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아일랜드 힐로 렌터카 & 맛집 투어 요약
힐로 공항에서 마우나케아 등정을 위해 필수인 4륜구동 지프 랭글러를 렌트했습니다. 렌터카 수령 후 가성비 최고인 아사미 키친(Asami's Kitchen)에서 도시락을 사고, 1988년부터 이어져 온 힐로 타운 마켓에서 신선한 과일도 공수하며 본격적인 화산 탐험 준비를 마쳤습니다!

하와이 렌터카 예약 꿀팁: 힐로 공항에서 랭글러를 만나다
안녕하세요, 캐끌지정입니다. 😊
하와이 빅아일랜드 여행의 필수품, 바로 렌터카죠! 저는 원래 72달러에 기름 한 통 서비스를 포함한 조건으로 RAV4를 예약했답니다.
그런데 마우나케아(Mauna Kea) 정상으로 올라간다고 하니, 직원이 차를 4륜구동(4WD)으로 바꾸는 것을 강력히 제안하길래 50달러를 추가했습니다.
완전자차(풀커버) 보험과 기름 한 통을 포함해 4륜구동 차량을 이 정도 가격에 렌트했으니, 꽤 좋은 조건이죠? 하와이안 항공권과 마찬가지로, 하와이 렌터카와 해외여행자 보험은 일찍 예약할수록 비용이 저렴해집니다. 여행 일정이 확정되었다면 무조건 렌터카부터 선점하는 것이 하와이 여행 경비를 절감하는 최고의 꿀팁입니다.
소박하지만 정겨운 힐로 공항 렌터카 사무실
힐로 공항의 렌터카 사무실은 공항 문을 나서자마자 바로 길 건너편에 모여 있습니다.
National Car Rental · 2350 Kekuanaoa St, Hilo, HI 96720 미국
★★★★★ · 렌터카 업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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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호놀룰루 공항의 거대한 렌터카 센터를 생각하시면 안 됩니다. 사무실은 아주 작고 아담해요. 직원도 한두 명이 전부인데, 다행히 손님도 많지 않아 도착하자마자 여유롭게 차를 배정받을 수 있었습니다. 복잡하지 않은 이 여유로움이 바로 힐로의 매력이죠!

수속을 마치면, 바로 뒤에 있는 주차장에서 키를 받아 직접 차를 찾아 타면 됩니다.

워낙 작고 소박한 시스템이라 플레이트 넘버(차량 번호)를 보고 넓은 주차장에서 직접 내 차를 찾아야 합니다. 보물찾기 하는 기분으로 번호판을 보고 드디어 제 파트너를 찾았습니다.
마우나케아 등정을 위한 필수 선택: 지프 랭글러
이번 빅아일랜드 여행에서 저의 발이 되어줄 녀석은 바로 남자들의 로망, 지프 랭글러(Jeep Wrangler)입니다.
마우나케아 비지터 센터(해발 2,800m)를 넘어 정상(해발 4,200m)으로 가려면 진짜 4륜구동(4WD) 차량이 필수입니다. 경사도가 17%에 달하는 가파른 비포장 자갈길이 이어지기 때문에, 레인저들이 비지터 센터에서 일반 승용차나 2륜구동 차량은 아예 통제해 버리거든요. 추가 비용을 내더라도 랭글러로 바꾼 건 정말 신의 한 수였습니다.

태어나서 처음 타보는 랭글러인데, 차가 정말 크고 웅장하더라고요.

지프 특유의 투박함이 뚝뚝 묻어나서 마치 야생마를 길들이는 느낌이었습니다. 겉모습은 거의 군용차 수준입니다.

매끈하고 조용한 도심형 승용차만 타다가, 문짝부터 묵직한 이 랭글러에 오르니 처음엔 꽤 어색했습니다.

그런데, 반전이 있었습니다! 모양은 거친 상남자 스타일인데 내부 기능은 요즘 나오는 일반 최신형 SUV와 다를 바 없이 아주 스마트했습니다.
안드로이드 오토도 선을 꽂자마자 아주 잘 연결됩니다.




