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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베니스(베네치아) 국제공항 출국 전 세금 환급 받기(Tax refund)

캐끌지정 2025. 11. 28.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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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텍스리펀 요약

이탈리아 쇼핑 후 세금 환급은 필수! 2024년부터 최소 구매액이 70유로로 인하되었습니다. 베니스 공항 1층 출국장 엘리베이터 옆에 환급 사무소가 있으며, 영수증의 대행사(Global Blue, Planet 등) 창구를 찾아가야 합니다. 현금 환급 시 약 7%의 수수료가 발생하니 참고하세요.

 

이탈리아 세금 환급
planet 사무실의 안내문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이탈리아 여행을 마무리하면서,

쇼핑의 성지에서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이 하나 있다면,

바로 세금 환급(Tax Refund)입니다.

 

우리는 이탈리아나 유럽연합(EU) 거주자가 아니므로,

굳이 이탈리아에 내지 않아도 될 부가세를 남겨두고 올 필요는 없겠죠?

 

게다가 이탈리아의 부가가치세(VAT)는 무려 22%나 됩니다.

반가운 소식은 2024년 초부터 이탈리아의 텍스리펀 최소 구매 금액 기준이 기존 154.94유로에서 '70유로'로 대폭 인하되었다는 점입니다.

조금만 사도 환급 대상이 되니, 출국 전 공항에서 반드시 환급을 챙겨가셔야 합니다.

 

아, 비행기가 아니라 육로로 스위스나 오스트리아 등 국경을 넘어가시는 분들도 계실 텐데요.

솅겐 조약 덕분에 국경이 눈에 보이지 않게 통과되지만, 세금 환급을 받으려면 도로변이나 기차역에 숨어있는(?) 세관 사무소를 기필코 찾아가셔야 합니다.

 

구글 지도로 'Customs' 또는 'Dogana'를 검색해서 찾아가시면 되며, 주요 육로 세관 위치는 아래와 같습니다.

(렌터카나 기차 여행자분들은 꼭 참고하세요!)

 

이탈리아 육로 세관 사무소(Customs Agency) 주요 거점

  • Chiasso / Brogeda (이탈리아-스위스 국경): 스위스 치아소와 이탈리아 코모 사이 주요 국경 세관 사무소로, 기차 및 자동차 출입국 시 세관 절차를 담당합니다.
  • Tirano (이탈리아 북부): 스위스와 접하는 북부 산악지역에 위치한 세관 사무소입니다.
  • Ventimiglia (이탈리아-프랑스 국경): 프랑스 니스 방향 육로 국경에 위치한 주요 세관 사무소입니다.
  • Brenner/Brennero (이탈리아-오스트리아 국경): 오스트리아로 향하는 가장 큰 육로 국경 중 하나입니다.
  • Trieste (이탈리아-슬로베니아 국경): 발칸반도 및 동유럽 진출 시 거치는 국경으로 세관 업무가 가능합니다.

 

저희 캐끌지정 가족은

이탈리아 베니스 마르코 폴로 국제공항(VCE)에서 출국을 하기 때문에,

세금 환급도 이곳 베니스 공항에서 받았습니다.

 


 

이탈리아 베니스 국제공항 세금 환급 사무소 찾아가기

이탈리아 세금 환급
베니스 국제공항의 세금 환급 사무소(관세 사무소)



베니스 국제공항은 세계적인 명성에 비하면 꽤 아담한 크기의 공항입니다.

 

이 공항의 가장 독특한 점이 있다면,

공항 터미널에서 베네치아 본섬으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선착장(Dock)'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수화물을 찾고 무빙워크를 따라가면 수상 택시나 수상 버스(알리라구노)를 바로 탈 수 있죠. 물의 도시답게 공항에서부터 배를 타고 들어가는 낭만이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 캐끌지정 가족은 렌터카를 이용했으므로 낭만적인 뱃놀이 대신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차는 아무 문제 없이 공항 렌터카 구역에 잘 반납했습니다.

 

(렌터카 반납하실 때, 구글 지도에서 아래 위치를 찾아가시면 됩니다.)

https://maps.app.goo.gl/dVFeR83CEQEveVLc7

 

45°30'10.7"N 12°20'18.3"E · 45.502972, 12.338417

 

www.google.com

 

 

베니스 국제공항의 세금 환급 사무소 위치: 공항 1층 출국장

 

세금 환급을 받기 위해선 공항 터미널 1층으로 가야 합니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층별 안내에 "Tax refunds"라고 적힌 곳을 쉽게 발견할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 세금 환급
베니스 국제공항의 세금 환급 사무소 위치

 

 

1층은 전체가 출국장(Departures)이기도 하므로,

어차피 비행기를 타기 위해 우리가 무조건 거쳐가야 하는 곳입니다.

