌트카 드라이브의 하이라이트, 라니아케아 비치(거북이 비치)입니다. 야생 바다거북 '호누'가 해조류를 먹는 신비로운 모습부터 갑작스러운 소나기가 선물한 거대한 무지개, 그리고 황홀한 노스쇼어의 석양까지! 주차 꿀팁과 거북이 보호 규정 등 하와이 대자연을 200% 즐길 수 있는 유용한 여행 정보를 전해드립니다.

거북이가 뭍으로 올라와 해조류를 먹는 진귀한 광경입니다.

 

 

 

안녕하세요, 여행의 진짜 꿀팁만 쏙쏙 뽑아드리는 캐끌지정입니다.

 

하와이 오아후섬의 북쪽, 서퍼들의 천국이라 불리는 노스쇼어(North Shore) 해안도로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유독 사람들이 바글바글 모여있는 해변을 만나게 됩니다. 바로 오늘 소개해 드릴 라니아케아 비치(Laniakea Beach), 일명 '거북이 비치'입니다.

 

라니아케아 비치(거북이 비치) 위치와 주차 꿀팁

 

▶ 거북이 비치(라니아케아 비치) 구글맵 위치 확인: https://maps.app.goo.gl/rc9FwLi4PCH9YHH39

 

라니아케아 비치 · 미국 96712 하와이 할아이와

★★★★★ · 해변

www.google.com

 

이곳은 야생 바다거북이들이 낮잠을 자거나 밥을 먹으러 매일같이 출근 도장을 찍는 곳입니다. 워낙 유명한 명소이다 보니 주차장도 건너편에 꽤 넓게 마련되어 있습니다.

 

▶ 라니아케아 비치 맞은편 공용 주차장 위치: https://maps.app.goo.gl/yu7PhYWYhcC7yTkEA

 

Public parking · 61-574 Pohaku Loa Way, Haleiwa, HI 96712 미국

★★★★☆ · 공용 주차 공간

www.google.com

 

저희 캐끌지정 가족들이 방문했을 때는 도로변이 한창 공사 중이어서 꽤 복잡했습니다. 참고로 이곳은 전 세계에서 몰려드는 렌트카 여행객들로 인해 항상 주차 공간이 부족한 편입니다. 해안도로를 달리다 빈자리가 보이면 일단 잽싸게 주차부터 하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리고 주차장과 해변 사이에 횡단보도가 마땅치 않은 2차선 고속도로가 있으니, 건너실 때 좌우를 꼭! 잘 살피셔야 합니다.

 

행운을 상징하는 하와이 바다거북 '호누(Honu)'

 

해변 한곳에 모여 바다거북이를 지켜보는 사람들.
저 멀리 시커먼 무언가가 보입니다.
모두가 숨죽여 한곳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해변으로 내려가면 신기하게도 사람들이 한쪽 바위 근처를 반원 모양으로 둘러싸고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시선의 끝을 따라가 보면 커다란 바위처럼 위장하고 있는 야생 바다거북이가 떡하니 버티고 있습니다.

 

어마어마한 크기의 바다거북이가 보입니다.
바위에 붙은 해조류를 열심히 뜯어 먹고 있네요.
가까이서 보면 덩치가 꽤 커서 압도당합니다.
식사 중인 거북이의 평화로운 오후.

 

하와이 원주민들은 이 푸른바다거북을 '호누(Honu)'라고 부르며, 가문의 수호신이자 행운을 가져다주는 영물로 아주 신성하게 여겼다고 합니다. 그래서 이곳 사람들은 거북이를 끔찍이 아끼고 보호합니다.

 

자원봉사자들이 거북이 주변으로 빨간색 밧줄(가이드라인)을 쳐두는데, 무조건 10피트(약 3미터)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합니다. 거북이를 만지거나 먹이를 주거나 진로를 방해하면 주법과 연방법에 의해 어마어마한 벌금을 물게 되니, 꼭 눈으로만 예뻐해 주세요!