차체가 크고 특유의 소음(풍절음과 엔진음)이 조금 있긴 했지만, 운전 자체는 시야가 높아 오히려 편했습니다. 게다가 힐로 시내의 운전자들은 '알로하 스피릿' 덕분인지 다들 경적 한 번 안 울리고 아주 천천히 여유롭게 양보 운전을 해서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답니다.


힐로 가성비 맛집: 아사미 키친 (Asami's Kitchen)
차를 빌렸으니 가장 먼저 할 일은? 당연히 식량 보급이죠! 화산 국립공원이나 마우나케아 쪽으로 가면 식당이 거의 없기 때문에 미리 먹을거리를 준비해야 합니다.
첫 번째 목적지는 싸고 맛있는 현지인 추천 도시락 맛집, 아사미 키친(Asami's Kitchen)이었습니다.
Asami's Kitchen · 308 Kilauea Ave, Hilo, HI 96720 미국
★★★★★ · 음식점
www.google.com

아래 사진에 보이는 오른쪽 허름해 보이는 건물이 목적지인데요. 이곳에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하나 있었습니다.
이것저것 푸짐하게 주문하고 계산을 하려는데, 지갑에 현금이 살짝 부족한 거예요. 카드로 다시 결제해야 하나 쭈뼛거리며 고민하고 있었더니, 사장님께서 쿨하게 웃으시면서 그냥 제 수중에 있는 지폐만 받고 남은 금액은 할인을 해주셨습니다.
미국 본토의 팍팍한 팁 문화와는 다르게, 우리나라 시골 장터 같은 넉넉한 인심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팁도 안 드렸는데 오히려 할인을 받다니! 시작부터 하와이 사람들의 따뜻한 마음을 듬뿍 받아 기분이 최고였습니다. ^^

1988년부터 이어진 힐로 타운 마켓(파머스 마켓) 구경
든든한 도시락을 공수하고, 바로 근처에 시장이 있길래 싱싱한 과일을 추가로 사러 힐로 타운 마켓(Hilo Town Market)으로 향했습니다.
Hilo Town Market LLC · 69 Waianuenue Ave, Hilo, HI 96720 미국
★★★★★ · 이벤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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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 보니 이 시장, 1988년에 단 4명의 농부가 픽업트럭에서 농작물을 팔면서 시작된 역사 깊은 '힐로 파머스 마켓'이더라고요! 지금은 200개가 넘는 노점이 열리는 빅아일랜드 최대의 재래시장이 되었습니다. 힐로는 미국 전체에서 비가 가장 자주 내리는 도시라 토양이 비옥해서 과일과 채소가 무척 신선하기로 유명합니다.
미국에서 이런 전통 시장에 와본 건 처음이라 무척 신기했습니다. 다만, 역시나 살인적인 미국의 높은 물가 탓에 많이는 못 사고 딱 먹을 만큼만 적당히 구입했답니다.

이렇게 렌터카 수령부터 식량 쇼핑까지 마치며 힐로 시내를 돌아다니니, 투박했던 지프 랭글러에도 어느 정도 익숙해졌습니다. 덩치 큰 이 녀석의 연비는 정말 꽝이지만, 어차피 '기름 한 통 서비스'가 포함된 옵션이라 연료비 부담도 없었거든요!
처음으로 빅아일랜드의 대자연과 거대한 화산을 탐험한다는 설렘에 가슴이 두근거려 사진도 평소보다 많이 찍지 못했네요. 자, 이제 배도 든든히 채웠으니 웅장한 하와이 천문대와 살아 숨 쉬는 용암이 꿈틀거리는 화산 국립공원을 향해 힘차게 출발합니다!
[포스팅 요약]
빅아일랜드 힐로 공항에서 마우나케아 등정에 필수적인 사륜구동 지프 랭글러를 렌트했습니다. 거친 외관과 달리 편리한 기능을 갖춘 랭글러를 타고, 현지 인심이 넘치는 아사미 키친과 힐로 파머스 마켓에서 식량을 보급하며 설레는 화산 탐험을 준비하는 알찬 일정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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