 

이탈리아 세금 환급
베니스 국제공항 1층

 

여기서 베니스 공항만의 특이한 점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출국장 구역이 '미국으로 가는 출국장'과 '그 외 국가로 가는 출국장'이 명확히 분리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베니스에서 미국 가는 사람이 이렇게나 많다고?" 싶어 신기했는데, 알고 보니 이유가 있었습니다.

미국행 비행기는 테러 방지를 위해 미국 교통보안청(TSA) 규정에 따른 까다로운 보안 질의응답(Security Interview)과 추가 검사가 필수적입니다. 그래서 수속 지연을 막기 위해 아예 미국행 전용 구역을 따로 분리해 놓은 거랍니다. 미국인들의 베니스 사랑이 엄청나기도 하고요.

 

이탈리아 세금 환급
베니스 국제공항 엘리베이터 문 바로 옆에 세금 환급 사무소가 있다.

 

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베니스 국제공항의 세금 환급 사무소는 1층 엘리베이터 문 바로 옆에 있어서 찾기 아주 쉽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주의할 점!

이곳은 우리나라 관세청처럼 국가 기관에서 일괄 처리해 주는 곳이 아닙니다.

개별 사기업(대행사, Agency)별로 창구가 나뉘어 있습니다.

 

물건을 살 때 받은 바우처(영수증 뭉치)를 자세히 보시면,

Global Blue, Planet Payment, Tax Refund official 등 대행사 이름이 크게 적혀 있습니다.

환급을 받으실 때는 본인의 바우처에 적힌 회사 로고를 찾아 해당 창구로 가셔야 합니다. (아무 데나 줄 서시면 낭패를 봅니다.)

 

이탈리아 세금 환급
Planet은 Agency 중 하나다.
이탈리아 세금 환급
Global Blue도 Agency 중 하나다.

 

 

이탈리아 OTELLO 시스템과 수수료의 진실

 

재미있는 사실 하나!

이탈리아는 세금 환급 절차를 전산화하면서 '오텔로(OTELLO)'라는 시스템을 도입했습니다.

셰익스피어의 비극 주인공 이름 같지만, 사실은 디지털 세관 시스템의 약자입니다. 이 오텔로 시스템 덕분에 매장에서 여권을 제시하고 디지털 승인을 받았다면, 공항 세관에서 물건을 일일이 보여주고 도장을 받을 필요 없이 대행사 창구에서 바로 환급 처리가 가능한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이탈리아 세금 환급
planet 사무실의 안내문

 

환급금은 '현금(Cash)'이나 '신용카드(Credit Card)' 중 선택해서 받을 수 있습니다.

카드는 환급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고 누락되는 사고도 종종 있다고 해서, 내 눈앞에서 바로 돈을 쥐여주는 현금(유로) 환급을 선택했습니다.

 

그런데 영수증을 확인해 보니,

역시나 환전할 때처럼 이곳도 사람 손(대행사)을 거치면 무조건 수수료를 떼어갑니다.

 

분명 56유로를 환급받아야 하는데, 영수증 한 장당 처리 수수료(약 4유로, 약 7%)를 칼같이 공제한 후 52유로만 내어주더군요.

 

이탈리아 세금 환급
세금 환급 영수증

 

뭐 어쩔 수 있나요. 그들도 시스템을 유지하고 직원을 고용하려면 인건비가 필요할 테니까요.

수수료가 아깝긴 하지만, 이렇게 공돈(?) 같은 세금을 그 자리에서 현찰로 돌려받으니 기분은 참 좋습니다.

 

 

이탈리아 여행 가시는 분들은 인하된 텍스리펀 기준 꼭 기억하셔서 야무지게 세금 돌려받고 오시길 바랍니다!

 


요약

이탈리아는 2024년부터 텍스리펀 최소 금액이 70유로로 인하되었다. 육로 이동 시 국경 세관을, 베니스 공항 이용 시 1층 출국장 엘리베이터 옆 대행사(글로벌블루 등) 창구를 찾으면 된다. 이탈리아 전산망 '오텔로' 덕에 처리는 빠르지만, 현금 환급 시 건당 수수료(약 7%)가 차감되니 참고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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