 

저 큰 덩치를 유지하려면 엄청나게 먹어야겠죠?
우적우적 해조류를 씹어 먹는 모습이 신기합니다.

 

 

파도에 몸을 맡긴 채 바위에 붙은 초록색 해조류를 구역구역 씹어 먹는 모습이 정말 귀엽고 신기합니다. 저렇게 풀만 먹고도 저 엄청난 덩치를 유지하다니 대단하네요.

 

자연과의 공존을 생각하다

 

우리나라에서는 아쿠아리움에나 가야 볼 수 있는 멸종위기종 바다거북이를, 하와이에서는 동네 앞바다에서 이렇게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자연을 지키고 보존해야 동식물과 인간이 공존할 수 있는데, 우리는 과거에 경제 발전에만 너무 급급했던 게 아닌가 하는 씁쓸한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래도 요새는 우리나라도 환경 보호에 힘쓰면서 멸종 위기였던 반달가슴곰도 늘어나고, 도로변에 고라니도 훌쩍훌쩍 뛰어다닐 만큼 자연이 회복되고 있으니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식사를 마치고 바다로 돌아가는 거북이의 뒷모습.

 

식사와 일광욕을 마친 거북이가 엉금엉금 파도를 타고 다시 바다로 돌아갑니다. 수많은 관광객이 지켜보고 있지만, 누구 하나 해코지하거나 스트레스를 주지 않고 조용히 길을 내어줍니다. 성숙한 관광 문화가 아름답습니다.

 

No Rain, No Rainbow! 그리고 황홀한 노스쇼어의 석양

 

거북이가 떠날 때쯤, 변덕스러운 하와이 날씨답게 갑자기 시원한 소나기(스콜)가 한바탕 쏟아졌습니다. 그러고 나서는 믿을 수 없는 풍경이 하늘에 펼쳐졌습니다.

 

먹구름 사이로 거대한 쌍무지개가 떴습니다!
무지개의 시작과 끝이 한눈에 들어오는 경이로운 순간.
사진에는 안 보이지만 지금 여우비가 솔솔 내리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끝까지, 반원이 완벽하게 이어지는 거대한 무지개가 선물처럼 나타났습니다. 하와이 속담 중에 "No Rain, No Rainbow (비가 내리지 않으면 무지개도 뜰 수 없다)"라는 말이 있죠? 시원한 비가 내린 덕분에 눈앞에는 야생 바다거북이가, 등 뒤로는 환상적인 무지개가 뜨는 평생 잊지 못할 풍경을 만났습니다.

 

거북이가 집으로 돌아가니, 하늘의 태양도 퇴근을 준비하며 바다 쪽으로 천천히 내려옵니다.

 

노스쇼어의 붉게 물든 석양은 하와이 여행의 덤입니다.
보름달도 떠올랐네?
멋진 석양과 함께 하루를 마무리하는 로맨틱한 해변.
어디서나 지는 같은 태양인데, 하와이의 태양은 왠지 더 뭉클하고 멋있어 보입니다.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황홀한 노스쇼어의 석양까지 눈에 가득 담으며 오아후섬에서의 완벽한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며칠 지내다 보니 이제 시차 적응도 완벽하게 끝나고, 하와이가 꼭 앞동네처럼 익숙하고 편안하게 느껴지네요. 내일은 드디어 화산과 대자연의 끝판왕, 빅아일랜드(Big Island)로 넘어가는 날입니다. 오늘은 숙소에서 푹 쉬면서 기분 좋게 짐을 싸야겠습니다!




📝 캐끌지정의 세 줄 요약

1. 오아후 노스쇼어 렌트카 드라이브 시 꼭 들러야 할 '라니아케아 비치'는 야생 바다거북(호누)을 아주 가까이서 볼 수 있는 곳입니다.
2. 거북이 보호를 위해 붉은 선 밖으로 약 3m 이상 거리를 유지해야 하며, 만지거나 먹이를 주는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3. 스콜이 지나간 뒤 나타나는 거대한 무지개와 노스쇼어 해변의 붉은 석양은 놓칠 수 없는 감동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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